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최고 권위 글로벌 대회인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 준결승 4개 팀 중 3개 팀이 올랐으며 결승전마저 내전으로 성사시키며 오랜만에 1부 리그를 넘어 황부 리그의 위치를 되찾은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가 2023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통해 참가하는 10개 팀이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LCK 10개 참가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여해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와 개인의 목표 등을 밝히며 스프링 시즌의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이번 시즌 각오는 어떠한가
브리온 최우범 감독: 올해는 선수들이 하나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작년보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팀 생활을 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브리온 엄성현 선수(엄티): 지난 해 힘든 스토브 리그를 보내며 초심으로 돌아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 부스에서 경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시즌에 임하겠다.
디플러스 기아 최천주 감독: 스프링 목표는 MSI에 진출해 국제 대회에서 활약하고 싶고 올해 목표는 최대한 경기를 길게해 선수달과 팬분들이 모두 행복하고 웃을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디플러스 기아 허수 선수(쇼메이커): 작년에 아쉽게 결승전 눈 앞에서 못간 경험이 많은데 올해는 열심히 해서 꼭 결승전까지 진출하고 더 나아가 MSI 우승도 노려볼 생각이다.
DRX 김목경 감독: 작년 우리 팀이 워낙 좋은 성적을 내 부담스럽지만 올해도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DRX 김광희 선수(라스칼): 게임 내적이나 외적으로 든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며, 팀적인 목표는 롤드컵 진출이다.
젠지 고동빈 감독: LCK나 국제 대회 룰이 변경됐는데 잘 적응해 재미있고 좋은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
젠지 한왕호 선수(피넛): 원래는 좋은 성적이 목표인데 아프고 나니 건강이 최고인 것 같다(웃음). 작년에 비해 우리 팀 멤버가 많이 바뀌어 올해 우리 팀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은 알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생명 E스포츠 최인규 감독: 올해 롤드컵도 진출하고 팬들이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
한화생명 E스포츠 김태민 선수(클리드): 팀에서 좋은 주장이 되고 싶으며, 팀 목표는 스프링 시즌 우승이다.
광동 프릭스 김대호 감독: 지금은 5명이 새로 모여서 단합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성적은 스프링에서는 6위 이후 팀합을 잘 맞춰 롤드컵까지 진출하고 싶다.
광동 프릭스 고영재 선수(영재): 그동안 서브에 머물다 주전으로 처음 뛰게 됐다. 앞으로는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kt롤스터 강동훈 감독: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건강이며, 차근차근 준비해 글로벌 대회에 가는 것이 목표다.
kt롤스터 손시우 선수(리헨즈): 롤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팀적인 목표이며 개인적으로는 김하람 선수(에이밍)를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만들고 싶다.
리브 샌드박스 유상욱 감독: 스프링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고 궁극적으로는 어느 팀이든 모두 이기는 팀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리브 샌드박스 이주현 선수(클로저): 올해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며, 탑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 올해 LCK CL에서 올라온 선수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해라 생각하고 매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차근차근 올라간다면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심 레드포스 이승복 선수(실비): 하위 리그에서 올라왔는데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T1 배성웅 감독: 작년에 진행된 4번의 결승전에 모두 진출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이 3번이나 돼 많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T1 이상혁 선수(페이커): 지난 해 배운 것들을 토대로 올해는 더 발전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T1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가 좋은 멘탈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선수들이 좋은 멘탈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선수들이 본인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커서 그런 것 같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큰 대회에서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목경 감독은 올해 DRX에서 예전에 키웠던 선수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어떤 느낌이 들었나
올해가 코치 11년차인거 같은데 선수단을 꾸릴 때 중요하게 보는게 팀원과의 시너지이다. 지금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 생각되고 잘 아는 선수들이라 팀원끼리도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덜 걸릴 것 같아 순조롭게 방향성을 잡아주고 있다.
허수 선수가 보기에 2023년 디플러스 기아의 강점은 무엇이라 보나
우리 선수들이 라인전이 강해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교전력이 좋은 것 같다.
T1은 유난히 한국에서 개최하는 롤드컵 결승전과는 인연이 없다. 올해는 어떨거 같은가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이 2번 정도 있었는데 이전에는 우리가 연이 없는지 잘 안됐지만 이번에는 꼭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롤드컵 진출권이 이전에는 3장이었만 지금은 4장으로 늘기도 했고 선수들 실력이 성장해 이번에는 기대가 된다.
디플러스 기아 최천주 감독은 올해 팀을 어떤 식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인지 궁금하고, 김혁규 선수(데프트)를 오랜만에 감독과 선수 입장에서 다시 만난 소감은 어떤가
메타가 바뀌거나 어떤 조합을 사용해도 바로바로 적응하고 대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데프트 선수를 만나 반갑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특별한 감정보다는 대회에 집중하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농심 레드포스 이승복 선수(실비)는 지난 해 LCK 챌린저스 리그를 평정하고 LCK에 입성했는데 신인의 패기로 각오 한마디 들어보고 싶다
이번 시즌 최고의 정글러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2022 롤드컵으로 DRX의 서사로 인해 약간 퇴색 되기는 했지만 지난 해 스프링 시즌 소년만화의 주인공은 브리온이었다. 올해도 그런 모습 기대해도 되겠는가? 또한 팀 내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작년에는 행운이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본다. 사실 올해 처음 스크림을 진행할 때는 전부 지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연습을 진행하다 보니 연습 성적도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도 단합이 되는 것 같아 올해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박루한 선수(모건)이다. 1년 6개월 전이랑 많이 바뀌었다. 말이 많이 늘어 정말 많이 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한화 최인규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에서 진행된 롤드컵에서 우승컵들 들었는데 올해 한국에서 진행되는 롤드컵에서도 우승컵을 들 수 있을 것 같나
그 때랑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새로운 롤드컵에서 지금 멤버랑 우승하면 좋겠다.
최인규 감독이 보기에 김태민 선수(클리드)의 강점은 무엇인가
클리드가 중국에서 오래 활동하다 왔는데 전투적인 측면이 강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부분 외에도 똑똑한 움직임을 보여 기대된다.
김대호 감독 스토브 리그 때 이르게 광동 프릭스에 합류하고 선수단을 구성했는데 지금의 로스터를 완성한 이와 방금 전 목표를 스프링 6위 후 서머 시즌을 거쳐 롤드컵 진출하겠다 밝혔는데 그렇게 예측한 이유가 있나
빠르게 팀에 합류해 2년 간 끈끈한 팀을 구성하기 위해 나이와 잠재력을 고려해 팀원을 구성했다. 올해 광동 프릭스의 방향성은 싸워야 할 자리를 잘 찾고 유리하게 싸우는 것이다. 특히 고영재 선수(영재)가 미니맵을 기반으로 동선을 잘 짜는 편이어서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DRX 김광희 선수(라스칼)는 올해 시즌 들어 탑라인이 굉장히 바뀌었는데 올해 탑라인 메타는 어떻게 보고 이 메타에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탑에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은 크산테의 등장과 제이스 버프라 본다. 그 챔피언이 없으면 지난해 롤드컵과 비슷하다 생각한다. 내 장점은 그 챔피언들을 다 숙련도 있게 플레이할 수 있고 순간적으로 플레이메이킹에 자신 있어 대회에서 그 부분을 잘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노태윤 선수(버돌)는 아까 목표로 탑라인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했는데 2023년 탑 메타에 대한 생각과 오랜만에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에 대한 각오 부탁 드린다
이번 패치로 탑 경험치가 버프돼 탑의 영향력도 올라갔다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는 좋은 팀에서 경기했지만 거기에 맞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 아쉬운 부분이 많다. 올해는 그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고 리브 샌드박스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다재다능한 탑이 되고 싶다.
엄상현 선수(엄티)는 지난 해 스토브리그 때 브리온과 결별한 뒤 나중에 다시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배경이 궁금하다
처음 브리온과 결별하게 된 이유는 해외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 빠르게 결별했다. 하지만 스토브 리그 동안 해외 진출이 잘안됐고 브리온 또한 팀 로스터 구성이 끝나 돌아가기도 힘들었지만 12월 중순 감독님이 나를 다시 선택해주셔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상혁 선수(페이커)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데 끊임 없이 발전할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라 생각한다. 끊임없는 열정을 갖고 있었기에 오랜 시간 프로생활을 할 수 있었다.
젠지 고동빈 감독님과 일전에 같은 팀이었던 유상욱 감독이 감독으로 데뷔하는데 덕담 한마디 부탁 한다
이전에 같은 동료였고 형, 동생하던 사이인데 감독으로 다시 봐 신기했고 힘든 일 많을텐데 잘 이겨내길 바란다.
이상혁 선수(페이커)가 보기에 올해 T1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 팀 로스터에 변화가 없어 스프링에 유리하지만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
농심 레드포스는 챌린지 리그 팀을 그대로 기용하면서 작년과 비교하면 선수 기량의 차이가 있고 그 부분을 감안해 팀을 운영할 것이라 밝혔지만 올해 선수들이 LCK 선수들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기량이 왔다 생각하나? 또한 선수들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평가 부탁 드린다
우리 선수들이 강점부터 말하자면 다같이 챌린저스 리그에서 올라와 팀워크나 단점에 대해 거리낌 없이 말하고 동기 부여도 강한 편이다. 단점이라면 기본적인 체급이다. 체급은 우리가 낮은 편이어서 그 부분을 보완하려 하고 개개인적인 체급이 낮아도 한타나 운영으로 넘어가는 부분은 나쁘지 않아 스크림 성적도 괜찮게 나오고 있어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CK가 올해 스프링 시즌부터 주말 경기를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컨디션 관리 이슈가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선수 생활을 이 중에서 가장 오래한 이상혁 선수와 감독 생활을 오래 한 강동훈 감독의 생각이 궁금하다
이상혁 선수(페이커): 오후 3시에 경기가 시작한다고 해서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보고 거기에 맞춰 적응하면 될 것 같다.
강동훈 감독: 나 또한 처음에는 적응해야하는 친구가 존재한다 생각은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적응해 잘할 것 같다.
손시우 선수(리헨즈)는 올해 포부로 김하람 선수(에이밍)를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만든다 했는데 이 목표에 가장 방해되는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박도현 선수(바이퍼)와 박재혁 선수(룰러) 2명인 것 같다.
프리시즌부터 바텀 라인에서 캐리가 나와야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한 손시우 선수의 생각과시그니처 픽인 신지드가 이번 시즌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나
바텀이 이상한 서포터가 나오고 있어 별로 좋아하는 메타는 아니다. 신지드는 젠지 상대로 꼭 한번 해보겠다.
손시우 선수가 젠지전에서 신지드를 꺼낸다 했는데 이에 대한 젠지의 생각과 젠지 바텀 듀오가 바뀌었는데 팀적으로는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나
손시우 선수가 신지드를 꺼내면 잘 먹을 생각만하고 있다(웃음).
작년 바텀 듀오가 잘해줘 올해 바텀 듀오가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새로운 바텀 듀오가 잘해주고 있는데다 특히 원거리 딜러는 신인인데 이런 신인은 너무 환영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하고 있다. 시간만 더 있으면 정말 잘할 것으로 생각해 상체 3인방이 시간 잘 벌어만 준다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
고동빈 감독이 젠지와 오래 한 박재혁 선수(룰러)가 떠난 자리에 현재의 원거리 딜러 김수환 선수(페이즈)로 채운 이유가 궁금하다
박재혁 선수는 워낙 팀에 오래 있던 선수라 대체하기 어렵고 대체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수환 선수가 젠지 2군에서부터 잘하던 모습을 보여 잠재력을 보고 그대로 1군에 기용했다.
미드 라이너인 허수 선수와 이상혁 선수가 보기에 현재 미드에서 카사딘이 좋게 평가 받고 잇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이전에는 등장하지 않던 챔피언이 미드에 나오는 상황에서 눈여겨 볼 챔피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허수 선수(쇼메이커): 카사딘은 E 스킬 변경과 최근에 개선된 아이템과 잘 맞는 챔피언이라 상황에 따라 나올 수 있다 본다. 스크림에서는 여러 챔피언을 시도 해보고 있지만 대회에서는 다양하게 나올 것 같지는 않다.
이상혁 선수(페이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바로 예측은 힘들어 보이지만 아이템 개편으로 영향을 받는 챔피언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카사딘이다.
고영재 선수(영재) 또한 LCK에서는 스타터의 입장이고 정글의 변화도 많은데 부담되지는 않는가
이번 시즌 정글에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코치 감독님들이 정글을 잘 알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김대호 감독의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린다
직업 특성 상 팬들의 관심과 지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항상 감사하고 그 관심과 지지가 계속되고 응원하는게 즐거운 팀으로 꼭 만들겠다.
kt 롤스터는 올해 성공적인 로스터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린다
항상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기도 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과 다 같이 노력해 올해는 최대한 더 좋은 경기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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