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내 프로 대회인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2023 PUBG WEEKLY SERIES: KOREA, 이하 PWS)' 페이즈 1의 위클리 스테이지 4주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 됐다.
이번 주 경기 결과, 꾸준히 강력한 팀워크와 운영 능력, 교전 능력을 보여주며 디플러스 기아가 1위를 차지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4주 연속으로 4위 내에 이름을 올리면서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외에도 펜타그램은 '언더독'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6~8매치에서 다량의 킬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동시에 안정적인 운영까지 더해져 이번 주 경기를 2위로 마무리 지었다.
오늘 경기 후 디플러스 기아 'Under' 박성찬 선수, 펜타그램 'Adder' 정지훈 선수와의 인터뷰가 성사됐다. 두 선수 그동안 얻은 교훈과 '독기'를 바탕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위클리 스테이지 4주차 경기가 마무리 됐다. 소감이 어떤가
Under: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대회였다.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서로 도왔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감회가 새롭다.
Adder: 위클리 스테이지 1~2주차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3~4주차에서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4주차 경기의 터닝포인트는 어디였는지 궁금하다
Under: 그동안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8매치에서는 치킨을 획득했다. 이것이 터닝포인트였다고 본다. 첫 날에 스스로 복기를 많이 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오늘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Adder: 팬 분들에게 저돌적이고 교전 피하지 않는, 나사 빠진 것 같은 팀이라는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플레이 하니 성적에 무리가 갔다. 이후에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바꿨는데, 점수도 꾸준히 획득하고 4~5서클에서 잘 들어가기만 하면 선수들이 교전을 잘 해줘서 점수가 잘 나온 것 같다. 후반부에 집중력이 풀리는 것 같아 이를 보완하려 한다.
디플러스 기아는 4주 내내 4위 안에 들었다.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Under: 개인적으로는 'Minuda' 이민우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 오더로서 책임감이 뛰어나고 선수를 '통솔' 하는것이 가능하다. 그의 말을 잘 듣기만 해도 점수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펜타그램은 팀으로서 낯설기도 하지만, 속한 선수들은 모두 베테랑이다. 새로운 팀으로 도전하는 것에 부담은 없었나
Adder: 물론 부담이 있다. 월드컵 때 술자리에서 만들어진 팀이라 처음에는 가볍게 접근했다가 이후에는 점점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금전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부담이 있는 편이다.
펜타그램은 3~4주차에 갑자기 성적이 올라왔다. 어떤 피드백을 주고 받았나
Adder: 1~3주차에서 오더를 주마다 바꿨다. 1~2주차에는 공격적인 운영과 플레이를 자주 했는데, 3주차부터는 우리가 후반만 가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바꿨다. 현재는 직접 오더를 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느낀 교훈이나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었나
Under: 아마추어 선수들의 플레이에 변수가 정말 많고, 그 플레이를 보고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들도 많다. 이렇게 트렌드가 바뀌다 보니 변수에 대한 대비를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변수를 우리도 잘 이용해야 상대방을 쉽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교훈도 얻었다.
Adder: 프로 씬에는 소위 강팀과 아닌 팀이 있다. 이중 순위가 낮은 팀을 잘 이용하는 팀이 상위권에 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플레이를 위주로 연습해보려 한다. 또 후반에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 해서 우승권에 들어가는 것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
그랜드 파이널 우승을 놓고 경계되는 팀이 있나
Under: 1주차에는 다나와였지만, 지금은 경계되는 팀이 있다기 보다는 그저 나 스스로 복기를 잘 해서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Adder: 아무래도 디플러스 기아가 경계된다. 폼이 올라왔고 또 꾸준하다. 어떻게 해야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는지 잘 아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Adder 선수가 이번 인터뷰에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들었는데
Adder: 조금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전 소속팀에서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기회로 이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우리 펜타그램은 스폰서도 없고 아무래도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독기에 받쳐 플레이 한 느낌도 있다.
그렇다면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가 있나
Under: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다 보면 1등 싸움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로는 애초에 1등을 꾸준히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도 강하다. 실수 없이 4일 동안 잘 마무리 하고 싶다.
Adder: 우리는 생존이 걸려있기 때문에 글로벌 대회까지 진출해 상금을 타고 싶다.
응원해 주고 계신 팬 분들께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Under: 꾸준히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안심하지 않고, 'PGC'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Adder: 대회 초반에는 실망하셨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응원에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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