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필라델피아 퓨전 "더 이상의 준우승은 없다, 팬들을 위해 우승할 것"

등록일 2020년10월06일 15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의 2020 시즌 그랜드 파이널의 기나긴 여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0시즌 그랜드 파이널의 티켓 4장을 놓고 벌어진 10팀의 경쟁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특히 극전인 반전 드라마를 쓰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서울 다이너스티’의 약진, 42경기 연속 패배라는 스포츠 게임 역사상 최다 기록을 보유했지만 이제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최강의 팀으로 성장한 ‘상하이 드래곤즈’, 리그 스테이지2 우승에 이어 올해도 제왕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 로스터 변경 이후 창단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필라델피아 퓨전’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팀들이 최후의 4팀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승상금 150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가 걸려있는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다가오는 10월 8일, 다크호스로 떠오른 ‘서울 다이너스티’와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3일에 걸쳐 진행된다. 

 

다음은 필라델피아 퓨전 이재혁(Carpe, 이하 이), 김병보(Alarmk, 이하 김(A)), 정희수(Heesu, 이하 정) 선수, 김동건 감독(이하 김) 과의 일문일답.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이 :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기쁘다. 한국에서 경기를 진행하니 느낌도 다른데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정 : 오버워치 리그에 합류한 이후 첫 결승전을 한국에서 하게 됐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김(A) : 신인상을 받은 만큼 이에 걸맞는 플레이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휴식기 동안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김 : 격리기간을 끝내고 9개월 간의 해외 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지금은 앞으로 있을 그랜드 파이널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이 : 휴식과는 상관없이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상하이 드래곤즈와의 첫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상하이 드래곤즈의 전력을 분석해 본다면
김 : 상하이는 라인업의 변화가 가장 적은 팀이다. 장점은 그 6명의 선수가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고정라인업을 무너뜨리는 것이 우리 팀이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명의 선수가 모든 라인업을 대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승전에 진출할 상대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또 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선수들 일동) 샌프란시스코 쇼크라고 생각한다. 이번 메타에서는 딜러가 가장 중요한데 이러한 점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있는 만큼 결승전에서 만난다면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김 : 다크호스로 서울을 생각한다. 팀이 가지는 색깔이 분명히 다른 팀과는 다르며 흐름을 타게 되면 굉장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병보, 정희수 선수의 경우 첫 그랜드 파이널 진출인데 심적으로 부담되진 않나
정 :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본 경험이 있는 이재혁 선수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김(A) : 데뷔 시즌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나 역시 이재혁 선수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에 잘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에 대비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 : 다소 뻔하지만 선수들이 잘 하는 영웅들이 있는 만큼 메타에 어울리는 선수를 기용할 것이다. 

 

이 : 우리 팀의 강점 중 하나는 영웅폭이 넓은 딜러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랜드 파이널 역시 이러한 장점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단일 국적의 팀과 복합 국적의 팀이 존재하는데 복합 국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필라델피아 퓨전 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 : 생각의 폭이 다르다. 같은 국적의 경우에는 생각하는 것 역시 비슷한데 이러한 점에서 생각하지 못한 전략이나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있어 도움이 될 떄가 많다. 

 

정 : 같이 지내면 생활에서 재미있는 경우도 있고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플레이어의 성향도 굉장히 선(?)하기 때문에 플레이에 있어서도 재미가 있다. 

 

이 : 외국인 선수의 플레이나 생각이 다른 만큼 많은 도움을 얻는다. 이러한 다양한 생각을 활용하는 것이 우리 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올해 리그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에 어떻게 대비했나

김 : 북미에 있는 한국인 선수들이 굉장히 고생이 많았다. 9개월 동안 한국에 가지 못했고 사실상 집에서만 외부활동이 단절된 채 경기를 소화한 만큼 우리 팀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인 선수들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 : 외국 생활이 쉽지 않았는데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모든 선수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한 해였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선수들과 코칭 스테프의 노력으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동건) 경우에 따라 예전에 몸담았던 서울 다이너스티와 대결할 가능성도 있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정규 시즌의 경기력을 본다면 결승에 진출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4강에 이름을 올린 강팀이 됐다. 서울이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분명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상하이의 립-플레타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승부 양상을 예측해본다면
정 : 상대가 사용할 수 있는 영웅 폭이 넓지만 우리가 질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힘으로 찍어 누르겠다. 

 

이 : 개인적으로 디엠 선수와의 대결을 원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 위도우 대결에서 디엠에게 졌는데 복수할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그랜드 파이널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A) :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러한 팬들의 열정에 보답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정 : 한국에서 진행되는 결승전인 만큼 한국 팬들이 좋은 시간대에 시청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첫 결승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 미국에서 경기를 하면서 지난 2년간 아쉬운 모습(연속 준우승)을 보여드린 것 같은데 이번 그랜드 파이널 경기에서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 : 새벽 4~5시에도 팀이나 선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서 선수들이 이야기한 대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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