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던전앤파이터' 종주국의 명성을 입증했다.
넥슨이 20일, '던파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F1 결투천왕대회'를 진행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개인전과 팀전에서 각각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던파 유니버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의 연중 최대 축제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확산 및 방지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이날 진행된 '던전앤파이터'의 e스포츠 대회 'F1 결투천왕대회'는 중국에도 생중계되었다.
개인전도, 팀전도 종주국은 '한국'
'F1 결투천왕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선수 각 8인이 출격해 맞대결을 펼쳤다.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개인전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중국에서는 '마명택(ma ming ze)', '구동생(chou dong sheng)' 등 유력한 우승 후보들도 출격했지만 '진택동(chen ze dong)' 선수를 제외하면 8강의 고지를 넘지 못하는 이변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한세민' 선수와 '전규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한세민' 선수가 4대 1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세민' 선수는 '스위프트 마스터'를, '전규원' 선수는 '데몬슬레이어'로 응수했다. 첫 세트에서 '전규원' 선수를 상대로 아쉽게 패배했던 '한세민' 선수는 이어진 2세트부터는 승기를 잡아 경기 전 구간에서 '전규원' 선수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팀 경기는 8대 8 대장전으로 진행되었다. 매치를 승리한 선수가 계속 경기에 참여하고 체력도 100%까지 회복되기에 '올킬'을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팀의 높은 기량으로 인해 경기는 생각보다 치열했다. 1라운드에서는 '편세현' 선수가 2킬을 내리 승리하며 한국이 승기를 가져갔지만, 중국 '구동생' 선수가 4명의 선수들을 연이어 격파했다. 다행히 '진현성' 선수가 3킬을 기록했지만 '마명택' 선수에 가로막혔고, 결국 '이석호' 선수가 마무리로 나서 한국 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2라운드에는 중국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1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모여줬던 '진현성' 선수가 '구동생' 선수와 '진택동' 선수를 꺾으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방호(fang hao)' 선수에게 밀려 순식간에 '전규원' 선수를 남겨두고 한국 팀이 전멸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전규원' 선수 역시 선전했지만, '마명택' 선수를 상대로 아쉽게 패배하며 라운드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편세현' 선수의 5킬을 기반으로 한국 팀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편세현' 선수는 중국의 여러 강호들을 잇따라 꺾으면서 한국 팀에게 최종 승리를 안겨줬다.
이번 'F1 결투천왕대회'는 총 상금 약 72만 위안(1억 2,000만 원) 규모로 진행되었다. 올해 '던파 유니버스 페스티벌'은 이례적으로 20일과 26일 2일에 걸쳐 진행되며, 26일 진행되는 '던파 유니버스 페스티벌' 파트2에서는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멀티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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