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 시리즈로 게임엔진 뿐만 아니라 비 게임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에픽게임즈가 차세대 엔진 '언리얼 엔진5'에서도 가격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언리얼 엔진5'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성철 대표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언리얼 엔진5'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황 및 가격정책 등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섰다.
박 대표는 먼저 언리얼 엔진 새 버전이 나오며 기존의 엔진 무료 제공 및 100만 달러 이상 매출 발생 시에만 로열티 지급 등의 개발사 친화적 정책에 변화가 있을까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큰 것에 대해 "그대로 갈 것"이라 잘라 말했다.
박성철 대표는 "로열티 정책에 변화는 없다"고 운을 뗀 뒤 "얼리 액세스도 누구에게나 개방해 쓸 수 있게 한 것처럼 누구나 언리얼 엔진만이 아니라 소스코드도 사용할 수 있다"며 "현행대로 엔진을 사용하는 데 비용을 책정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서 "파트너들이 성공해야 우리도 수익을 거두는 구조를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며 "매출 100만 달러를 넘기기 전에는 로열티도 받지 않는다. 좋은 게임을 만들어 많은 매출을 올려 주시기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세계적 관심사인 '메타버스'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지자 박 대표는 "에픽게임즈와 메타버스를 연결해 인식하는 분이 많다. 에픽이 생각하는 궁극의 메타버스는 누구나 만들고 싶은 것을 창작해서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이라며 "현실 세계와 경험적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생태계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에픽게임즈의 행보를 유심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 메타버스에 다가가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라며 "메타버스 시대에 개인이 큰 비용 없이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수 있어야 한다. 메타버스는 더 넓고 광활한 공간을 필요로 하고 그런 공간과 콘텐츠 제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픽게임즈는 메타버스 시대에 필요한 추가 기능들을 에픽 온라인 서비스에도 무료로 개방할 예정. 박성철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했을 때 개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착착 준비중인 상황"이라며 "언리얼 엔진과 함께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언리얼 엔진5'는 뛰어난 성능으로 발표 직후 개발자 커뮤니티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으로는 성능이 워낙 뛰어나 모바일 환경에서 잘 구동될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
박성철 대표는 이에 대해 "언리얼 엔진5의 핵심적인 렌더링 기능들인 나나이트와 루멘이 대해 그런 걱정을 하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언리얼 엔진은 4도 그랬지만 5에서도 멀티플랫폼 지원을 통해 각 플랫폼에서 그 플랫폼 성능에 맞도록 기능들이 동작되도록 지원한다"며 "그래서 언리얼 엔진5라고 구동 성능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더 좋은 성능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지원되는 렌더링 기능 개선들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게임포커스를 통해 한국 언리얼 개발자 커뮤니티에 언리얼 엔진5를 꼭 사용해 보라는 당부와 함께 개선점, 추가로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알려달라는 부탁을 전해왔다.
박성철 대표는 "한국 개발자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은 언리얼 엔진5 얼리 액세스를 꼭 다운로드 받으셔서 사용해 보시고, 언리얼 엔진5의 새로운 기능들을 통해 차세대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테스트해 보시라는 것"이라며 "그런 작품들을 서로 공유하고, 개선이나 필요한 기능들에 대해서 토론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언리얼 엔진5의 기능이 아무리 좋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사용해 주시는 창작자분들이고, 그 창작자분들이 이 엄청난 도구를 통해서 상상하고 계신 작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셔서 그 가능성을 보여주시는 것, 즉 그 콘텐츠가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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