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등 일부 국가의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유료 앱과 인 앱(In-App) 결제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10월 5일부터 한국, 일본, 베트남, 스웨덴, 말레이시아, 이집트, 칠레, 파키스탄 및 유로화(EUR)를 사용하는 모든 지역의 유료 앱 및 인 앱(In-App) 결제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단 자동 갱신 구독은 제외된다. 베트남의 경우 세금을 징수 및 감면할 수 있는 규정이 반영돼, 새로운 부가가치세와 법인세가 각각 5%씩 적용된다.
그동안 애플은 앱스토어의 유료 앱과 인 앱(In-App) 결제를 별도의 단계로 구분해 가격을 책정하도록 해왔다. 즉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유료 앱과 인 앱(In-App) 결제 금액은 판매자가 임의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각 상품마다 애플이 정해준 단계 중 하나를 지정하는 형태다. 이 결제 금액의 단계는 1단계부터 87단계까지로 구분되어 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결제 금액은 1단계 1200원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가격 인상과 함께 제공된 차트를 살펴보면 1단계는 1500원으로 300원 인상됐다. 전체적인 가격 인상 폭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가까이 된다.
흔히 모바일게임의 인 앱(In-App) 상품 중에서도 주로 이용하게 되는 9만 9천 원(일명 '1트럭') 상품은 기존 56티어이지만, 신규 차트에서는 56티어가 11만 9천원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같은 유료 재화를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이 2만 원 가량이 오르는 셈이다.
애플은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아, 최근 급등한 달러 가치와 환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0여년 사이 유래 없는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초만 하더라도 1달러에 1190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6월에는 이미 장중 1300원을 넘어섰으며, 오늘(9월 21일) 기준으로는 1달러 당 139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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