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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엔씨소프트 '프로야구 H3',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개발 명가의 야심작

등록일 2021년04월27일 1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프로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3'는 다년 간 동일 장르의 게임을 개발한 엔트리브소프트의 개발 노하우와 '프로야구 H2' 등의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한 엔씨소프트가 함께 만들어낸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이용자가 직접 구단주가 되어 야구단을 운영하는 이 게임은 세심한 밸런스를 바탕으로 한 리얼한 시뮬레이션과 콜업 시스템을 이용한 저격 성공률을 높인 스카우트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야구 지식 유무에 따라 게임 난이도와 재미가 크게 달라지는 프로야구 H3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각각 체험해 보았다.

 

 

백인석 기자
시뮬레이션 게임의 의의는 명확하다. 시간, 비용적인 제약으로 인해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요소들을 게임의 힘을 빌려 체험한다는 것. 비행기 조종, 경영 등 그 경험이 독특하면 독특할수록 더욱 좋고 또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좋은 것이 시뮬레이션 게임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H3는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 그 중에서도 국내 리그 개막과 함께 시즌이 돌아온 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선수가 되거나, 트레이너가 되기보다는 프로야구 H3에서는 구단주가 되는 것이 핵심. 어떤 선수를 가져오고 또 어떻게 이들을 육성해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가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구단주라는 독특한 위치에서 구단을 관리하기에 프로야구 H3는 데이터와 분석이라는 도구를 통해 야구를 경험할 수 있게끔 했다. 경기 종료 이후에는 경기의 각 구간별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낼 수 있으며, 선수 관리에서도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인 결론을 내려야 한다. 데이터는 최대한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한눈에 약점을 잘 파악할 수 있게끔 한 점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는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부분이다.

 

모든 플레이어들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지향점인 '경기'의 일정은 게임사가 쥐고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경기가 자동으로 진행되며,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고 일과를 수행하다 잠시 비는 시간에 접속해 그간의 경기 결과들을 보고받을 수도 있다. 열심히 육성해둔 구단이 활약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다음 전략을 세우는 일련의 과정이 스케쥴에 따라 착착 진행된다. 프로야구 H3를 선호하는 게이머의 플레이 패턴, 그리고 야구 팬들에게 익숙할 흐름을 게임 안에 충실히 구현한 것으로도 보인다.

 

다만,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획되었기에 야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에는 게임을 즐기면서 여러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게임 내에서는 여러 야구 관련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이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을 해주지는 않는다.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다가 야구에도 흥미가 붙는다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이미 야구를 잘 알고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 

 

이미 야구를 좋아하고, 또 응원하는 팀이 있다면 현실과는 다른 결말을 얻어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직접 플레이하기보다는 데이터를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일정한 스케쥴에 따라 그 결과와 마주하는 플레이 흐름의 완성도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 국내 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게임의 성적에도 어떤 탄력을 실어줄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한줄평: 야구는 숫자 싸움이라는 말이 이해된다

 


 

신은서 기자
야구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구단명 밖에 없는 내가 야구를 플레이 하는 게임이 아닌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야구의 단어와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었다. 선수를 뽑고 선수 정보를 보는데 있어 체력이나 멘탈 같은 일반적인 게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던 스탯은 얼추 알겠지만 구위나 선구, 주루 이런 스탯은 어떤 용도이고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려웠다.

 

그래서 어떤 선수가 우리 팀에 더 잘 맞는 선수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는 프리미엄 스카우트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특별 재화를 모으는 선수 이적 시장에서 큰 영향을 주었다.

 

어떤 선수가 비싼지 구분도 안되고 겹치는 선수를 팔려고 해도 얼마에 등록해야 하는지 감도 안 올 뿐더러 이적 시장에 올라온 선수가 좋은 선수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스카우트 선수를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키웠던 것 같다.

 

또한, 라인업 짤 때는 분명 정보에 맞게 선수를 배치했는데 선호 타선이 다르다거나 외국인 용병 타자가 팀에 있다고 저장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나중에는 내 라인업을 본 친구가 “쟤가 클린업에 있어? 양심도 없네'라고 말은 하지만 왜 저런 말을 하는지도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야구 자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콘텐츠의 완성도를 100% 평가할 수는 없지만 수집형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 입장에서 이 게임의 콜업 시스템은 특정 덱을 완성하려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등장 범위가 넓은 스카우트의 범위를 확 좁혀주는 콜업 시스템은 잘 사용하면 특정 구단, 특정 포지션은 물론 연도까지 좁힐 수 있다. 이를 이용한다면 이미 정해진 코스트의 선수 내에서 특정 선수 저격도 쉬워지고 콜업 성공 시 능력치 상승 효과도 있어 특정 선수를 넣은 덱을 원한다면 콜업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게임 속에서 내가 만든 구단과 다른 구단이 대결하는 야구 시즌이 진행되는데 이 경기를 보는 방식을 간단히 스코어 보드를 보거나 결과만 볼 수도 있고 실제 야구처럼 선수들이 움직이는 방식으로 표현해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 것은 물론 시즌 중간 구단에 대한 평가와 신문 기사 등 여러 면에서 실제 야구 시즌을 생각나게 하는 요소들이 많아 이런 것도 흥미로웠다.

 

한줄평: 결국 히메네스는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어서 내 타선에 넣을 수 없었다

 


 

이혁진 기자
삼빠아재인 기자는 삼성 라이온즈 암흑기였던 지난 수년간 야구가 너무 재미없었다. 야구가 재미없으면 야구게임도 재미가 없어지는 법. 올해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야구게임도 할 생각이 안났는데 구자욱과 원태인이 너무 잘한다. 피렐라도 속눈썹만이 아니라 야구도 잘하는 야잘용병 느낌이 팍팍 들고... 간만에 직관 한번 가야겠다고 원태인 서울 등판 일정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야구게임도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있는데, 간만에 야구게임들을 죽 다운로드해 해보니 시스템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마니악한 게임도 있고 늘 보던 친숙한 게임들도 조금 바뀌었지만 있어 뭘 할지 고민이 커진다.

 

그중 프로야구 H3를 잡고 해보니 기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들의 요소들을 잘 담고 흥미로운 요소들도 추가되어 느낌이 괜찮은 것 같다. 삼성이 이대로 야구를 잘 하면 게임도 진득하게 잡고 계속 하게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허삼영 감독은 첫해인 지난 해 매 경기 다른 타선, 다른 선수를 쓰는 것이 딱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컨디션과 수치 보고 라인업 바꾸는 느낌이 들어 대체 무슨 게임을 하다가 감독을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컸는데, 올해도 시즌 초 그런 느낌이 들어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10경기 넘어가며 그런 걱정은 조금 가시는 것 같다. 박해민을 3번에 우직하게 세우는 것을 보니 너무 바뀌었나 싶기도 하지만... 

 

엔씨가 지난 시즌 우승까지 했겠다, 엔씨 편애 게임 되는 거 아닌가 우려를 했는데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원하는 선수를 얻어 원하는 로스터를 꾸릴 수 없다는 선수뽑기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숙명은 어쩔 수 없지만 아직 특정 팀 편애 느낌은 못 받고 있다.

 

퍼플은 확실히 좋다. 작은 화면에서 정보를 보고 조작하기가 아무래도 쉽지 않은데, PC로 편리하게 최적화가 잘 된 버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한다. 야구 중계 시청자가 감소 추세라는데 프로야구 H3의 위기요소라면 야구 자체의 인기가 저하하는 것 아닐까 싶다. 도쿄올림픽(진짜 열리나?)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야구 붐이 확 일어날 것 같기도 하고...

 

김경문 감독님 태인이는 당연히 국대 뽑으실 거죠?

 

한줄평: 그건 그렇고 허삼영 감독님 아무리 봐도 해민이 3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성렬 기자
우선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생생한 사운드, 그리고 연출에 대해 호평하고 싶다. 사실 일부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들은 단순히 운영과 팀 관리 등에 따른 데이터 및 수치만 자세히 표기할 뿐 이러한 연출 측면에서는 공을 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H3'에서는 경기 중계를 풀 3D로 보거나 하이라이트만 따로 볼 수 있고, 하이라이트도 볼 시간마저 부족하다면 스코어보드만 볼 수도 있다.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고 경기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등 무릇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이 갖춰야 할 핵심 재미 또한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다.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주전, 벤치 멤버 등을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능력치에 따라 직접 고르거나 팀 컬러, 시너지 등의 전략적인 요소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선수단 자체를 훈련시키거나 구단 차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건에 대해서도 직접 관리하는 등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위해 신경 쓴 모습이다.
 
스포츠에 있어서 선수들의 이적은 큰 뉴스거리이자 관심거리다. '프로야구 H3'에도 선수들을 트레이드 할 수 있는 이적 시장이 구현되어 있는데 포지션, 선호 타순, 등급, 연도, 구단, 코스트, 연고지 등 세부 항목들을 설정해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빠르게 찾아 거래할 수 있다. 사실 '피파온라인' 시리즈 등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인데, 매니지먼트 게임이라면 무릇 당연히 있어야 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된다. 

 

감독이나 선수 자체의 능력보다는 구단주로서의 능력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콘셉트인 만큼, 게임 내에서 직접적으로 관여 할만한 점이 그다지 없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직접 컨트롤하는 요소는 최소화 되어있고, 선수 육성과 라인업 구성 그리고 구단 경영까지 각종 시스템들이 말 그대로 '매니지먼트' 자체에 집중한 느낌이다.

 

또 야구 자체에 대한 관심이나 사전지식이 부족한 경우라면 진입장벽이 다소 있을 수 있다. 각종 용어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고, 시스템 또한 매니지먼트 게임인 만큼 다소 어렵게 느껴질 여지가 있다.

 

다만 기존에도 야구를 즐겨 보고 좋아하는 야구 팬, KBO 등 현실 속 리그의 재미를 게임으로도 느껴보고 싶은 유저, 매니지먼트 게임의 전략 전술적 요소를 즐기는 유저라면 해봄직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줄평: 매니지먼트 하고 보는 맛은 있었지만, '야알못'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박종민 기자

엔씨소프트의 노하우가 담긴 신작 '프로야구 H3'가 출시돼 야구팬들과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야구의 플레이 경험이 중심이 되는 전작과는 달리 이번 신작은 구단 전체를 아우르는 매니지먼트 플레이가 주류다. 물론 선수간의 경기를 신경쓰지 않은 것은 아니니 사실 더 많은 콘텐츠를 담고 있는 확장팩의 느낌도 강하다. 

 

오랜 야구 게임으로 다져진 내공을 증명이라도 하듯 게임의 구성 자체는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경기 중계 화면도 선수들의 주요 플레이를 간략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매니지먼트게임 특유의 늘어지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정통 야구 게임 수준의 디테일을 원했던 유저라면 프로야구 H3에서 보여주는 경기 장면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구단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유저가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할만한 요소가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 가장 중요한 이적시장의 경우 단순한 선수 거래가 아니라 강화, 개성, 칭호와 타이틀이 한번에 거래되며 이 모든 요소가 가치에 반영된다. 팀컬러를 맞춰 팀 전체의 전력을 높이고 선수 연감 시스템을 통해 추가 스탯을 얻을 수 있다. 

 

게임의 키 포인트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게임을 개발했지만 야구를 좋아하지만 매니지먼트 게임을 경험해보지 못한 일반 유저들에게는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 있다. 모든 콘텐츠에 가이드 시스템이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 게임이 가지는 기본적인 접근 난이도는 기존 매니지먼트 게임의 단점을 그대로 답습하는 만큼 호불호 요소다. 

 

물론 답답할 수 있는 튜토리얼 구간을 지나 선수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단계가 되면 이 게임이 지닌 장점도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의 대표적인 특징을 반영한 소소한 요소들은 비대면시대 야구장을 방문하기 힘든 야구팬들에게 재미를 줄 감초 같은 포인트.

 

앞서 얘기했듯 다소 복잡한 접근 난이도를 극복한다면 그야말로 '아는 만큼 보이는 게임'이라는 수식어가 딱 맞는 프로야구 H3, 적당한 시간과 노력, 과금 3가지가 모두 필요로하지만 '프야매' 이후 야구를 즐기는 매니아들을 위한 가장 잘만든 게임인 만큼 새롭게 매니지먼트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에겐 강추하는 타이틀이다. 

 

한줄평 : 높은 진입장벽만 넘어서면 '재미'가 보인다. 엔씨 신작 프로야구 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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