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MMORPG 대작 '오딘' 블록체인 버전을 개발중인 가운데, '오딘'에 적용될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게임 개발자를 공개 채용하는 등 블록체인 버전 개발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 계열사로 편입된 만큼 '보라 코인'을 적용해 운영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8일 카카오게임즈가 개최한 '보라 2.0 간담회'에서 '오딘'이 카카오가 준비중인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고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보라의 협력사, '거버넌스카운슬'로 합류한다는 발표만 나오자 독자 코인 개발이나 위메이드 '위믹스' 등 외부 가상자산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리니지M' 독주를 끝내고 정상에 올라 반년 가량 매출순위 1위를 지킨 히트 타이틀 '오딘' 개발사로, 액션스퀘어 창업자 김재영 프로듀서가 설립했다. 2021년 말 카카오게임즈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로 보라 코인 도입이 예상되었지만, 블록체인 게임 개발자 채용공고에서 ICO 경험자를 우대한다고 밝혀 독자 코인, 또는 보라와 연계된 가상자산을 고려중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특히, 타사의 가상자산, 대표적으로 위메이드의 위믹스 등과 제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위메이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공을 거둔 고퀄리티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을 서비스중이며, 2022년 내 100개 이상의 게임을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에 온보딩 시킨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초기 투자사로, 2018년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7%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까지 염두에 둔 김재영 대표가 성공을 위한 최선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유일한 성공 경험을 가진 위믹스와 협력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위메이드 역시 보라 2.0 간담회에서 협력사 거버넌스카운슬로 참여한 게임사. 물론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업계에서는 보라와 위믹스를 스왑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거라는 예상도 나온다. 양사가 경쟁하기보다 협력해 파이를 키우고 성공을 위해 협력하지 않겠냐는 시각으로,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의 관심을 모두 받고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게 선택지가 다양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카카오, 컴투스 등 국내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이 이어지는 현재 상황에 대해 "경쟁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협력할 것이 많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위메이드 관계자는 '오딘'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초기 투자자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놓고 대화중"이라며 "협업 가능성도 다양하게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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