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프로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등 다양한 e스포츠 리그 탄생에 큰 역할을 한 OGN(구 온게임넷)이 OP.GG와 손을 잡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OGN은 금일(3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OP.GG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미션과 비전, 향후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리부트 될 OGN의 변화 방향성을 설명하기 위해 나선 조효협 Biz Cell Lead는 “OGN이 세계 최초 게임 전문 방송국으로 OGN이 출범한 후 광안리, 울산, 김포공항 격납고, 용산 전쟁기념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명장면을 연출해왔다. 이를 통해 OGN은 e스포츠를 선보이고 대중문화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는 것은 모두 인정할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OGN은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다시 시작하고 도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OGN은 기존처럼 TV 방송 채널 사업자에 근간은 두지만 역할을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OGN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 확대', '메타버스, AI 등 신기술 활용', '대중성을 확보한 콘텐츠 강화'를 중심으로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콘텐츠 제작 확대
OGN은 이전부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 2015년에는 해외 캐스터들을 섭외에 해외 중계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기존 디지털 콘텐츠에 자막을 추가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그 당시의 OGN의 해외 진출은 결국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가 메인이고 글로벌 진출은 서브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다음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한 2018년은 직접 미국에 스튜디오를 오픈하기도 했지만 99% 이상이 e스포츠 중심의 콘텐츠를 오거나이저의 역할로 제작하고 서비스했다.
하지만 새로운 OGN은 이전의 글로벌 진출 방식과는 달리 직접 해외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첫 단계로 기존 OGN에서 인기를 끌었던 '소울 사이버 대학', 'DC X-File' 등의 콘텐츠를 현지 상황에 맞는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이고, '44층 지하 던전'은 글로벌 채널로 개편 이 안에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고 그에 따른 콘텐츠를 제작 유통 소통하는 채널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OGN은 다국어가 가능한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크리에이터와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새롭고 트렌디한 콘텐츠를 만드는 한편, OP.GG의 리소스 전적 데이터. 튜터링 서비스를 활용해 다른 제작사에서는 제작할 수 없는 유니크한 콘텐츠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까지 약 300여 편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메타버스, AI 등 신기술 활용
OGN은 기존 TV 플랫폼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세계관 내에서 활약할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발굴하는 등 새로운 기술에 맞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조효협 Biz Cell Lead는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이 유저들의 소통 창구이며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OGN은 신기술 활용 콘텐츠 적극 개발 기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OGN은 메타버스 월드에서 활동할 크리에이터와 빌더를 선발하는 대회를 진행한 후 이들을 제작 조직 내 메타버스 콘텐츠 전담 조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후 이들은 유저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월드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MZ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유도하며 OGN은 그런 모습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와 이벤트를 만들어 새로운 유저를 유입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세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복면가왕' 등의 포맷을 개발한 디턴의 박원우 작가 사단과 협업한 신선한 소재의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대중성을 확보한 콘텐츠 강화
조효협 Biz Cell Lead는 “이전의 OGN은 대중성과는 먼 이미지가 있었다. OGN이 지금까지 해왔던 많은 콘텐츠가 특정 게임의 의존성이 높아 '롤게임넷', '온스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정 게임을 토대로 콘텐츠로 만들면 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보편적이겠지만 게임을 즐기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대중적이지 못한 콘텐츠가 된다”라며 “앞으로의 콘텐츠는 스타리그를 보고 즐겼던 3040의 남성부터 게임을 즐기거나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를 통해 학교에서 친구들과 소셜라이징을 즐긴 자녀세대까지 모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콘텐츠를 강화해나갈 것이다”라고 목표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위해 OGN은 유명 크리에이터, 게임사, 프로게임단의 콘텐츠 퀄리티가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만큼 파트너쉽을 통해 이들의 콘텐츠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대중성과 다양성을 더욱 강화한 게임 콘텐츠를 기획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전에는 승부와 경쟁에 콘텐츠의 포커싱을 두었지만 앞으로의 콘텐츠에서는 물론 경쟁과 승부가 중요한 콘텐츠도 있겠지만 주요 포커싱을 게임을 하는 캐릭터에 집중해 이전과는 다른 시선의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TV의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한 국가 대항전 및 글로벌 이벤트 등을 제작하는 한편 많은 이들이 게임이라는 장르를 편견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한편 OGN의 남윤승 대표는 "파트너쉽으로 송출하는 수급 콘텐츠는 9월부터 우리가 제작하는 방송을 10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서서히 변할 OGN에 대한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는 부탁으로 행사를 끝맺었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