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김정태 교수 "게임학회 회원들도 성명서 내용 알지 못해... 위정현 교수 주장, 앞뒤 맞지 않아"

등록일 2023년05월18일 16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게임학회가 금일(18일) 일부 매체에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문을 공개한 가운데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게이미피케이션학과(대학원) 전임교수이자 한국컴퓨터게임학회 이사, 한국게임학회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 GGC졸업준비위원장을 역임 중인 김정태 교수가 이에 전면 반박하며 관심을 모은다.

 

게임학회는 최근 더불어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다량의 가상 재화를 보유한 것이 알려지면서 코인 발행 업체와 일부 게임업계에서 국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게임업계가 곤혹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게임학회가 '국회 입법로비'와 '위믹스 운명공동체'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회는 성명문에서 "2016 년 사드 사태를 계기로 막힌 한국게임의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얻기 위해 오직 학회만이 분주하게 노력했고, 심지어 중국 대사관 방문과 판호 개방 요청과 더불어 문체부와 외교부를 압박해 결국 판호 획득에 성공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펴기도 해, 이번 게임학회의 성명문은 자화자찬 일색으로 학회가 발표한 성명문으로는 한참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P2E 게임이 허용될 경우 학교 폭력의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에게 돈 버는 게임을 시키는, 속칭 앵벌이를 시킬 것이며 이럴 경우 게임은 적폐로 낙인 찍혀 사회적으로 매장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억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한국게임학회의 입장문이 공개된 후 한국게임학회에 종신회원 회비를 납부한 구성원임을 밝힌 동양대 김정태 교수가 SNS를 통해 학회의 성명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정태 교수는 본인은 김남국 의원이나 P2E 회사를 옹호하는 입장이 아니라며, 다만 아는 범위 내에서 사실 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남긴다고 언급했다.

 

김정태 교수는 SNS에서 "게임학회에서 공식적으로 내는 성명서라면 학회 구성원에게 최소한의 동의 또는 알림이 있어야 했다"고 언급, 이번 게임학회의 입장문이 게임학회 전체 구성원의 의견이 아니며, 모든 구성원이 동의하지도 않았던 성명서임을 확인시켜줬다.


김정태 교수는 한국게임학회가 성명서 본문에서 P2E를 게임 사행화의 주범으로 몰고 총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양측에서 P2E 합법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는 주장에 대해 “대선 기간 때 윤/이 양 캠프 모두 P2E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었으며 위정현 교수 조차도 2021년 하반기까지 P2E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캠프 내에서 P2E를 포함한 가상자산을 긍정적으로 다루는 공식 선거 조직이 여럿이었고 P2E와 가상자산 이슈에 대한 공식 행사도 다수 했었지만 위정현 확회장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위정현 학회장이 특보단장으로 있었다는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의 공식 행동은 발대식 1회 뿐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21년 말 이재명 후보의 캠프 내에서는 게임, 웹툰, NFT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미디어ICT특위 디지털콘텐츠단이 결성되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었다(게임/메타버스 특보단의 임명장 발행은 2021년 12월 29일, 2022년 1월 출범).

 

이런 점을 이유로 김정태 교수는 특보단이 정식 출범하기도 전부터 이재명 후보가 유튜브 등에 출연을 하면서 게임 관련 공약에 대해 외부에 공개했기에 시간관계 상 대선캠프에 공식적인 제안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김정태 교수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내용은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이 이재명 후보 캠프에 큰 영향력이 없었으며, 특보단 활동을 근거로 위정현 교수가 일부 매체에서 언급한 코인 로비 의혹에 대한 신빙성이 매우 낮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게임업계는 최근 국회의원에게 코인 또는 발행 정보 등을 제공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단호히 밝혔으며 위정현 교수의 경우 지난 17일 위메이드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를 당한 바 있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