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마이어의 문명5

등록일 2010년09월28일 12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1991년 첫 발매된 이후 리메이크 버전을 포함해 6개의 시리즈를 선보이며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묘미를 꾸준히 선사해 온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 '시드마이어의 문명5(이하 문명5)'가 지난 24일 발매됐다.

피터 몰리뉴, 윌 라이트와 함께 세계 게임대 3대 거장이라 불리우고 있는 '시드마이어'가 개발한 문명5는 다이렉트X11까지 지원해 그래픽이 대폭 향상됐으며,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및 기능, 게임성이 대폭 개선돼 초보 유저부터 마니아 유저 까지 보다 폭넓게 아우를 수 있게 됐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강한 매력을 가진 문명5에 대해 알아보자.

- 백과사전을 방불케 하는 도움말
문명5에는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와 유닛 및 건물의 상세한 설명으로 게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명 사전(Civilopedia)을 제공한다. 물론 공략법 등 상세한 부분까지는 제공되지 않지만 건물 및 기술, 유닛, 자원 등을 어떻게 채집하고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연계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게임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매우 상세히 나와 있다.


또한, 게임 초반부터 조언자(Advisors)가 등장해 게임을 조언해 준다. 조언자는 경제부터 군사, 외교, 과학 등 4개의 분야로 나뉘어 있으며 매 상황 필요할 때마다 툴팁으로 유저에게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해 조언한다. 또한, 조언자 별 마크가 있어 기술이나 건물 건설, 유닛을 개발할 때 아이콘 옆에 해당 조언자의 마크가 붙어 '이 유닛을 생성할 것을 추천한다'는 식의 편의도 제공한다.


- 영웅 과 국가 선택
문명5에는 역사 혹은 해외의 위인들에 대해 해박한 지식은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간디, 조지 워싱턴, 나폴레옹 등 동, 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유저는 영웅을 선택해 기원전 4000년 부터 기원후 현재시대까지 문명의 발전을 이루어내야 한다.

각 영웅과 국가를 선택할 때는 각자가 갖고 있는 특성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성은 경제 혹은 자원의 취득, 전투 까지 다양하게 나뉘어 있고 국가 별 고유 유닛을 선택할수 있다.


하룬 알 라시드가 지도하는 아라비아는 '무역상단(카라반)'이라 하여 각 교역로당 골드를 2씩 추가로 얻을 수 있으며, 고유 유닛은 낙타 궁병, 고유 건물은 시장의 기능인 '바자'다. 잉글랜드는 엘리자베스 여왕 1세가 지도자로 대양 유닛이 이동력 2점을 추가로 얻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특성이 있다. 고유 유닛은 장궁병, 전열함이다. 부가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맵에는 선택할 수 있는 국가들 외에도 한국의 서울,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리오, 이탈리아의 베니스 등 세계 국가의 주요 도시들이 기타 세력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퍼블리셔인 2K 게임스는 발매 전 예약 특전으로 추가 문명을 즐길 수 있는 맵팩을 제공한 바 있다. 향후 더 많은 문명을 플레이하고자 하는 유저는 이후 다운로드 콘텐츠로 구매할 수 있다.

과거 사각형 맵에서 육각형의 맵으로 변화, 좀 더 다양한 전술과 유닛 움직임이 가능. 유저가 활동하게 되는 대륙은 과거 해저 화산활동으로 인해 대륙이 갈라지기 전부터 현재의 형태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유닛이 이동하거나 영토 확장을 할 수록 대륙 내 안개가 개여 타 세력 혹은 야만인 들을 볼 수 있다. 향후 문명이 발달할 수록 도로, 기차로 등 도시와 도시를 잇는 수단을 건설할 수 있는데, 이는 일꾼과 병력의 빠른 조달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므로 도시 확장 시 놓쳐서는 안된다.




과거에는 도시의 문화나 경제가 발전할 수록 영토가 넓어졌지만, 이제는 턴 혹은 유닛의 획득에 따른 골드로 땅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수도 혹은 도시에서 점점 멀어질 수록 비용은 점점 늘어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토 구입 시 보라색 테두리로 표시된 곳이 가격 및 자원 취득 면에서 효율적이므로 그 곳부터 구입해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영토 중 철, 연탄, 석유, 보석 등 자원이 추출되는 곳은 다른 세력이 점령하기 전에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원은 향후 문명을 개발할 수록 철, 알루미늄, 금, 우라늄 등 점점 다양한 자원을 발견 수 있다. 평지부터 초원, 숲, 산, 습지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향후 일꾼으로 맵 위에 시설물을 지을 때 그에 맞는 것을 짓는 것이 효율적인 영토 운영이 될 수 있다.

- 보다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
문명5는 과거 문명 시리즈보다 간편하면서도 좀 더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맵 타일이 6각형으로 바뀌면서 자신의 유닛으로 방어를 하거나, 혹은 적을 둘러 쌓아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또한, 한 타일에 다수의 유닛 부대가 모이는 기능이 사라지고 일꾼을 제외한 타일 당 한 유닛만 들어갈 수 있어 원거리, 공성 유닛을 보호하는 방법도 꾀할 수 있으며 원거리 유닛은 실제 한 타일 건너서 공격을 할 수 있게끔 변경됐으며 도시 스스로도 내부 병력이 없더라도 기본 공성 기능을 갖춰 병력이 없을 때에도 기본 방어를 할 수 있다. 헬리콥터 등 일부 유닛을 제외한 공중 폭격 유닛은 생산 이후 각 도시에 있으므로 다른 국가를 공격할 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한다.


각 문명은 향후 얻을 수 있는 특수 자원들(철, 알루미늄, 금, 우라늄 등)로 팬저탱크, 전투기, 핵무기 등 최신식 무기까지 생산할 수 있다. 단, 대륙의 지형마다 자원을 갖고 있는 타일의 수가 한정되어 있으며, 빠른 문명 발전, 기술 획득을 해야 추가 자원이 표시되므로 세력 확장과 함께 이 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유닛은 공격을 하거나 당할 때마다 경험치를 얻으며 일정 경험치를 획득할 때마다 레벨이 상승한다. 레벨이 상승할 수록 지형에 강한 스킬, 손상된 유닛을 완전 복구하거나 턴마다 일정 수준 회복하는 기능, 공성 스킬을 강화하는 등 여러 기능을 얻을 수 있다. 그밖에 유닛 간 생성도 전투 시 고려야하 하며 이전 시리즈처럼 세력이 어느정도 기반을 갖춘 뒤 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게임 초반 상대방의 시설이 미비할 때 먼저 공격을 가해 타 문명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 사회 제도의 변화
전작은 혁명으로 사회 제도를 발전할 수 있었지만 문명5는 트리 형태로 변화돼 좀 더 자유도가 높아졌다.

유저는 문화력을 상승시키는 건물 혹은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사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수도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세습(Tradition), 군사력을 상승시키는 명예(Honor), 행복도와 문화력이 증가하는 경건(Piety) 등 총 10 개의 계통이 있다. 하지만 한 계통을 선택하면 반대로 선택할 수 없는 계통이 생겨 포인트 투자 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 전략적인 외교는 여전히 필수
시작부터 다양한 문명이 함께하며 발전해 나아가는 만큼 타 국가와 전략적인 외교는 필수다. 문명5는 이전 시리즈에 비해 다소 외교의 중요성이 낮아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중요도는 높다. 무작정 병력만 생산해 무력을 높이다가는 주변 국가들이 연합해 유저를 공격해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외교는 각 문명과 도시 국가 이름을 클릭하면 시작할 수 있다. 외교로는 우호도 상승을 해 자원을 선물하거나 협공, 기술 개발 등 협력을 하는 방법도 있으며 선택 대화창을 위해 여러가지 주제에 대한 토의를 할 수도 있다. 그밖에 국경 개방 협약, 상호 방위 조약, 도시 거래, 평화 협상, 자원 교환 등도 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선전 포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세력을 넓히기 위해 타 국가와 전쟁을 벌이는 점도 중요하지만, 계속 전쟁을 일으키며 세력을 확장하면 주변 문명에서 견제를 하게 되며 유저의 국가를 방문해 세력확장을 멈추거나 전쟁을 그만둘 것 등 여러가지 고려를 하게 된다. 물론 전쟁을 하거나 알았다고 무시해도 되지만, 유저가 이를 어길 경우 타 문명이 연합을 해 유저를 공격해올 수도 있으니 적절한 상황 판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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