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의 치열한 접전을 통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3시드권을 확보한 젠지가 담원, DRX와 함께 세계 최고의 팀을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한다.
가을의 팀으로 불리는 젠지는 지난 2018년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T1을 3대2로 제압하면서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번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다시 한 번 T1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대표팀 3팀은 9월 11일, 18일 출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 후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18일에 도착하게 되는 2번 및 3번 시드팀은 롤드컵 대전 일정에 따라 자가격리가 해제된 직후 바로 경기를 치르게 될 수도 있는 상황.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자가격리로 인해 경기력에 영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국내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롤드컵까지 약 보름이 조금 넘는 시간이 남은 상황 속에서 3번 시드를 확보한 젠지 주영달 감독대행, 여창동, 임재현 코치, 김광희(Rascal), 김태민(Clid), 곽보성(Bdd), 박재혁(Ruler), 김정민(Life) 선수와 선발전 및 롤드컵과 관련한 이야길 나눴다.
(주영달) 올해 최우범 전 감독과의 이별, 스프링 시즌 결승 0-3패배, 서머 결승 진출 실패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힘들게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감회가 남다르다. 원래는 정규시즌 우승이 목표였지만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롤드컵 진출을 또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주영달) 선발전 마지막 경기를 3-0 승리로 끝냈다. 이러한 경기결과를 예상했는가? 또 선발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첫 세트만 이기면 3-0으로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 특별히 준비했다기보다는 평소에 했던대로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박재혁) 2018년 롤드컵 이후 다시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는데 롤드컵에서 상대하고 싶은 해외 팀 혹은 바텀라인이 있는가
1년 만에 다시 진출하게 됐고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에도 상황이 비슷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 LPL의 바텀 팀들과 붙어보고 싶다.
(박재혁) 1세트에서 원거리딜러 5밴이 나올정도로 집중 견제를 받았는데 경기에 어려움은 없었는가, 또 새 얼굴인 구마유시와의 맞대결에 대한 소감도 궁금하다
어느정도 밴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챔프폭이 넓어서 어느정도 자신도 있었다. 구마유시 선수가 방송에서 나를 파악했다는 것을 봤는데 아직 나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안된 것 같다(웃음).
(주영달) 오늘 경기 벤픽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상대의 원딜 5저격밴을 예상했는가
상당히 까다로운 밴픽을 준비했고 원딜 저격밴의 경우 어느팀을 만나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기에 어느정도 이에 대비하고 있었다.
(주영달) 오늘 경기 내내 T1이 벤픽에서 세트를 풀어줬고 젠지는 적극 기용했는데 세트가 젠지의 필승카드인 것을 예상하고 픽을 한 것인지 궁금하다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세트를 잘하기 때문에 충분히 필승카드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김광희) 오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보였는데 본인의 경기력을 점수로 매겨본다면
전체적으로 잘했지만 무리하고 짤린 부분도 없지 않기에 8점 정도로 생각한다.
(주영달) 자가격리와 비행기 일정으로 한국팀 전부 롤드컵을 대비한 연습시간이 부족한대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프론트들과 회의를 하고 있고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현지 상황을 예상할 수 없는 만큼 장담할 수 없지만 자가격리 상황에서도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민) 인터뷰에서 클리드 선수가 얀코스 선수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 이후 얀코스 선수가 그 인터뷰를 보고 젠지와 같은 조에 배정되는 꿈을 꿨다는 댓글을 남겼다. 혹시 G2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전투를 할 것인가? 또 얀코스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있는가
얀코스 선수는 훌륭한 선수고 잘하는 선수다. 하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태민) 최근 해외에서는 쉔 정글이 뜨고 있는데 쉔 정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솔로랭에서도 가끔씩 쓰고 있는데 메타에 따라, 상대에 따라 조커카드로 한번쯤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영달) 3세트 마지막 픽으로 아펠리오스와 트리스타나 중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펠리오스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어떤 영웅으로도 자신이 있었지만 아펠리오스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팀원들에게 말도 안했지만 베인도 고민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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