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성장 플랫폼 유니티(Unity)는 "우리는 크리에이터가 더 많아질수록 세상이 더 나아진다고 믿는다"는 기업 가치를 토대로 개발자들이 단순 반복 작업과 시행 착오를 줄여 창의적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런 모토 하에 유니티 코리아는 수많은 기능과 활용법을 알리기 위한 크리에이터 지원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3일 개최된 기술 웨비나 '유니티 데브 윅스 2023'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6일간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유니티의 성공적인 활용 사례는 물론 최신 기술 트렌드까지 소개하는 세션으로 꾸며진다.

이번 '유니티 데브 윅스 2023'은 현재까지 2100여 명의 참가자가 사전 등록을 마쳤다. 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행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분야별 세션들을 소개한다.

게임 분야: 인디 개발자 위한 기본 툴 활용법 및 Chat GPT 퍼블리싱 구현 방법 소개
게임 분야에서 유니티 엔진은 독보적이다. 전 세계 모바일 게임과 PC 콘솔 게임의 50% 이상이 유니티로 제작됐을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월 50억 시간 이상 게임 플레이가 유니티로 개발된 게임에서 발생할 정도로 다양한 게임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

'유니티 데브 윅스 2023'에서도 유니티가 게임 업계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세션들이 준비되어 있다. 우선 유니티 코리아 골드메탈 애드보킷(Advocate)은 'Chat GPT로 게임 만들기'를 주제로 Chat GPT와 유니티를 동시에 활용해 게임 기획부터 퍼블리싱까지 구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니티 재팬의 케이지로 타카하시(Keijiro Takahashi) 시니어 애드보킷(Senior Advocate)은 '유니티 바라쿠다(Unity Barracuda)를 사용해 ONNX 신경망 모델의 멀티 플랫폼 배포하기'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니티 바라쿠다는 유니티의 경량형 크로스 플랫폼 신경망 추론 엔진으로 AI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컴투스 폴리포스 스튜디오 김진철 렌더파트장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사례를 토대로 각종 렌더링 기법과 데이터 생성, 최적화 기능 개발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특히 이 세션에서는 맵과 캐릭터, 각종 효과를 구현하는 방법은 물론 최적화를 위한 렌더링 노하우, 인게임 테스트용 기능 및 각종 설정 툴 활용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인디 게임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의 김익지 라이팅 아티스트도 '하늘섬'이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유니티 기능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하늘섬은 유니티 엔진 기반 콘텐츠 공모전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드 2022'에서 게임 분야 최고 우수작으로 선정되며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M&E) 분야: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된 유니티 사례 및 버추얼 휴먼 제작 사례로 창의적인 인사이트 제공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유니티의 활용은 두드러진다. 최근 '아바타: 물의 길'(Avatar: The Way of Water)에 활용된 유니티 웨타 툴의 '워터 툴셋(Water Toolset)'이 2023 미국 시각 효과 협회 어워드에서 첨단 기술상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같이 유니티 데브 윅스 2023에서는 유니티 기술이 M&E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세션들이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유니티 재팬 히로키 오마에(Hiroki Omae) 시니어 디렉터(Senior Director)가 애니메이션 및 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패키지인 유니티 애니메 툴박스(Unity Anime Toolbox)에 대해 소개한다.

또 뉴미디어 스튜디오 장면들(Interactive Media Lab)의 김성은 대표가 '살아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월'을 주제로 흥미로운 사례들에 대해 발표한다. 김성은 대표는 넷플릭스 '수리남' 홍보를 위한 옥외 광고를 제작하는 과정 전반에 대해 설명하며 테크니컬 아트 구현과 인터랙티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배우 얼굴의 음영을 적절하게 살리면서도 폭발 등 버라이어티한 효과를 극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단계별로 안내할 예정이다.

버추얼 휴먼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온마인드 이진표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유니티로 시작하는 디지털 더블'을 주제로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2.0 패키지와 헤어 솔루션(Hair Solution), 지바 페이스 트레이너(Ziva FaceTrainner) 등 유니티의 기술을 활용해 현실감 넘치는 버추얼 휴먼을 쉽고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메타버스 분야: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 과정 인사이트 및 VR/XR 콘텐츠를 위한 유니티 활용법 제공
유니티 엔진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메타의 '호라이즌 월드', 컴투버스, 넷마블에프앤씨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유니티와 협업한 바 있다.

이번 유니티 데브 윅스에서는 네이버제트의 황유라 테크 에반젤리스트(Tech Evangelist)가 '유니티로 제페토 월드 구현하고 글로벌 진출하기'를 주제로 월드 개발에 유니티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유니티와 제페토를 어떤 방식으로 연동하는지는 물론 유니티 에셋과 터레인으로 맵을 제작하는 방법, 콘텐츠 그래픽 작업을 수행하는 프로세스 등 메타버스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메타버스 전문 업체 클릭트의 박준하, 방지환 디자이너는 무선 스트리밍 기술 'onAirXR'을 활용해 유니티로 여러명이 동시 체험 가능한 XR 전시 콘텐츠를 개발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VR/AR 콘텐츠 제작사 리얼스튜디오 김승주 대표는 VR 콘텐츠 제작 시 그래픽 담당자가 유니티 툴로 어떻게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AEC (Architecture, Engineering & Construction) 분야: 로봇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등 AEC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유니티 사례 공개
유니티는 건축과 기술 분야에서 실시간 3D 기술을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유니티의 기술은 로봇 시뮬레이션이나 자율 주행 자동차 시험 주행, 항공기 점검은 물론 공항이나 공장, 항만 등 대규모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도 쓰이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유니티 데브 윅스 2023에서도 AEC 분야 관련 유니티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니티 코리아 장건우 시니어 솔루션 엔지니어(Senior Solutions Engineer)는 '유니티를 이용한 인더스트리 사례' 세션에서 건설과 건축, 자동차와 제조 물류 분야에 활용되는 디지털 트윈 사례 등에 대해 소개한다.

실제로 500 페이지에 가까운 분석 리포트를 시각화해 업무 관계자간 커뮤니케이션을 도운 사례는 물론 실제 건설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빌딩 건축 시나리오를 효율적으로 짤 수 있도록 도운 디지털 트윈 활용 우수사례 등을 중심으로 세션이 진행된다. 또한 공항이나 항만에서 선박과 항공기 경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승객 흐름까지 파악해 안전을 확보하고 비용을 절감한 사례 등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