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이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에서 유비소프트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한데 이어, 이번에는 유비소프트 내부도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블랙스톤, 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가 유비소프트의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진지하게 협상 단계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코타쿠는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유비소프트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외부 컨설팅 회사들과 긴밀이 협력해 사업 관련 감사를 벌였다고도 보도했다. 코타쿠는 이를 두고 회사들이 매각을 위해 정리 전 보이는 징후라고 분석했다.
또한 코타쿠는 소식통을 통해 더이상 회사를 이어나갈 '길레모 가(家)' 사람이 남아있지 않고, 계속해서 회사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으며, 수석 개발자들이 떠나고 큰 프로젝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현직 개발자들이 떠나고 있음을 언급했다. 더불어 유비소프트가 준비하고 있는 '파 크라이', '어쌔신 크리드', '고스트리콘' 등의 게임들이 자사의 계획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2018년 7월 주당 110달러(한화 약 13만 6천 원)를 넘긴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주당 41달러(한화 약 5만 1천원)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코타쿠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소니와 번지, 테이크투와 징가 등 전 세계적인 글로벌 게임사들의 인수 합병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는 가운데, 유비소프트를 인수한다면 잠재적으로 큰 할인(discount)을 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15% 가량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길모트 가(家)'를 거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5년 프랑스의 IT 기업 비방디가 유비소프트를 적대적 인수 합병하려고 시도하자, 당시 유비소프트의 이브 길모트 CEO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텐센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한 뒤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수 년 간의 분쟁 끝에 2018년 비방디는 보유하고 있던 유비소프트 지분을 전부 매각해 적대적 인수 합병 시도는 일단락 됐다.
이에 대해 유비소프트 측 대변인은 코타쿠측에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겠다. 유비소프트는 2만 명 이상의 재능 있는 인재들이 게임 개발을 하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크리에이티브 및 프로덕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성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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