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오징어 게임' '알렉사' 등 K-콘텐츠 흥행, 메타버스로 이어진다

등록일 2021년11월24일 14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K-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신드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K-팝 분야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3관왕에 올랐고, K-드라마 분야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공개 첫날 전 세계 드라마 순위 1위를 기록했다. K-패밀리 콘텐츠 분야에서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가 지난해 11월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1위에 오른 데 이어, 11월 기준 누적 조회수 97억 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제대로 불이 붙은 K-콘텐츠 트렌드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유튜브, OTT 등 뉴미디어를 통해 인기를 확산 중인 K-콘텐츠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탑승하기 시작한 것. 흥행력을 입증한 K-콘텐츠가 가상세계를 통해 공개되면서, 전 세계 팬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 제페토와 함께 메타버스 패션 아이템 및 비디오부스 출시
스마트스터디는 글로벌 Z세대를 타겟으로 아시아 1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와 손을 잡았다. 스마트스터디는 지난 10월 '핑크퐁 아기상어' 전용 콜라보레이션샵을 오픈하고 상어가족 패밀리룩 테마의 점프수트, 홀로그램 캐주얼 의상 등 개성 넘치는 패션 아이템 38종을 출시했다. 자신의 아바타를 위한 디지털 아이템을 소비하는 데 익숙한 Z세대 성향에 맞춰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여기에 비디오부스 2종을 출시하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와 지난 9월 출시된 '힙합샤크(Hiphop Shark)' 안무를 즐길 수 있는 가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제페토 X 핑크퐁 아기상어 뮤직비디오'를 유저들과 함께 제작하는 컨셉으로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콘테스트도 지난달 진행했다. 콘테스트 기간을 포함한 20일간 제페토에서 '아기상어' 관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 조회수는 2200만 건, 비디오부스를 활용한 콘텐츠 생성수는 270만 건을 넘었다. 
 






오징어 게임, 로블록스 메타버스 유저 제작 콘텐츠로 인기 재확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글로벌 흥행에 앞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넷플릭스 서비스 가입 국가 94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사상 최장 1위 기록을 세웠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녹색 운동복을 입고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신드롬은 최근 메타버스를 통해 재확산되고 있다.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 검색창에 오징어 게임 영문명 'Squid Game'을 치면 UGC 콘텐츠만 1000개가 넘는다. 유저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다른 이용자가 사용하는 형태로, 로블록스 유저 사이에선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줄다리기 게임' 등이 흥행 중이며, 가장 인기 있는 게임방의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 10월 기준 4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연세대학교 글로벌인재대학 학생 100여 명이 게더타운과 로블록스를 활용한 MT에 참석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즐기는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확산 사례는 점점 늘고 있다.
 
알렉사, K-팝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팬미팅 성황리에 개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아이돌 사례가 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aespa)는 실제 멤버 윈터·카리나·지젤·닝닝 4명에, ae-윈터·ae-카리나·ae-지젤·ae-닝닝까지 각각의 아바타가 더해진 콘셉트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갖춘 가상 아이돌 그룹을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2019년 데뷔한 K-팝 아이돌 알렉사(AleXa)는 '두 오어 다이(do or die)', '레볼루션(Revolution)' 등 뮤직비디오를 통해 멀티버스 속 A.I.라는 콘셉트를 선보인 데 이어, K-팝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팬 미팅을 열었다. 지난 21일 PC 멀티플레이어 액션 슈팅 게임 '스캐빈저(Scavengers)'의 대규모 이벤트 모드 '스캐브랩(ScavLab)'에서 메타버스 팬 미팅을 진행해, 총 2만 4000여 명이 참석했다. 팬미팅 참가자들은 메타버스 속 게임 캐릭터로 변한 알렉사와 만나 대화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등 몰입형 인터랙티브를 체험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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