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게임학회 성명서 정면 반박 " 정치권 로비는 사실 무근, 오히려 학회가 우리쪽에 후원금 요구"

등록일 2023년05월11일 1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게임학회가 10일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 및 거래한 의혹과 관련, P2E 업체와 협단체의 로비가 국회에 만연하다는 소문이 있다며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투자 및 보유 여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국게임학회는 성명서에서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코인과 관련된 논란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단순히 위믹스라는 위험한 코인 매매를 넘어 '코인-P2E 게임-확률형 아이템'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회는 P2E 게임이 '도박 게임'이라 지탄 받는 확률형 아이템과 강하게 연동되어 있어, P2E 게임은 게이머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게임회사가 아이템을 팔아 유저를 착취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위믹스는 유통량이 실제 발표된 것과 30%나 차이나는 점이 발각돼 상장 폐지(거래 지원 중단)된 바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코인의 발행과 유통은 게임사의 의사대로 자유로이 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이 법적 테두리 바깥에 있어 감시하거나 제어할 방법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에게 P2E 게임 허용 여부를 물으며 "이제는 결론을 낼 때다. 문체부에서도 TF를 꾸려 논의하고 있지 않는가. 결론을 내고 우선 제한적으로 허용했으면 한다"고 추궁했다며, P2E 게임에 대한 허용 요구가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를 중심으로 계속 나온 것은 이러한 이익공동체가 형성된 결과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도 주장했다.

 

한국게임학회는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단체가 국회에 로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다. 관계 기관의 조사를 통해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국회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되어야 하며, 여야 국회의원 뿐 아니라 보좌진의 위믹스 보유 및 투자 여부와 보유 경위가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믹스의 발행 주체인 위메이드는 학회에서 주장하는 국회 대상 로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위메이드 측은 "로비는 사실무근이다. 오히려 한국게임학회에 지난 2020년부터 5회에 걸쳐 각종 학술발표대회뿐만 아니라 설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등 총 2800만 원을 후원했으며, 게임학회는 불과 며칠 전인 8일에도 위메이드에 한국게임학회 춘계 학술발표대회 명목으로 500만 원 후원을 요청 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1일 "민주당이 변화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라며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등록 및 신고 대상으로 하고, 이해충돌 내역에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와 이해충돌 방지 제도의 보완 필요성이 분명해진 만큼, 공직자윤리법을 비롯한 관련 법을 신속히 개정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예금, 주식, 채권, 금, 보석 류 등을 신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21대 국회에서는 가상자산을 신고 대상으로 포함하자는 법안이 여러 건 발의되어 있다. 주요 골자는 1천만 원 이상 가상자산을 재산 등록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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