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KeSPA Cup' 2년 연속 우승 쾌거... '2021 LoL KeSPA Cup ULSAN' 우승

등록일 2021년12월12일 2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e스포츠협회가 개최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Cup ULSAN(이하 2021 LoL KeSPA Cup ULSAN)’의 결승전이 12일 진행됐다.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 Cup ULSAN은 LCK 챌린저스 리그 소속의 9개 팀, LoL 아카데미 시리즈 하반기 챔피언십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쉐도우 EK’, '쉐도우 배틀리카’가 포함된 3개 팀, 아시아권 4개 팀이 참여했다.

 

치열한 토너먼트를 뚫고 결승에 오른 팀은 한화생명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담원 기아와 중국의 WBG.Y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아기 브리온이었다.

 

2군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1군 리그 못지 않은 과감함과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준 양팀이었기에 LoL 팬들도 아기 담원과 아기 프레딧이라 애칭까지 부르며 결승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세트 '프레딧 브리온' 무난하게 승리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시작된 1세트의 승자는 프레딧 브리온이었다.

 

프레딧 브리온은 자신들이 상대 팀과 비교해 공격 거리가 길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성장이 필요한 담원 기아 챔피언들에게 성장의 시간을 주지 않았다. 특히 브리온의 정글러 Raptor은 적극적으로 라인전에 영향을 주면서 맵 내에서 담원 기아의 활동 범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거기다 여러 번의 대규모 교전의 싸움까지 프레딧 브리온이 가져가면서 킬 스코어가 10킬 이상 나 양팀의 성장 차이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물론 담원 기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담원 기아는 케넨의 날카로운 진입으로 한타에서 승리한데 이어 바론 지역에서의 한타까지 승리하며 드디어 성장의 물꼬를 트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몇번의 승리 만으로는 이미 거대해진 프레딧 브리온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레딧 브리온은 다시 한번 바론을 치며 상대를 바론 지역으로 불러냈다. 이후 이후 바론 사냥 성공에 한타까지 대승리한 프레딧 브리온은 그대로 적의 넥서스를 파괴 1세트 승리를 챙겼다.

 


 

2세트, 담원 기아의 반격... 스코어 1:1

2세트는 전 경기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포킹 조합을 꺼내든 담원 기아가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도 프레딧 브리온의 정글은 매섭게 탑 라인을 공격하며 담원 기아의 제이스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하지만 이런 탑에 집중한 공격은 반대 급부 적으로 담원 기아의 바텀 라이너들의 성장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담원 기아의 포킹 대미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여러 오브젝트까지 여유롭게 챙기는 등 성장의 기반을 탄탄히 쌓은 담원 기아는 이후 진행된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 무난하게 2세트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개운하지 않았던 3세트 담원 기아 승리, 경기 중단 30여 분... 경기 화면 중계 없어  

3세트는 결과론적으로 담원 기아가 승리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개운하지 않은 경기였다. 3세트에서는 담원 기아가 말파이트의 활약 속에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세하게 가져갔다. 특히 바론 지역에서 승리로 거의 승기를 굳히는 느낌이었지만 갑자기 게임이 중단되었다.

 

중계진은 단순 터치 문제이기 때문에 금방 해결될 것이라고 했으나 해명과는 달리 오랜시간 경기가 중단되었으며 시청자들은 약 30분 이상을 광고만 계속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후 3세트는 재개되지 않은 채 시청자들은 중계진을 통해 “알수 없는 이유로 경기 화면을 보여줄 수 없어 현장에서 이전과 같은 흐름으로 경기를 진행한 결과 담원 기아가 3세트를 승리했다”라며 경기 결과를 통보 받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3세트의 충격이 가기 전 속히 진행된 마지막 4세트는 담원 기아가 초반부터 강력한 면을 보여주며 프레딧 브리온을 압도했다.

 

여러 한 타 동안 담원 기아는 꾸준히 좋은 경기를 가져갔으며 그 중 담원 기아의 원거리 딜러 진은 킬을 차곡차곡 담으며 종국에는 궁극기 커튼콜 한방에 적 한 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 성장했다.

 

이후 프레딧 브리온도 리신을 활용해 담원 기아의 잘 큰 딜러들을 저격해 먼저 죽이는 급습 전략을 시도했다.

 

하지만 맵에 존재하는 오브젝트를 모두 담원 기아가 쓸어가는 등 가면 갈수록 급습만으로는 두 팀의 체격 차이를 뛰어넘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

 

그대로 담원 기아는 프레딧 브리온의 마지막 남은 넥서스까지 무너트리는데 성공, 작년에 이어 케스파컵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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