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21]넥슨 '2021 NDC' 온라인 개최, 신규개발 총괄 김대훤 부사장 "기존 게임과 게이머에 대한 인식 깨뜨려야"

등록일 2021년06월09일 12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이 주관하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의 지식공유 콘퍼런스 '2021 넥슨개발자콘퍼런스(이하 NDC)'가 9일 온라인에서 개막한 가운데, 넥슨 신규개발 총괄 김대훤 부사장이 기조강연을 통해 게임, 그리고 게이머의 정의가 달라지고 있으며 게임사가 이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변화하는 '게임'의 영역, '게이머' 넘어 '모든 사람'이 타깃
 


 

김대훤 부사장은 '게임'의 형태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직접 즐기는 것에서 보는 것에 중점을 둔 '방치형 게임', 그리고 운동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등 각기 다른 영역의 융합, 화상회의 및 '틱톡'을 필두로 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놀이, 그리고 사용자의 행동을 업적화해 점수로 동기를 부여하는 등 형태는 달라지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다.

 

김대훤 부사장은 "최근 놀이와 취미가 게임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되는데, 이 고민 자체는 무의미한 것 같다"라며 "빠른 디지털 전환, 상호작용성의 강화는 각기 다른 영역에 놓인 취미생활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전했다.

 

이에 그간 게임업계가 '게이머'를 놓고 서로 경쟁했다면, 이제는 모든 대중을 대상으로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놀잇거리들과 경쟁해야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김대훤 부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게임, 그리고 게이머에 대해 업계가 갖고 있던 시각와 생각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라며 "기존 게임과 게이머에 대한 인식을 깨뜨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역시 달라지는 '게임'의 영역을 따라잡기 위해 여러 시도를 고민하고 있다. 김대훤 부사장은 "화상채팅과 단순한 감정표현 기능을 넘어 그것을 통해 사람들끼리 어울려 노는 상호작용을 강화한 형태의 프로젝트인 'FACE PLAY', 창작자와 소비자의 영역을 허물어 누구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식의 놀이방법을 고민하는 'MOD' 등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넥슨은 새로운 경쟁시대에서 기존에 우리가 잘 하고 있던 영역의 좋은 게임을 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게임회사들이 가진 강점을 강화하는 여러 시도들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게임이 어떻게 바뀌어갈지, 그리고 게임개발자는 어떤 생각을 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할 지에 대한 고민을 말씀 드렸는데, 이 강연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모두가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1년 NDC는 오는 11일까지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NDC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별도 등록 없이 강연을 즐길 수 있다. 강연수는 총 56개(공개세션 48개, 비공개세션 8개)로 게임과 관련한 다채로운 분야의 지식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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