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서울 다이너스티 "기복 없는 플레이로 결승전에서 우승하겠다"

등록일 2020년10월06일 15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의 2020 시즌 그랜드 파이널의 기나긴 여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0시즌 그랜드 파이널의 티켓 4장을 놓고 벌어진 10팀의 경쟁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특히 극전인 반전 드라마를 쓰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서울 다이너스티’의 약진, 42경기 연속 패배라는 스포츠 게임 역사상 최다 기록을 보유했지만 이제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최강의 팀으로 성장한 ‘상하이 드래곤즈’, 리그 스테이지2 우승에 이어 올해도 제왕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 로스터 변경 이후 창단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필라델피아 퓨전’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팀들이 최후의 4팀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승상금 150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가 걸려있는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다가오는 10월 8일, 다크호스로 떠오른 ‘서울 다이너스티’와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3일에 걸쳐 진행된다. 

 

다음은 그랜드 파이널 진출팀인 서울 다이너스티 양진모(Tobi, 이하 양), 박준영(Profit, 이하 박(P)), 홍재희(Gesture, 이하 홍) 선수, 박창근 감독(이하 박)과의 일문일답.

 


 

창단 후 최초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결승전을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박 : 정규 시즌에 성적이 안좋았는데도 창단 최초로 4강에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쁘다. 그랜드 파이널에 있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 정규 시즌 대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박 : 스텝들과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일방적으로 전략을 지시하는 것이 아닌 선수의 플레이 성향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긴다는 생각 보다는 어떻게 하면 지는지를 연구하고 이를 하나씩 없애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양진모) 서울 다이너스티의 베테량으로써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양 : 3년 만에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간 서울 없는 서울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웃음).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이 있다면? 또 상대하기 힘든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박 : 다른 3팀이 정규 시즌 1, 2, 3위 팀이기 때문에 어떤 팀이 좋다, 어렵다는 없는 것 같다. 어떤 팀을 만나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굳이 한 팀을 꼽는다면 우리와 첫 경기를 진행하는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가장 어려운 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 개인적으로 상하이 드래곤즈다. 상대하기가 까다롭고 다른 팀과의 연습에서도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나 합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이후의 휴식 기간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박(P) :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휴가 기간에도 연습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경기 감각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박 : 계속해서 연습을 해야되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기간이 겹쳐 자칫 흐름이 끊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연휴보다는 경기 연습을 택해 연습을 한 만큼 기량에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홍재희) 로그호그 활용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사용할 생각인가
홍 :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자세하게는 말할 수 없다(웃음). 다만 활용 가능성이 높은 영웅인 만큼 그랜드 파이널에서 사용하는 팀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상하이 드래곤즈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가 있다면 누구라고 생각하나
양 : 이재원(LIP) 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솜브라와 히트스캔을 잘 활용하는 선수가 많지 않은데 이를 통한 변수가 예상되는 만큼 가장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 

 

샌프란시스쿄 쇼크와의 첫 경기를 대비한 전략은 무엇인가
박 : 전략과 관련된 것은 말할 수 없음을 이해바란다. 하지만 양팀 모두 거의 비슷한 조합, 경기 운영 방식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대비한 승부수에 대비하는 의외의 전략과 조합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리그는 외부 변수가 많았는데 연습에 어려움은 없었나
박 :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정말 다행이게도 서울은 서울에서 연습을 할 수 있었기에 다른 해외팀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있어서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랜드 파이널 팀의 로스터는 단일 국적 팀, 복합 국적 팀이 존재하는데 각 팀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박 : 보통 단일팀이 사용하는 언어, 문화가 동일하기 때문에 팀 전체가 하나로 뭉치기가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복합 국적의 팀의 경우는 이러한 면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지금 진출한 팀들의 경우 오랜 기간의 호흡으로 사실상 단일 국적 팀이라고 평가해도 좋을 정도다. 

 

또 다시 기량이 롤러코스터급으롭 변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해 내부에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박 : 서울의 숙명 같은 문제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으며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팬들도 힘들과 선수들도 힘들어하는 만큼 연습 중에도 기량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있는 서울 결승전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떄보다 높은데 우승을 하게 되면 개인이나 팀 차원에서 팬들에게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박 : 우승을 해 많은 것을 팬들과 많은 것을 하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쉽지 않다. 우승 공약 같지만 우승을 하게 되면 꼭 팬들과 만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게임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박 : 3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정규 시즌에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우여곡절끝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는데 팬들이 응원할 맛 나는 그런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 : 마찬가지로 정규 시즌에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하지만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고 좀 더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남아있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 :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 : 지금까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한 명 한 명 답장을 주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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