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의 37번째 영웅 라이프위버(본명: 니런 프루크사마니)가 5일 최초로 공개됐다.
라이프위버는 태국 출신의 지원가 클래스로 다양한 지형지물 생성능력, 뛰어난 생존력을 보장하는 스킬을 갖추고 있는 캐릭터다. 자체적인 생존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스킬을 타이밍 있게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전략형 캐릭터로 디자인 되었다.
게임포커스는 지원가 및 전투의 메타를 바꿀수도 있는 라이프위버의 플레이를 직접 해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블리자드의 리뷰 가이드로 인해 직접적인 플레이 화면 및 스크린샷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캐릭터의 능력, 위력은 테스트 버전을 기준으로 합니다. 추후 정식 출시에서 해당 능력이 바뀔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힐과 딜로 먹고 사는 캐릭터는 아니다” 다양한 유틸기가 특징인 라이프위버
라이프위버의 위력을 중심으로 한 평가를 내리자면 솔직히 ‘이도저도’ 아니라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기존 지원가 영웅처럼 걸출한 힐링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견제의 용도로 활용되는 딜링 기술 또한 젠야타나 아나처럼 순간적으로 적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떄문.
라이프위버의 메인 치유 기술인 ‘치유의 꽃’은 지원가 영웅 최초의 차징 스킬이다. 메르시의 치유 기술과 비슷해 보이지만 지속적인 스킬 유지가 필요한 것이 아닌 발사 기술이며 당연하게도 차징을 오래 지속할수록 더 높은 힐량(약 60~70)을 보여준다. 풀차지를 했을 때의 경우를 기준으로 체력 회복량이 적지 않지만 차지에 2초 이상이 필요한 만큼 급박하게 교전중인 상황에서 순수한 힐러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가시 연사는 라이프위버가 가진 유일한 딜링 기술이다. 빠른 속도를 가지는 작은 가시형 투사체를 발사하는 기술로 전탄 히트가 될 경우 적지 않은 피해량을 보이지만 오리사와 솜브라보다도 집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리가 멀수록 효율이 떨어진다. 치유의 꽃과 가시 연사는 동시에 사용할 수 없는 일종의 태세변환 스킬인 만큼 전장의 상황을 잘 파악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던대로 지원가 포지션의 라이프위버의 힐링과 딜링 기술은 기존 영웅에 비해 특별히 우월하지도, 특별한 장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치유의 꽃의 스킬 사정거리가 긴 편이고 소규모 유도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아군을 특정하는 것이 힘든 만큼 큰 이점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이러한 라이프위버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다양한 보조기술과 패시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우스 우클릭 기술인 ‘연꽃 단상’은 바닥에 연꽃 모양의 작은 지형 지물을 만들어주는 스킬로 단상위에 올라갈 경우 상당히 높은(왠만한 건물 2층 높이다) 지역까지 캐릭터를 올려주며 연꽃 단상이 최대 높이에 떠올랐을 때 점프를 누르면 이른바 슈퍼 점프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아군 영웅을 세이브하거나 적군의 위협적인 범위 기술을 견제할 수 있다. 연꽃 자체의 생명력은 300~400정도 수준으로 지형지물 판정을 받기에 상황에 따라 방어의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확정킬의 대명사인 뽕겐지의 하드 카운터 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캐서디의 석양을 막아서는 쉴드 캐릭터를 상대로 높은 포인트에서 방어를 강제하거나 자리아의 중력자탄에 맞은 아군들을 연꽃으로 강제로 올려주는 등 상황에 따라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기술이다.
E스킬인 구원의 기술은 이름 그대로 자신의 위치로 아군을 끌어오는 스킬이다. 끌어오는 순간 모든 상태이상으로부터 면역이 되기에 적군의 집중 공격을 받는 아군을 슈퍼세이브하거나 반대로 범위 기술을 사용하는 아군을 적군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등 상황에 따라 공격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능력의 유효성만큼이나 쿨타임이 매우 긴 만큼 키리코의 순간 무적 기술처럼 정말로 필요한 순간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들 걸음은 짧은 거리를 순간이동 하면서 동시에 생명력을 회복하는 기술로 라이프위버의 주력 기술 중 하나다. 공중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왕의 길과 같은 화물 맵에서는 언덕과 언덕 사이를 가로지르게 해줄 정도의 이동력을 보여주는 만큼 적을 교란하는 용도로도, 또 생명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스킬이다.
패시브 능력인 작별 선물은 라이프위버가 교전 중 사망할 경우 소규모 유도 기능을 갖춘 연꽃을 드랍하게 되는데 이 연꽃으로부터 약 60~70정도의 체력 회복이 가능하다. 단, 이 연꽃은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적들의 슈퍼세이브 용도로 활용되지 않도록 교전 시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궁극기인 생명의 나무는 오버워치2 캐릭터 중 가장 거대한 창조물을 소환하는 기술이다. 최초 소환시 약 200 전후의 체력을 즉시 회복시키고 젠야타의 초월보다는 성능이 떨어지는 범위 지속 힐링 능력을 부여하는데 생명력 회복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메이의 얼음빙벽과 마찬가지로 지형지물 판정을 받는다는 것에 있다. 체력이 1000인 만큼 적군이 일제히 포커싱을 하지 않는 이상 파괴가 불가능하며 적들의 도주로를 막거나 위험에 처한 아군을 막아주는 방패의 역할로 활용할 수 있다.
초보부터 고수, 심지어 트롤러까지 변수 창출이 가능한 라이프위버
라이프위버의 활용도는 다양한 유틸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아군이 가진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확실하게 자신을 세이브할 수 있는 이동 기술이 두 개가 있는 만큼 실제 전투에서 위도우 같은 캐릭터로 한방에 때려 눕히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포커싱을 해서 처리하기가 힘들다.
라이프위버가 가진 확실한 단점은 구원의 손길을 제외한 다양한 유틸 기술을 적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아군을 죽이고 적군을 살려주는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스트 당시에도 이러한 변수로 인해 아군이 어처구니 없이 사망하는 다양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적절한 타이밍에 가장 효율적인 스킬을 선택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유저의 숙련도에 따라 그 자이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날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였다.
현재 라이프위버는 출시를 위해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식 버전에서 어떻게 출시될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일반 기술로 일부 캐릭터의 궁극기를 완전히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만큼 이부분에 대한 능력이 초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시간동안 즐겨본 라이프위버는 모든 전투에서 변수 창출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캐릭터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힐링 능력에서 약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해줄 캐릭터와 함께 한다면 현재 어느정도 고착화되어 있는 지원가의 메타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라이프위버의 스킬셋을 보고 벌써부터 아군을 괴롭힐 생각에 흠뻑 젖어(?)있는 트롤러에게 고한다. 블리자드 관계자에 따르면 연꽃이나 생명의 나무, 구원의 손길 등을 이용한 아군 고의 트롤링 역시 제재 대상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킬 사용 위치에도 어느정도 제약을 뒀다고하니 굳이 사용해서 처벌을 받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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