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X4]청각 테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휴식 같은 리듬게임, DEVit '스텔라(Stellar)'

등록일 2023년05월16일 12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해에 이어 '2023 플레이엑스포' 현장에는 다양한 리듬게임들이 출품됐습니다. 개발팀과 부스의 규모에 상관 없이, 또 게임이 아니더라도 전용 컨트롤러부터 기존 상업 리듬게임을 활용한 체험형 부스까지 리듬게이머들을 위한 즐길 거리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었는데요.

 

이 가운데 상당히 독특하다는 첫인상을 받은 리듬게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소규모 인디 게임팀 DEVit의 '스텔라(Stellar : Melody of Creation and Light)'입니다.

 



 

리듬게임 하면 일반적으로 '노트'가 반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곤 합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대부분의 리듬게임들은 노트가 위에서 아래로 낙하하는 '탑다운' 스타일을 갖추고 있으며 게이머들도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텔라'는 이러한 기존 리듬게임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부터 변화를 꾀했습니다. '스텔라'의 플레이 화면에는 노트가 보이지 않으며 들리는 음악에 보다 더 집중해야 합니다. 흔히 알려진 리듬게임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낯설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B2B에 마련된 부스에서 만난 DEVit의 개발자 Lavit 은 '스텔라'가 청각 테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청각 중심의 리듬게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동안 눈으로 보던 노트가 '스텔라'에서는 좌우 음향으로 출력되고, 타이밍에 맞춰 화면의 좌우를 터치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독특한 리듬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탑다운 스타일에서 벗어나 음악을 보다 느끼고 받아들이면서도, 고수들 조차 플레이 하기 쉽지 않은 매우 어려운 리듬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 개월에 걸쳐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은 아예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개발팀조차 플레이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죠. 그래서 다시 콘셉트를 구상해 키워드를 '힐링'으로 잡고, 시각적 요소가 적은 만큼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리듬게임 '디모'를 래퍼런스 삼아 비주얼을 정했습니다."

 

그는 많은 게이머들이 학업, 일 등으로 현실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 게임 속에서 조차 경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편안하고 오래 즐길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특히 게임에 수록되는 음악들은 대부분 피아노 위주의 차분하고 조용한 곡으로 구성해 피로감이 쌓이는 것을 최소화하면서도, 동시에 리듬게임의 핵심 요소인 음악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수록곡의 볼륨은 최종적으로는 500곡 가량을 수록하는 것이 목표이며, 유저들이 소통하고 직접 작곡을 할 수 있는 일종의 에디터 시스템도 탑재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시나리오는 게임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는 오리지널 곡으로만 구성되며, 별도로 업데이트 되는 엑스트라 팩에는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곡들을 수록한다는 계획입니다.

 





 

게임은 올해 3분기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우선 출시되며, PC(스팀)와 콘솔(닌텐도스위치) 그리고 VR 등 다방면의 플랫폼 확장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론칭 시 볼륨은 30곡 가량의 분량으로 구성되며, 이후 차츰 업데이트 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그는 인터뷰 말미에 '재미있는 게임은 즐거운 개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명을 말하며 게임의 본질은 '재미'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과거 신선하고 충격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등장했던 시기를 언급하며, 국내 게임업계의 변화와 인디 게임의 부흥에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습니다.

 

또 그는 국내에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많이 있으니, 다양한 게임들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유행 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중요한 것은 꺾여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꺾여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가다 보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개발하고 있으니, 저희 게임도 한 번쯤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될 유저들에게 그가 마지막으로 전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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