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덱' 탈피한 컴투스 신작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V22', 10년 이어갈 스테디셀러가 목표

등록일 2022년04월05일 09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새로운 컴투스프로야구V라는 IP로 10년 이상, 길게 라이브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자신있게 선보이는 게임입니다. 길게 서비스할 예정이니 안심하고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컴투스 야구게임을 대표하는 개발자 홍지웅 본부장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V22' 출시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V22'를 5일 정식 출시한다.

 

'컴투스프로야구V22'(이하 컴프야V22)는 컴투스에서 야구게임만 16년 동안 만들어 온 홍지웅 본부장이 2015년 '컴투스프로야구'를 선보인 후 7년만에 내놓는 신작 야구게임. 컴투스의 20여 년 개발 노하우를 담은 리얼 야구게임 신작으로, 정통 야구 게임의 재미에 MZ세대를 겨냥한 캐주얼성을 더해 컴프야 시리즈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컴프야V22에 최신 게임에 걸맞는 그래픽과 물리 적용, 그리고 10개 구단 379명 선수 전원의 3D 헤드 스캔과 모션 캡쳐로 구현한 구장 및 선수를 적용해 표현을 강화했다. 야구팬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정우영 캐스터와 이순철 해설위원의 다양한 멘트가 상황에 따라 수천 가지로 조합되어 야구게임을 하는 재미와 듣고 보는 재미까지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홍지웅 본부장의 7년 만의 신작에 어떤 것을 담았으며, 무엇을 이루려 하는지... 출시를 하루 앞둔 컴프야V22에 대해 개발을 지휘한 홍지웅 본부장과 컴프야V22 사업을 책임질 고희찬 사업부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컴프야와 컴프야V22, 함께 잘 될 것
기존에 서비스중인 '컴투스프로야구'가 있는데 'V22' 개발에 나선 이유를 먼저 듣고 싶다
홍지웅 본부장: 라이브 서비스중인 '컴투스프로야구2022'는 2015년 4월 론칭해 7년 동안 서비스한 타이틀이다. 서비스하며 퀄리티업도 진행해 가며 라이브 서비스를 해 왔는데, 스포츠게임이라 장기 라이브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퀄리티업에도 한계가 있었다.

 

스튜디오 내부적으로 욕심을 더 내고 신작 전략을 짜고 개발 준비를 병행했다. 컴프야V22 개발팀 세팅은 2019년 초에 했는데 스포츠게임은 기술적 관점, 개발방법론 면에서 변화가 빠른 장르이다. 라이브 서비스를 10년, 20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본부장 입장에서 중요한 미션이라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신작 컴프야V22와 기존 라이브 타이틀을 같이 서비스하며 유저층을 나눠 서로 잠식하지 않고 같이 길게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격이 조금 다르다 해도 기존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와 같은 식구끼리 시장잠식 우려가 있을 것 같다
홍지웅 본부장: 두 게임의 시스템, 게임 플레이 방식을 많이 다르게 가져갈 것이다. 기존 컴프야를 2015년 론칭해 오래 서비스하며 떠났던 유저들이 신작으로 복귀하는 케이스가 많을 거라 보고, 기존작을 하며 신작도 같이 할 수도 있다 본다.

 

신작은 그래픽, 퀄리티, 기술적인 면도 있지만 좀 가볍게 플레이 가능한 타이틀이다. 두 게임을 같이 플레이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봤다. 두 게임 다 잘 살릴 수 있겠다 판단해서 게임을 준비해 왔고, 가능할 거라 보고 있다.

 

고희찬 사업부장(왼쪽)과 홍지웅 본부장
 

본부장님은 양키스 후드를, 사업부장님은 다저스 후드를 입고 오셨는데, 특정팀 편애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주려는 것 같다. KBO에서 응원하는 팀이나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면 알려주기 바란다
홍지웅 본부장: 쇼케이스에서도 이야기하니 회피한다고들 하더라. 대구 출신이라 삼성을 응원했었는데 게임을 오래, 16년째 야구게임을 만들다 보니 특정팀을 편애할 수가 없다. 야구게임 론칭을 여러번 하다보니 특정팀 편애하는 것 자체가 론칭하는 데 큰 독이 되더라.

 

특정 팀을 응원하지는 않고 KBO 전체를 응원한다. 선수는 해외파 선수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제 게임 중 '컴투스프로야구'도 있지만 'MLB9이닝스'도 같이 개발하다 보니 KBO 선수가 해외파로 나가면 'MLB9이닝스' 매출도 도움이 되곤 한다.

 

고희찬 사업부장: 사실 의도하고 입고온 것은 아니다. 저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야구게임 관련 일을 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자랑스럽다. 특정 선수, 팀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응원하는데, 인천 출신이라고 하면 대충 감이 오실 것 같다.

 

프로야구에서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많이 내 주는 선수들을 응원한다. 추신수 선수나 박찬호 선수 등 한국 프로야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좋은 말씀을 해 주는 그런 선수들을 좋아한다.

 

컴프야V22에 기대하는 성적은 어느 정도인가
홍지웅 본부장: 기존 컴프야와 함께 셰어를 많이 가져가길 바란다.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긴 힘들지만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2022년은 경쟁사에서도 모바일 야구게임 신작을 쏟아내는 해가 되었다. 경쟁 상황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그리고 왜 올해 신작을 내게 되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홍지웅 본부장: 먼저 왜 올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019년에 전략보고를 진행하고 2년 동안 기술 R&D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1년 동안 콘텐츠를 넣으면서 타이밍이 이쯤이라 공교롭게 올해가 된 것일 뿐이다.

 

타사와 신작 야구게임 출시시기가 겹친 것은 의도한 부분이 아니다. 컴투스가 왜 올해 내냐고 하면 개발기간 상, 타이밍 상 2022년 시즌 개막에 맞춰서 론칭해야하는 이슈가 있었다. 우리 제작본부는 개발일정을 늘리지 않고 계획된 대로 출시를 목표로 하는 조직이다. 2022년 4월 5일 무조건 론칭한다는 계획 하에 개발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는 2022년 5월이 입사 20주년이라 의미가 있는 해이고, 이때 신작을 내서 질 해보자는 개인적 목표도 좀 들어 있다.

 

고희찬 사업부장: 야구 자체에 대한 관심이 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야구게임 시장은 매년 신작이 나오고 있고, 전체 야구게임 시장은 매년 성장중이다. 그런 면에서 야구게임 시장에 우리나 타사의 신작이 늘어난다는 것은 야구게임 시장이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올해도 타사 게임들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던 부분이다. 2022년이 프로야구 40주년이라 많이 나오는 상황이 된 것 같다.

 

퀄리티는 높이고 플레이는 쉽고 편리하게
새로운 엔진을 사용했다 밝혔는데 설명을 부탁드린다
홍지웅 본부장: 기존 엔진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기초부터 완전 새롭게 구성했다. 베이스는 유니티지만 물리엔진은 갖다쓰지 않고 자체 물리엔진을 구현해 적용했다.

 

볼의 구질, 볼의 회전방향, 타격 결에 따라 타구가 어떤 방향으로 날아가는지, 볼이 날아가는 궤적이나 속도 등을 다 다르게 구현했다. 타구가 여러 방향으로 빨래줄처럼 휠 수도 있고 다양하게 갈 수 있다. 정해진 궤적을 그리는 타구가 나오는 방식이 아니다.

 

물리엔진 고도화를 상당히 해냈고, 게임 자체는 심플하게 구성했지만 내부 엔진은 고도화한 것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시스템이 자동진행으로 플레이할 때나 실제 유저가 플레이할 때나 동일한 엔진에서 돌아가므로 유저들 입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엔진이라 볼 수 있다.

 

전작과 비교하면 투수가 공을 던질 때, 타자가 공을 칠 때 기존에는 이펙트를 터트려서 배트의 위치와 공의 위치가 딱 들어맞지 않아도 이펙트로 가리는 형식으로 눈속임한 부분이 좀 있다. 이펙트를 터트리면 타격감이 살기도 하지만 공이 어디로 날아올지,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 공의 위치가 달라지는데 공에 제대로 배트가 맞는지를 확인하긴 어렵다.

 

배트의 위치와 공의 위치가 정확히 맞을 때 타구가 날아가는 일련의 과정이 맞물리면 타격감이 더 잘 느껴질 것이라 봤다. 이런 과정이 매끄럽게 구현되어 이펙트가 필요가 없어졌다. 실제 돌아가는 것을 보면 공을 딱 쳐서 휘어서 날아가는 타구 느낌만 봐도 타격감이 느껴지는 즐거운 경험이 가능할 것이다.

 



 

컴프야V22는 기본적으로 세로모드를 지원하는데, 세로모드 게임은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컴프야V22는 리얼야구를 지향하는데 세로모드와 가로모드 시 유저 경험에 차이가 있나
홍지웅 본부장: 컴프야V22는 기본 세로모드 게임이다. '애니팡'과 같은 같은 퍼즐류나 가벼운 게임들이 주로 세로형 게임인데, 컴프야V22는 한손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개발했다. 플레이하는 감각은 캐주얼하지만 안에서 돌아가는 엔진이나 게임의 깊이, 리얼함을 갖고 있는 게임을 지향했다.

 

게임에 진입해서 가로로 기기를 돌리면 가로모드로 전환되는데 게임성의 차이는 없다. 야구게임이고 야구장이 가로로 넓은 필드니까, 핸드폰을 가로로 돌리면 넓은 필드에서 타구가 날아가는 것을 좀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뷰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이다.

 

세로모드로 그냥 플레이하면 편하게 할 수 있다. 게임성 차이는 만들지 않지만 유저 경험 면에서 과거 익숙한 뷰를 원하거나 편한 자리, 집이나 회사에서 잠시 짬이 날 때 플레이할 경우 핸드폰을 가로로 돌려서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한손으로 들고 해야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그런 경우 세로가 편할 거라 생각한다. 전철로 이동할 때 등 여러 환경에서 한손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사실 핸드폰을 가로로 눕혀서 플레이한다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손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신작의 기조였다.

 

자동플레이는 어디까지 지원하나
홍지웅 본부장: 컴프야V22에서는 구단 성적을 시뮬레이트해서 승패만 기록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게임 엔진으로 전 경기 내용의 시뮬레이션을 다 진행한다. 리그모드에서도 지원하는, 메인이 되는 하이라이트 모드는 중요하지 않은 상황은 자동으로 돌다가 점수를 내야 하거나 꼭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유저가 개입하는 방식이다. 유저가 개입해서 달라진 상태에서 시뮬레이트를 다시 하게 된다. 물론 개입 없이 한 경기를 완전히 시뮬레이트하는 것도 가능하다.

 

PVP의 경우 비동기 대전은 자동으로 돌아가고, 실시간 대전은 3이닝 풀 수동플레이로 진행된다. 여러 범위에서 자동플레이를 지원할 것이다. 플레이 중에도 이 대목을 꼭 직접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정도 점수차면 맡겨도 될 것 같다는 경우에는 우상단 오토 버튼을 누르면 그냥 자동 진행으로 전환된다. 꽤 많은 범위에서 자동플레이를 지원하니 편하게 즐겨주시기 바란다.

 



 

다음 타석을 예측하는 해설이 들어간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인가
홍지웅 본부장: 정우영 캐스터, 이순철 해설위원을 모시고 녹음을 진행했다. 수천 종류의 조합 코멘트를 넣었다.

 

보통 게임 내에서 코멘트를 쓸 때는 결과에 따른 답을 출력하는 게 일반적으로, 다음 타석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를 계산해서 미리 정해 두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해설이 실제 상황으로 무조건 이어지지는 않지만, 다음에 어떤 상황들이 나올 수 있는지 수를 예측해서 해설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볼넷이 될 수도, 헛스윙 삼진이 될  수도 있고 타격해서 빚맞출 수도 있는데, 각 조건 하에서 조건에 따라 해설이 코멘트를 하게 되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이순철 해설이 타자의 스탯이 좋고 홈런을 칠 확률이 높다거나 이번에 안타 하나 나올 것 같다는 코멘트를 하고 실제로 이뤄지면 해설이 상황을 맞춘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기존 야구게임들의 중계 설계와는 다른 로직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된다. 게임을 직접 해보고 경험해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활약하는 선수들로 플레이하는 게임, 2주마다 성적 반영된다
선수들의 표정까지 구현했다는데 최동원 선수 같은 과거 선수들도 리얼하게 들어가나
홍지웅 본부장: 선수협 소속 379명의 선수는 3D 스캔을 다 해서, 닮게 만들 필요도 없이 선수들의 얼굴이 그대로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다만 과거 선수는 3D 스캔을 해도 현재의 얼굴이라 과거 얼굴 구현이 쉽지 않아 사진을 참고해 모델링하는 기존 방법을 채택했다.

 

하지만 선수협에서 300명 이상의 현역 선수를 3D 스캔하며 다양하게 얻은 피부 텍스쳐나 다양한 피부 질감, 선, 여드름 정보 같은 데이터를 확보했으므로 과거년도 선수를 표현할 때에도 좀 더 닮게 만들 자료를 확보한 셈이다.

 

과거년도 선수들도 최대한 닮게 리얼하게 만들 수 있도록 모델러들이 고생할 것 같다. 참고로 최동원 선수는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며 생전 선수시절의 얼굴을 게임 내에 이미 넣은 상태이다.

 

시즌 중 선수 성적을 게임에 반영해 스탯을 버프, 너프하는 시스템이 들어가나
홍지웅 본부장: '라이브 카드'로 구현되어 있고 2주마다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게임 내 그래프로 스탯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며 라이브 카드는 전반기, 후반기, 전체 분기에 따라서 스탯이 결정되는 과정들을 가져갈 예정이다. 시즌 중 버프, 너프되는 시스템이 구현될 예정이다.

 



 

PC버전도 준비중인가
홍지웅 본부장: 앱플레이어 사용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매크로나 PC를 활용한 안 좋은 케이스가 나올 수 있어 보안에 신경쓸 예정이다. 앱플레이어, 그리고 기존 컴프야나 MLB9이닝스는 애플 맥북 기기들에서도 플레이 가능한데, 컴프야V22도 데스크탑 애플 환경에서는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구글이 준비중인 안드로이드 PC 버전을 통해 컴프야V22 PC 버전도 론칭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컴투스 자체적으로 별도의 PC 버전을 내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은퇴 선수는 어느 정도 들어가나, 몇년까지 구현할 생각인가
홍지웅 본부장: 은퇴선수들도 들어갈 예정이지만 아직 초기단계이다. 계약에 따라 천천히 들어갈 예정으로, 장기적으로는 원년까지 다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컴프야 전작과 다르게 컴프야V22는 '임팩트 카드'는 연도가 없고 '시그니쳐 카드'만 연도를 가지는 형태라 전작과는 다른 형태로 과거년도 선수들을 구현할 예정이다.

 

전작은 모든 연도, 모든 선수를 다 구현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번 컴프야V22에서는 과거년도 모든 라인업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과거에 이름을 날린 선수들 위주로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선수 스탯 산정 기준은 어떻게 정했나
홍지웅 본부장: 전작과 동일하게 스탯티즈 데이터를 받아 쓰고 있고, 오랜 기간 야구게임을 라이브 서비스하고 여러번 론칭하며 선수 스탯을 확정하는 로직을 고도화했다. 전체년도에서 특정 해에는 패턴을 적용해 유리한 해와 불리한 해가 있는데, 여러 패턴을 적용해서 선수 스탯이 유저들이 봐도 납득된다 할만한 기준으로 만들었다 자부한다.

 

그래픽 수준이 높아져 최적화가 중요할 텐데 최소 및 권장사양은 어느 정도인가
홍지웅 본부장: 안드로이드는 OS 9.0이상, 메모리 4기가 이상 단말기라면 무리없이 돌아간다. 갤럭시 S8 이상, 갤럭시노트8 이상이면 될 것이다. iOS는 OS14 이상이면서 A11칩셋 이상 기기라면 문제없다.

 

과금모델도 전작과는 다를 것 같다
홍지웅 본부장: 상대적으로 전작보다 원하는 선수를 좀 쉽게 얻을 수 있고 대신 성장을 다변화하는 구조로 만들었다. 전작에서는 강화는 쉽지만 원하는 구단의 원하는 연도 선수를 얻기 어려웠다면, 이번에는 라이브 선수 중요도를 높여서 매년 라이브 선수를 반복해서 얻도록 하고 강화, 훈련, 계승으로 성장하는 모델이다.

 

고희찬 사업부장: 천장도 도입했고 시스템 상 선호 구단을 모으는 시스템이라, 선호 구단이 무조건 하나쯤 나오게 되어있다. 몇장 이상 뽑으면 선호 구단이 확실하게 나오는 방식이다.

 

방송, e스포츠도 고려한 디자인, 10년 갈 게임 되길
'나만의 선수' 모드는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 추후 요청이 많다면 추가할 수 있나
홍지웅 본부장: 절대 없다고 답하긴 힘든데 저는 부정적이다. 실제 선수를 모아 라인업을 만드는 게임인데 가상의 선수를 만들어 라인업에 들어오는 순간 룰이 깨지게 된다. 컴프야에 타이틀 홀더 모드가 추가됐는데, 타자 한명을 골라 그 타자만 플레이하는 모드이다. '나만의 선수'를 대체하는 형태인데 이런 식의 사용은 자연스럽다 생각하지만 '나만의 선수'를 만드는 것은 우리 게임과 맞지 않다 본다. 게임 방향성과 직결되는 거라 해달라고 해도 '안돼 돌아가' 라고 해야할 것 같다.

 

클럽과 관련된 콘텐츠는 준비돼 있나
홍지웅 본부장: 클럽 콘텐츠는 중요하다 본다. 컴프야에 클럽 대항전 같은 여러 클럽원들이 같이할 콘텐츠가 마련돼 있고 클럽 상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나 MLB9이닝스에서 클럽 제작소같은 제작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전작들의 노하우를 컴프야V22에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론칭 시점에는 클럽 메뉴가 닫혀 있고 오픈 1주일 후 버전업으로 클럽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클럽 대항전 같은 콘텐츠는 천천히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스포츠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고희찬 사업부장: 전작부터 갖고 있던 사업부의 희망사항이다. 실시간 PVP도 준비하고 있는데, e스포츠에 많은 게임들이 도전해 왔지만 e스포츠가 되려면 하는 재미에 보는 재미도 있어야 하고 스토리라인도 잘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해 천천히 제대로 준비해 도전해볼 생각이다

 

홍지웅 본부장: 컴프야V22에서는 라이브 플레이 이력을 제공하는데, 단순 기록이 아니라 플레이의 모든 패턴을 표현해 주는 시스템이다. 전체 타격 타이밍, 어디로 어떻게 던지는가 등 비율을 쌓아서 플레이 패턴을 보여주는 UX이다.

 

유튜버나 트위치 스트리머, 그리고 랭커들에게는 실력을 갈고닦는 데 좋은 툴로 쓰일 것이라 본다. 랭커들이 덱의 강함, 그 이상을 갈고닦는 데에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것이고, 스트리머들의 플레이를 보고 소비하는 시청자들이 기록 한번 까보라고 해서 보고 '정말 잘하네' 라고 알게 되는 식으로 접근도 가능할 것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e스포츠로 담아갈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접목해 활성화할 목표로 준비중이다.

 

조금 민감한 질문이지만, 엔씨 응원가나 구장 구현도 이뤄지나
홍지웅 본부장: 구장은 이쁘게 잘 구현돼 있다. 구장은 지자체 소유라 가능했다.

 

응원가는 경쟁사라 쉽지 않았다. 현재 우리 게임에는 두산, 롯데, 엔씨는 응원가 계약을 못해 나머지 7구단만 계약을 정식으로 해 응원가가 들어갔다. 계약이 되지 않은 3개 구단도 접촉은 계속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엔씨는 야구게임을 가진 게임사라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응원가는 못쓰지만 저작권 문제가 안될 응원 구호  등을 별도 녹음해 쓰고 있어서 오디오가 타 구단에 비해 비어 보이거나 하는 느낌은 없을 것이다. 장내 아나운서 같은 환경 사운드도 포함이 되어서 오디어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을 것이라 본다. 엔씨 관련 민감한 부분이 있지만 차별해서 안하고 안쓰고 그러진 않는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올해 시즌 전망은 어떻게 보나
홍지웅 본부장: 예측하기는 어려운데 재작년과 작년은 코로나 시국이었고 관중들이 거의 못들어 왔다. 특정 선수들에게는 조금 유리한 해였다 생각한다. 관중들이 많이 있어야 힘이 나고 잘 던지고 잘 치는 선수가 있고, 그런 부분이 부담되는 선수도 있었을 것이다. 작년과 재작년에 잘했는데 올해 못하는 선수가 나올 수 있고 반대 케이스도 있을 것 같다.

 

올해는 관중이 들어올 것이고 상황이 다를 것 같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구단들이 잘하지 않을까 예상중이다.

 

고희찬 사어부장: 해설위원들의 예상을 보면 다 비슷하다. 작년에 잘한 팀이 잘할 것 같다는 것으로 대동소이하더라.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입장에서는 인기는 매우 높은데 성적이 아쉬웠던 팀들이 올해는 좀 올라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출시를 앞둔 각오와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들려주기 바란다
고희찬 사업부장: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번 작품의 특징을 강조하고 싶다. 오랫동안 보셨을, 다른 게임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는 '연도덱' 시스템 탈피했다. 92롯데덱을 만들라 강요하지 않고 2022년을 이끌어 갈, 야구장에서 올해 활약할 선수들이 중심인, 라이브 선수 중심으로 덱을 구성하는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레전드 선수도 등장하지만 레전드들이 현재의 각 구단 선수들과 함께 활약하는 구조이다. 연도덱을 탈피한 시스템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야구, 야구게임 발전을 위해 이런 시스템을 도입했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

 

홍지웅 본부장: 야구게임을 만든 지 16년이 넘었는데, 20대를 지나고 30대도 지나 어느덧 40대가 되었다. 야구게임을 만들며 우리 게임을 플레이하던 분들도 나이를 먹었다. 내가 만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과 같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나쁘지 않다 생각하게 됐다. 리뷰에서 나 이게임 중학생부터 했는데 아직도 있다는 덧글을 보며 생각 많이하게 된다.

 

새로운 '컴투스프로야구V'라는 IP로 또 다른 7년, 10년 동안 길게 라이브할 수 있는 토대로 길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야구장에 갈 수 없는 상황이 야구게임의 인기에도 영향이 있었는데, 게임은 야구장에 가지 않아도 좋아하는 선수와 만날 수 있는 좋은 채널이라 생각한다. 컴프야 V22를 통해 야구장으로 유저들이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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