국산 인디게임 '더 코마 2' TGS 2020 '베스트 내러티브' 수상... 북미 콘솔 시장에서도 성과 낼까

등록일 2020년06월05일 13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데베스프레소의 호러 어드벤처 게임 '더 코마 2: 비셔스 시스터즈(The Coma 2: Vicious Sisters, 이하 더 코마 2)'가 '대만게임쇼 2020(Taipei Game Show 2020)'에서 '베스트 내러티브' 상과 '그랜드 프릭스(Grand Prix)' 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6월 19일에는 북미 콘솔 시장에도 진출해 국산 인디게임의 저력을 보여줄 것인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데베스프레소가 개발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 '더 코마 2'가 '대만게임쇼 2020'에서 '베스트 내러티브' 상과 '그랜드 프릭스' 상을 수상했다. '더 코마 2'는 2015년 발매된 '더 코마'의 후속작으로, 넓어진 무대와 확장된 세계관을 통해 발매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더 코마'의 경우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게임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유행한 바 있어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도 인지도가 후속작 '더 코마 2'의 수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데베스프레소 측은 전작에 비해 '더 코마 2'에 대한 해외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더 코마 2'는 한국을 배경으로 지하철이나 대중교통, 전통 시장 등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한국적인 요소들이 게임 곳곳에 녹아들어 있는데, 해외 게이머들에게는 이국적이고 독특한 소재로 받아들여졌다는 것. '더 코마 2'를 플레이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전작으로 옮겨지면서 데베스프레소 측은 '더 코마'의 난이도 곡선을 완화하고 그래픽을 개선하는 등 유지보수에도 주력했다는 후문이다.

 

대만 지역에서의 성과에 힘 입어 '더 코마 2'는 6월 19일 북미 콘솔 시장 진출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8월 중에는 1편과 2편의 합본팩인 '더 코마: 더블컷'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데베스프레소 측은 북미 지역에서는 콘솔 기기로 '더 코마 2'를 즐기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이 많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데베스프레소 측은 "국내는 물론 중국이나 태국, 유럽 각지에서도 팬픽과 코스튬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좋은 반응들을 느꼈다"라며 "한국적인 장소와 소재에 해외 게이머들이 흥미를 느끼더라. 콘솔 출시 이후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 코마 2'의 출시와 함께 기존에 콘솔로 발매되기도 했던 '더 코마'에 대한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콘솔 버전 '더 코마'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개발한 게임을 한국어로 즐길 수 없어 게이머들의 아쉬움이 큰 상황. 데베스프레소 측은 "전작의 경우 당시 환경 문제로 인해 한국어를 지원하지 못했다"라며 "지금 함께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퍼블리셔는 한국 시장 정식 발매도 고려하고 있어 공식 한국어 지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시장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민호 대표 / 트리스탄 시나리오 작가 / 김민찬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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