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브랜드 'WCG'가 4년만에 다시 열린다. 개최지는 부산으로 정해졌다. 주최사도 기존 스마일게이트에서 e스포츠 전문 기업 빅픽처인터렉티브로 바뀌었다.
빅픽처인터렉티브 송광준 대표는 WCG 인수 배경에 대해 "그 동안 라이엇, 블리자드와 협력해 게임 별 대회를 진행하다 자체 브랜드로 e스포츠 대회를 하고 싶어 WCG를 인수했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오거나이즈가 되려 한다"고 밝혔다.
WCG는 2001년 첫 대회가 열린 뒤 명맥을 이어온, e스포츠 행사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대회이다. 그 동안 110여개 국 선수들이 참여하며 80여개 종목의 경기가 치뤄졌다.
WCG 2023은 e스포츠 전문기업 빅픽처인터랙티브가 스마일게이트에서 인수해 대회 성격이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대회로만 열리던 기존 대회와 달리 인플루언서들, 그리고 그 팬들도 함께하는 게임문화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송 대표는 "WCG에서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한다. 오프라인 페스티벌에 그치던 것을 e스포츠 플랫폼으로 확장해 이번에는 58개국에서 5604명의 선수가 참여한 온라인 대회가 됐다"며 "e스포츠의 범주가 아니던 새로운 장르와 협업해 경계도 확장하려 한다. '원신', '쿠키런: 브레이버스', '에픽세븐'과 같은 기존 e스포츠에 없던 종목들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송광준 대표의 말처럼 이번 WCG는 예선전이 온라인으로 경기가 치뤄지고 기존 대회와 연계해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가 병행 개최되는 등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 대표는 "'비욘드 더 게임'이라는 슬로건으로 빅픽처는 e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시도로 전세계 게이머들이 더 행복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WCG가 지스타와 쌍두마차가 되면 좋겠다. 겨울에 지스타라면 여름엔 WCG가 되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WCG 2023은 부산 벡스코에서 7월 28일 개막해 30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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