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루캠△ VIRTUAL CAMP' 해 보니, VR 팬서비스인데 게임으로는 미묘해

등록일 2021년03월11일 1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인기 만화, 애니메이션 '유루캠△'의 주인공들, 나데시코와 린이 모토스호와 산기슭 캠핑장에서 즐기는 유루캠의 캠핑을 3D로 구현한 타이틀 '유루캠△ VIRTUAL CAMP' 모토스호 편이 나와 플레이해 봤다.

 

모토스호 편에서는 '나데시코'가 되어 '린'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지고, 추후 출시될 산기슭 캠핑장 편에서는 '린'이 되어 '나데시코'와 함께 여유로운 캠핑 체험을 즐기게 될 예정이다.

 



 

모토스호 편에서는 모토스호에 도착해 린과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다 식사를 하고 아침에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의 시간이 그려진다.

 

느긋하게 후지산을 바라보다 린과 대화를 나누는 힐링 시간을 즐길 수 있는데... 구현된 공간이 넓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아 '게임'으로 접근한 게이머라면 부족함과 아쉬움을 느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작을 보며 '나도 린과, 나데시코와 캠핑가고 싶다'고 생각하던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앱에 가까워보인다.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에는 트로피가 붙어 나왔는데, 낮부터 시작해 저녁, 밤을 거쳐 아침까지 시간을 보내고 가능할 때마다 린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을 때까지 말을 걸면 대부분의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다.

 

딱 하나 조건 트로피는 '솔방울에 말을 세 번 거세요'인데, 모닥불 옆의 솔방울을 세번 바라보거나(VR) 세번 클릭(패드 조작)하면 트로피 조건이 달성된다.

 



 

원작의 팬이냐 아니냐, VR로 플레이했는가 패드로 플레이했는가로 감상이 크게 나뉠 게임이다. 얼마 전 나온 '늑대와 향신료'도 그랬지만 적은 볼륨으로 팬 서비스 정도 콘텐츠를 담은 IP를 활용한 VR 타이틀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정도로는 팬 서비스를 넘어선 재미를 주기에는 역부족 아닌가 싶다.

 

방에, 혹은 거실에 편하게 앉아 느긋하게 캠핑을 즐기듯 화면을 바라보며 멍하니 휴식을 취할 '유루캠△' 팬에게 추천하면 될 것 같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