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개발 중인 하이퍼 FPS 신작 ‘오버워치2’의 출시가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버워치2와 관련해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며 주목받아온 ‘Metro’는 내부 관계자로부터 들은 말을 인용해 “오버워치2의 출시는 2022년에는 힘들다.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또 틀리길 바란다. 주요 업데이트 없이 게임(오버워치)이 1년 이상 버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서도 출시가 지연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요약하자면 싱글플레이어 캠페인 및 신규 영웅,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전용 맵 등 대부분의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기존의 오버워치 영웅의 밸런스가 무너져 사실상 리워크를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것.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블리자드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의 내용과는 대조적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오버워치2의 개발은 최근 몇 주 동안 중요한 내부 이정표를 통과했다. 최근 커뮤니티 업데이트에 대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개발팀은 몇 달 안에 게임에 대한 더 많은 것들을 공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19년 첫 공개 이후 콘텐츠 업데이트 외에는 정보의 공개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컨퍼런스 콜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식은 바로 일반인을들 대상으로 하는 베타 테스트 및 출시일일 가능성이 높다.
Metro의 내부 관계자 유출설을 단순히 잘못된 루머라고 볼 수 있지만 해당 발언의 힘을 실어주는 정보는 이미 지난 5월에도 한차례 공개된 바 있다. 비공개 개발자 QA를 진행한 유튜버 ‘Freedo’가 오버워치2 개발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32명의 기존 캐릭터가 그대로 유지되냐는 질문을 했고 이에 개발자가 “캐릭터의 기본적인 특징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지만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변경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며 많은 영웅이 재작업되고 있다”는 답변 내용을 공개 한 것.
오버워치의 수석 영웅 디자이너인 제프 굿 맨도 비슷한 시기 한 커뮤니티를 통해 오버워치2에서 등장하는 ‘바스티온’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는 공식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그는 “많은 DPS를 제공하지만 이동을 할 수 없는 약점이 존재하는 경계모드가 5대 5 상황에서는 팀의 자유도를 해치는 더 큰 약점으로 작용해선 안된다”며 “비록 느리기는 하지만 바스티온의 DPS를 희생하는 대신 경계 모드에서의 이동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기능들을 테스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블리자드는 5대5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메이’, ‘위도우메이커’, ‘둠피스트’, ‘한조’를 다시 작업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외신 GGRecon도 오버워치2의 출시 연기 유출 소식과 함께 오버워치 리그의 새로운 시즌이 1년 동안 중단될 것이라는 내부 소식통의 정보를 전했다. 오버워치2의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하는 오버워치 리그 팀들의 경쟁 이벤트가 기존 오버워치로 진행하는 리그와 겹치는 문제로 인해 리그의 연기 및 오버워치2로 전환하는 것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에 일부 오버워치 리그 팀이 리그의 계약을 갱신하려고 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다.
오버워치 리그 부사장인 존 스펙터는 12일 해당 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SNS에 개제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한 모든 루머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해당 내용은 정확하지 않다. 우리는 아직 2022 시즌에 대한 날자를 설정하거나 전달하지 않았지만 현재 고려중인 어떤 시나리오에도 ‘1년 동안의 중단’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연간 이벤트로 진행되는 오버워치 리그의 차기 시즌에 대한 준비가 시즌 전에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날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존 스펙터의 해당 발언은 역설적으로 오버워치 리그의 2022 시즌에 대한 추가 조정 작업이 현재 진행중이거나 고려되고 있음을 설명할 수 있는 글이기도 한 만큼 베일에 쌓인 오버워치2의 출시가 게임은 물론, 오버워치 리그 생태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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