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타의 궤적 아드 아스트라', '궤적' 시리즈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

등록일 2022년06월21일 15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CLE)가 자막 한국어화 출시한 팔콤의 액션 RPG '나유타의 궤적 아드 아스트라'를 클리어했다.

 

이 게임은 2012년 PSP로 출시된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한 타이틀이다. PS4 리마스터 버전은 지난해 출시됐고, 스위치 버전이 반년 후인 5월 말 나왔다.

 



 

기자와 리뷰어는 '궤적' 시리즈를 꾸준히 즐겼지만 '나유타의 궤적' 플레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임에 대해 장르 정도 외에는 사전지식 없이 게임을 시작했으며, 시리즈와 관련한 루머(맹주) 정도만 알고있는 상태로 플레이했다.

 



 

'나유타의 궤적 아드 아스트라'를 플레이하고, 클리어하며 느낀 점을 정리해 봤다.

 

리뷰 작성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첫인상, PSP 게임의 이식작임을 잊지 말자
어디까지나 PSP 시절 게임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스위치를 휴대모드로 잡으면 화면만 조금 커졌을 뿐 그 시절 그 느낌 그대로라 장점일 수 있겠지만, 평타, 회피, 점프 밖에 없는 초반 진행이 조금 단조롭다. 초반을 버텨내면 꽤 몰입해서 진행할 수 있지만 초반을 버티기 힘들어 포기하는 게이머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게임이 생각보다 어렵다.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스' 시리즈 최신작의 경우 저스트회피, 저스트가드 등을 이용해 패턴만 정확하게 파악하면 손이 느려도 어느 정도 전투를 극복해 낼 수 있지만, '나유타의 궤적'은 피지컬 승부에 가깝게 느껴졌다.

 



 

10년 전 나온 게임의 리마스터판을 찾아서 할 게이머라면 이미 피지컬 면에서 에이징 커브(...)에 돌입했을 나이대가 아닐까 싶다.(사실 기자와 리뷰어의 이야기이다)

 

점프가 어려워서 노이의 장신구는 나비브로치로 고정하고 플레이했다.
 
초반이 어렵지만 너무 좌절하지 말고 빠르게 지나가자
R3를 누르면 배속 모드를 ON/OFF할 수 있다. 전투 중에는 배속을 OFF로 하고 플레이하는 쪽을 권하고 싶다.

 



 

게임을 일단 클리어만 한다고 하면 플레이 타임은 20시간을 넘지 않는다. 후일담 이후 파고들기 컨텐츠가 있고 회차 플레이도 가능해 클리어 후에는 취향에 따라 플레이 타임이 달라질 것 같다.

 

초반에 막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3별을 받지 못하는) 무리하게 도전하기보다는 무시하고 진행하다가 크래프트 계열 기술이 해금 된 뒤 다시 플레이하는 쪽이 스트레스가 적다.

 



 

'궤적'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나유타의 궤적'은 고전 팔콤게임이라면 '쯔바이', 근래 게임 기준이라면 '도쿄 재너두'와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하게 되는 게임이다.

 

대쉬, 쉴드, 앵커와 이중점프를 이용해서 트리거를 발동시켜 가며 진행하는 퍼즐형 RPG에 전투가 양념으로 붙어있는 느낌이었다. 보스전은 '이스'의 그것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

 



 

퍼즐은 딱 무난하게 시간제한, 보호막, 강공격, 대쉬, 그랩까지. 여기서 뭔가 더 넣었다면 난잡해졌을 것 같은데 딱 선을 지켜서 자제한 느낌을 받았다.

 

총평
점프와 퍼즐과 액션에 파밍이 섞인 무난한 스토리의 단편 작품이다. 이 게임의 문제가 있다면 제목에 '궤적'이 들어가 있다는 것 아닐까.

 



 

왜 이 시점(전체 시리즈가 후반으로 넘어갔다고 공인된)에 이 작품을 리메이크해서 내 놓았을까. 이 작품은 정말 '궤적' 시리즈의 일부일까?

 

'섬의 궤적' 1편 시점에서는 '그 허셜이 이 허셜과 이름만 같은 겁니다'라고 했지만... 아니 맹주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궤적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팬인데 나유타를 놓쳤다면' 피할 수 없는 작품이니 해보도록 하자. '섬의 궤적 이전에 나온' 작품임을 기억하자. '섬의 궤적' 4편에서 린이 본 것은...


물론 모두 가정이고 아무 의미 없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나유타의 궤적'에는 '궤적'만 붙어 있고, '영웅전설' 이 붙어 있지 않으니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궤적' 시리즈가 완결되었을 때 되돌아보고 다시 평가해 봐야할 것 같다.

 



 

'궤적' 시리즈, '팔콤'에 대한 팬심을 제하고 게임만으로 본다면 조금 낡은, 미묘한 게임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런 입장에서 점수를 매기자면 75점 정도의 게임이 될 것 같다.

 

10년 전 게임이라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비슷한 시절 나온 '제로의 궤적'이나 '셀세타의 수해'가 워낙 훌륭한 작품들이다. 시리즈 팬이 아니라면 초~중반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할 가능성이 꽤 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팬심을 포함해 평가하자면 앞서 적었듯 피할 수 없는 타이틀이고 무난한 스토리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초~중반만 견뎌낼 수 있다면 노이가 귀엽고 노이가 히로인이니까, 노이 때문에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노이가 참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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