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CCR Inc.(대표: 윤석호)는 자사 MMOPS 'RF온라인'의 홈페이지에 최근 업데이트 문제와 관련해 유저들에게 사과 공지를 게재하였다.
CCR은 최근 RF온라인 v1.5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의 아이템 체제를 전면 개편했으나 이로 인해 기존의 아이템의 가치 하락이 발생하여 유저의 불만이 높아졌고, RF온라인은 유저들에게 아이템 가치 하락에 따른 보상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측의 보상방안이 유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유저들은 적극적으로 회사에 항의를 하게 되었고, 결국 28일 진행되었던 오프라인 미팅인 '족장간담회'를 통해 유저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6시간이 넘는 간담회에서 유저들의 대표인 족장들은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논리적으로 회사에 전달하였다.
RF온라인은 이들 족장들의 의견을 100% 수렴하기로 결정, 이에 기존의 보상을 버리고 새로운 보상안과 지금까지의 회사의 일방적인 방침을 사과하는 성명을 게재하였다.
기존 게임들이 업데이트 잘못으로 인한 유저들의 피해와 관련해 별도의 유저 보상이나 보완 방안을 따로 제공하지 않았던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이번의 RF온라인의 유저 의견 수용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RF온라인의 한 유저는 "보상에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유저를 대표로 참가한 족장진의 노력에 의해 얻은 성과"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족장은 상위 몇 프로 안에 드는 VVIP이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만 만족하는 형태의 보상"이라며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CCR 사업부 정진영 과장은 "확장팩 업데이트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모든 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 있는 보상은 아니지만 유저의 대표들이 요구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의 일방적인 진행보다는 유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유저와 소통하면서 게임을 서비스하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게임 홈페이지(http://rfonline.x2game.com/)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