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다크소울' 같으면서 달랐던 '엘든링' 모험기, 멀티플레이 기대돼

등록일 2021년11월11일 10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2022년 2월 25일 발매 예정인 세계적 기대작 '엘든 링' 비공개 네트워크 테스트 버전을 한발 먼저 플레이해 봤다.

 

개발사인 프롬 소프트웨어의 전작들, '다크소울' 시리즈와 '세키로' 의 장점이 적절히 버무려졌고, 그 중에서도 '다크소울' 테이스트가 진한 게임이었다.

 

마법이 강해지고, 오픈월드에서 자유롭게 전투를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점프가 있는 '다크소울'.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변화가 크긴 큰 느낌이다.

 

※본문의 스크린샷은 개발중인 PC용 빌드로 촬영되었으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제공 받은 이미지입니다.

 

짧게 끝난 첫 여정
첫 캐릭터는 무난하게 마법과 검을 모두 다루는 캐릭터를 골라 시작했다. 액션게임에 약한 기자도 마법이 강화된 '엘든 링'에서라면 마법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었고, 튜토리얼 성격의 시작 던전은 무난하게 적들을 물리치고 보스전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민망한 보스전을 이겨낸 뒤 자신감을 안고 세계로 나왔다.

 



 

쨍하게 밝고 넓게 펼쳐진 세계. 여기저기 괴물들이 산재해 있고 지형을 이용해 전투를 펼칠 수도 있지만 지형에 갇혀 어이없이 당하기도 한다.

 

딱 세계로 나오면 NPC가 플레이어를 반겨준다.

 

"아 너가 걔니? 잘 해봐~"

 

라고 조롱섞인 코멘트를 던져오는데, '사투를 펼치고 나온 역전의 용사(라는 뇌내설정)에게 버릇없게!'라는 생각으로 칼침을 한대 놔 줬다. 그러자...

 



 

프롬 게임의 '수문장' 캐릭터를 알면서도 한 기자의 잘못이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 칼부터 꺼내드는 기자가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했다. 한대 맞자 '어라 그렇게 나오니?' 하며 칼을 꺼내든 '엘든 링'의 수문장은 죽었다 살아나도, 게임을 껐다 켜도 멀리 도망쳐도 어디까지라도 쫓아와 복수를 하는 존재이고. 플레이어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맞서 이겨내거나, 캐삭하거나...

 

물론 기자는 캐삭했습니다. 뉴 게임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해변의 혈전, 그리고 보스전
두번째는 마법이 변변찮은 초반을 더 잘 이겨내기 위해 평범한 전사 캐릭터를 골라 도전했다.

 

수문장과 얌전히 대화를 나눈 후 일단 해변으로 가 봤는데, 오픈월드 게임에서 바다 표현 어떻게 했나 살펴보는 건 일종의 의식이니까 당연한 선택이었다.

 



 

무난하게 잘 표현된 바다와 해변을 어슬렁거리는 거대 적... 해변에서 바위를 돌고 점프를 해 가며 사투를 벌여 물리치고 나니 달성감이 상당했다.

 

몇몇 적을 처리한 뒤 '엘든 링 너무 쉽잖어~'라는 느낌과 함께 다시 한번 자신감이 충만해 바로 보스전으로 직행했다. 그러자...

 

'아 이거 프롬 게임이었지'

 

못 이기겠다. 여기서 게임을 포기해야 하나 하는 좌절을 맛봤다. 하지만 희망이 있었으니, 서두에 언급했듯 이 게임은 오픈월드 게임이다. 채집, 강화가 존재하니 나가서 필드의 강적들을 처치하고 채집활동을 열심히 해서 스스로를 강하게 만든 뒤 도전하기로 했다.

 



 

아마도 프롬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라면 바로바로 보스전을 이겨내고 진행이 가능할 것 같다. '스피드런' 플레이가 성행할 것 같다는 예감도 든다.

 

그런 젊은이들의 유희와는 상관없는 기자와 같은 피지컬이 부족해진 어른들에게도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게 '엘든 링'이니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자.

 

필드에도 '보스' 느낌의 강적들이 다수 등장하고 이들과의 전투도 흥미진진하다. 필드에서 준비해 보스전에 도전하면 확실히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는 느낌이 난다.

 

강화된 멀티플레이,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 쉬워질 것 같다
'엘든 링'의 멀티플레이는 '다크소울'의 그것과 비슷하게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에 끼어들거나, 다른 플레이어를 부를 수 있고, 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일 수 있다. 들어온 플레이어를 추방하는 기능도 처음부터 들어있었다.

 


 

전작들의 멀티플레이와 가장 다른 점은 한 파티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제 롤 플레이 느낌으로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거대한 적에 맞서는 파티플레이 게임으로 즐길 수도 있게 됐다는 것.

 

소울라이크 스타일 게임에 약한 유저라도, 근접 전투를 선호하지 않는 게이머라도 '엘든 링'에서는 자기에게 맡는 역할을 맡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혼자 이겨낼 자신이 있는 유저라면 예약구매를, 그렇지 않은 유저라면 파티를 우선 꾸리자.

 

물론 기자는 파티를 꾸리는 중이다. 간만의 대작 액션게임에 기대하는 친구가 많아 3인파티 정도는 쉽게 결성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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