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블 스테이지 마무리한 라이엇 게임즈 '2021 MSI', 글로벌 4강 구도의 핵심은 '다전제'

23일 결승전 앞둔 '2021 MSI', 라이엇 게임즈 미디어데이 개최

등록일 2021년05월21일 02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의 대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1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5월 23일 결승전을 개최한다. 

 

'담원 기아(DWG KIA)', '로얄 네버 기브업(RNG)', 'PSG 탈론(PSG)', '매드 라이온스(MAD)' 4개 팀이 럼블 스테이지를 거쳐 준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각 팀의 각오를 들어볼 수 있는 미디어데이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2021 MSI'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5월 6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제한된 VCS를 제외한 글로벌 각 지역 11개 팀이 서로 격전을 펼쳤으며, 한국(LCK)에서는 '담원 기아'가 럼블 스테이지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1일에는 RNG와 PSG의 경기가, 22일에는 담원 기아와 MAD 간의 경기가 진행된다. 글로벌 각 지역 리그에서 스프링 우승팀들을 꺾고 4강전에 진출한 만큼, 각 팀은 서로가 쉽지 않은 상대임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우승에 대해서는 서로가 강한 자신감을 보여 치열한 준결승전을 예고했다.

 

RNG 한번 꺾었던 PSG, "더 이상 우리를 평가절하 하지 말라"

 



 

준결승전 일정 첫째 날인 21일에는 중국 LPL 소속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와 퍼시픽 챔피언십 시리즈(PCS) 소속 'PSG 탈론(PSG)'이 맞대결을 펼친다. PSG와 RNG는 이번 '2021 MSI' 럼블 스테이지에서 각각 1점씩을 주고 받은 바 있다.

 

PSG '메이플(황이탕)' 선수는 "RNG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경기력이 좋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이윙(링카이윙)' 선수는 "이후의 대진이 쉽지 않겠지만, RNG를 한번 꺾은 적이 있다"라며 "지금 기세가 아주 좋아 지금의 모습을 유지한다면 우승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RNG 선수들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4강 진출 팀 중 까다로운 상대, 또 특정 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다른 팀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 RNG 선수들은 입을 모아 "4강전의 모든 팀이 전부 경쟁력이 있으며, 결승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2021 MSI' 동안 게임 초반 RNG를 상대로 불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4강전에서는 이런 단점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PSG 측은 PCS 리그 소속 팀들의 역량이 충분하기에, 앞으로 세계에 더 큰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각오를 전했다. 메이플 선수는 "세상이 앞으로 PCS 리그를 평가절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증명할 것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담원 기아 맞붙는 MAD, 카르지 선수 "다전제 환경에서는 담원 잡을 수 있다"

 



 

이어 22일에는 담원 기아와 매드 라이온스(MAD)가 맞대결을 펼친다. 전적 상으로는 담원 기아가 2승 전승을 기록한 바 있어 압도적이지만, 준결승전부터는 단판이 아닌 다전제로 경기가 진행되기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 MAD 코치진 및 선수들의 생각이다.

 

MAD '카이저(노르만 카이저)' 선수는 "다전제에서의 관건은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더 빠르게 적응하는지에 달려있다"라며 "경기 사이사이에도 그동안 얻은 정보를 토대로 전략을 수정할 예정이기에 담원 측이 우리의 밴픽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중요하겠다"라고 말했다. '카르지(마티야슈 오르샤크)' 선수 역시 "다전제에서는 담원을 잡을 수 있다"라고 말해 다전제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담원 기아 측 역시 다전제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4강에서 맞붙을 팀으로 MAD를 선정한 것 역시, 지난 전적을 고려해 수월한 상대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특히 RNG를 상대로는 그동안 2패의 전적을 기록했기에, 결승전에서 반드시 RNG를 만나 그간의 수모를 갚아주고 싶다는 것이 담원 기아 측의 공통된 의견이다.

 

'꼬마(김정균)' 감독은 "우승해서 꼭 LCK에 시드권을 가져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특히 RNG를 상대로는 럼블 스테이지에서 2패를 기록했는데, 결승전에서는 다전제인 만큼 무조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MAD의 제임스 맥코맥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언더독이라고 부르지만, 우리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라며 "경기에서 질 수도 있다는 가정을 두고 접근할 필요는 없다. 항상 최선의 준비를 다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망의 '2021 MSI'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5월 2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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