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칸' 김동하 선수 "이번 롤드컵이 내 선수 생활 마지막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

등록일 2021년08월29일 10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강의 팀과 최고의 팀의 만남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아온 담원 기아와 T1의 LCK 서머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가 승리, 3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세대 교체를 알렸다. 

 

담원 기아는 이번 서머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2020 서머 결승전에서 DRX를 상대로 3대 0으로 승리한 이후 2021 스프링, 2021 서머 플레이 오프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와 젠지, 농심 레드포스를 전부 3대 0으로 제압하며 강력한 팀웍을 자랑했다. 

 

T1과의 접전에서 3전 전승의 기록은 깨졌지만 LCK 3연속 우승 기록을 쌓고 더 나아가 곧 진행되는 롤드컵 LCK 1번 시드권을 확보한 담원 기아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월드 챔피언십 준비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다음은 2021 LCK 서머 우승팀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 양대인 전략분석관, 김동하(Khan, 칸), 김건부(Canyon, 캐니언), 허수(ShowMaker, 쇼메이커), 장용준(Ghost, 고스트), 조건희(BeryL, 베릴) 선수와의 질의응답. 

 

이번 서머 스플릿을 우승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김정균 – 서머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우승까지 노력해준 스탭, 프론트 및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힘들 상황이지만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양대인 – 올해 공격적으로 도전했다.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 인생은 순리라는 것이 있다고 대표님이 항상 말했는데 그 말대로 다시 담원에 합류해 좋은 선수들을 만난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칸 –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담원 기아 대표님과 지금까지 함께해준 팀원, 감독, 코치 및 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캐니언 –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워서 행복하다. 팀, 코칭 스테프, 분석관, 프런트까지 환경이 좋았기에 그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얻을 수 있었던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쇼메이커 –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MVP를 받은 것도 내가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팀원과 감독, 코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해서 롤드컵에서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스트 – 이번 우승이 개인적으로 역대 우승 중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그만큼 이겨내서 기쁘고 이러한 기세를 몰아 롤드컵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베릴 –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T1이 세웠던 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워서 기쁘게 생각한다. 

 


 

쇼메이커 선수의 경우 카사딘을 2세트 연속 사용했다. 어떤 전략으로 사용했는지 궁금하다
쇼메이커 – 카사딘은 팀이 못하면 고를 생각도 할 수 없는 어려운 챔피언이다. 팀원이 모두 든든하고 개인적으로도 카사딘을 좋아해 평소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오늘 카사딘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됐다. 

 

2020 서버에서 쵸비, 2021 스프링 비디디 선수에 이어 2021서머에서 페이커 선수를 상대로 결승전 승리를 이뤄냈다. 개인적인 소감을 말해달라

쇼메이커 – 다들 대단한 선수들이고 LCK에서 미드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인데 이를 이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뜻 깊다고 생각한다. 

 


 

메모장을 사용하면서까지 피드백에 신경썼다고 들었다. 혹시 어떤 마음가짐이었는가
칸 – 전략분석관님이 말하는 방향에 대해 다른 선수들은 이전에 이미 겪어 봤지만 저는 이번이 처음이라 내가 최대한 분석관님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노력했다. 

 


 

처음 1세트에서는 트런들로 Q를 3개 찍고 기둥 E를 올렸다. 상대방에 이동기가 있는 캐리라인이 있음에도 이런 빌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캐니언 – 트런들 같은 경우 Q를 3개찍고 E를 찍게 되면 상대를 많이 껄끄럽게 만들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러한 빌드가 좀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롤드컵이 곧 시작된다. 선수들에게 어떠한 시간을 제공할 것인지 궁금하다
김정균 –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기에 따로 계획은 없다. 지금은 선수들 전원의 휴가가 계획되어 있으며 그 이후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아마 대부분 가족끼리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T1이 3세트에서 테디에서 구마유시로 선수를 변경하고 그 타이밍에 패해서 부담이 있었을 것 같았는데 어떤 피드백을 받았고 무엇을 신경썼나

고스트 – 경기에선 패했지만 큰 부담이 있지는 않았다. 테니, 구마유시 선수가 챔피언 선택 폭이나 플레이스타일이 다른 편인데 이러한 것에 맞게 대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칸 선수의 경우 카밀로 1세트, 2세트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MVP는 쇼메이커 선수에게 돌아갔는데, MVP를 수상하지 못해 아쉬울 것도 같은데 
칸 –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것 없었고 누가 받아도 축하해줄 수 있다. 내가 받았다면 팀원들에게 MVP상금을 전부 줬을 것이다. 세금을 떼고 상금을 나누면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올해는 MVP를 안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웃음). 

 


 

베릴 선수의 경우 렐 100퍼센트 승률이 깨진 것이 아쉬울 것 같다. 또한 2020 롤드컵과 2021 롤드컵의 서폿 메타는 어떤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나

베릴 – 승률 100%가 깨진 것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결승 우승이라는 결과가 더 값지기에 괜찮다. 메타의 경우 늘 똑같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글러 포지션은 올해 스프링 시즌, MSI, 서머 시즌에 이르기까지 메타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졌다. 풀캠 메타 때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던 캐니언 선수가 갱킹의 빈도와 비중이 높아진 서머 시즌 메타에 적응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캐니언 – 승리를 위해 더 좋은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전략분석관님이 합류하면서 메타나 동선을 배우며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세트 때 다이애나와 카사딘을 동시에 픽했다. 어떠한 전략으로 선택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1, 2세트를 모두 블루 진영에서 승리했음에도 4세트 때 레드 진영을 다시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
김정균 – 진영별로 여러 가지 연습을 했다. 3세트의 밴픽은 더 좋은 픽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난이도가 있는 밴픽을 선택했고 4세트에서는 이를 수정하고자 생각했다. 3세트 상대의 밴픽을 보고 비슷한 전략을 사용할 것 같아 밴픽을 보완한 후 맞받아친다는 생각으로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올해 LPL에서 FPX가 엄청난 기세로 올라오고 있다. 올해 맞붙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가? FPX 전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칸 - 굉장히 잘하더라. 경기를 보면 정말로 경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때도 지금도 팀에서 대들보의 위치에서 잘 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도인비는 예나 지금이나 너무 잘해서 보면서 기분이 좋았고, 크리스피 또한 기복 없이 잘해주는 걸 범인은 내가 맞는 것 같다(웃음).

 


 

다른 세트와 달리 유독 3세트에선 주도권이 없는 밴픽을 구성했다. 어떤 노림수가 있었고,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었는지 궁금하다
김정균 – 처음에 주도권은 없었지만 성장을 통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선택하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롤드컵 1번 시드를 획득했다. 롤드컵을 앞두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칸 – 선수 생활의 마지막 대회일 것 같은데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 

 

캐니언 – 작년에 우리가 우승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더 강한 팀이 많은 것 같다. 올해도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쇼메이커 – 작년에도 했던 얘기인데 LCK의 대표인 1번 시드로 가는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스트- MSI에서 우승을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베릴 – LCK 1번 시드로 나가는 만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양대인 – 전력분석관으로 일하다보니 도와주는데 한계가 있어 더욱 노력하고 있다. 내 인생의 퀘스트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최대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좋은 기회를 준 선수들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김정균 – 담원 기아가 2연속 롤드컵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LCK 3연승에 이어 롤드컵도 2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선수, 코치, 프론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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