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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만큼이나 '메카닉'에 공들인 '파이널기어' 국내 서비스 시작, 넥슨은 긴장하고 있을까

2021년05월28일 10시05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중국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빌리빌리(bilibili, 哔哩哔哩)가 미소녀와 메카닉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결합한 모바일게임 중장전희(重装战姬, 영칭 Final Gear, 이하 파이널기어)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파이널기어는 애니메이션 풍 미소녀 캐릭터들이 메카에 탑승해 전투를 펼치는 수집형 액션 RPG. 미려한 일러스트와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며, 미소녀만큼이나 메카닉에 공들인 본격 메카닉 게임이라는 점에서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빌리빌리가 4월 파이널기어 국내 직접 서비스를 발표했을 때 기자는 깜짝 놀랐는데, 기자처럼 놀란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하루종일 기자의 라인과 카카오톡 등은 '빌리빌리가 왜 직접 서비스하는가', '우리가 하는 거 아니었나' 라는 질문을 던져오는 사람들로 알림이 끊이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넥슨을 가리킨다. 넥슨은 오랫동안 파이널기어 국내 서비스를 준비했고 출시 전 단계에서 진행하는 전사 테스트까지 진행했기에 넥슨 개발자들은 파이널기어 서비스를 넥슨이 진행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넥슨은 퍼블리싱 타이틀 재고를 거치며 해외 소싱 타이틀을 대거 정리했고, 그 과정에서 파이널기어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파이널기어 전사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뼈대는 탄탄하지만 롱텀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보다 메카닉 부분의 비중이 크고 본격적이라 예상보다 더 코어하다는 진단도 내려졌다는 후문.

 

구성원들의 반대와 악평 속에서 출시가 강행된 '서든어택2'를 생각하면 전사 테스트 반응이 출시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고 봐야겠지만, 호의적 평가도 많았던 파이널기어를 포기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파이널기어 한국 서비스가 중국 출시 2년 뒤에나 성사된 것에 의문을 표하는 업계 관계자가 많았는데 퍼블리셔를 통한 서비스에서 직접 서비스로 변경되었다는 점이 그 이유를 설명해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파이널기어가 국내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것 같다. 허민 넥슨 고문을 비롯한 게임 선별 책임자들의 '선구안'을 확인할 수 있는 케이스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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