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이하 용군단)’의 10.2 패치 ‘꿈의 수호자’ 업데이트를 앞두고 주요 개발자들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시즌2 업데이트 ‘넬타리온의 불씨’ 이후 진행되는 새로운 시즌3의 시작을 알리는 패치인 10.2 패치는 신규 지역 및 스토리 콘텐츠, 상위 공격대, 야외 도전 과제, 신규 영예 진행도 및 활동, 신규 PvP 시즌, 신규 신화+ 던전, 신규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신규 지역인 ‘에메랄드의 꿈’에서 유저들은 메리스라와 말퓨리온, 티란데가 새로운 세계수 아미드랏실의 씨앗을 심은 장소로 이동하게 되며 피락 및 그 동맹인 화염의 드루이드에 맞서 싸우게 된다. 신규 지역과 함께 새로운 영예 진행도인 ‘꿈의 감독관’이 열리게 되며 아미드랏실을 방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진척도를 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용 조련술 경주와 문양, 특성이 추가되며 새로운 용 조련술 탈것인 ‘요정용’이 추가된다. 또한 용 조련술 시스템이 비룡/용을 제외한 다른 탈것으로 확장되며 신화 난이도 피락을 처치하면서 얻을 수 있는 ‘불꽃 올빼미’가 최초로 용 조련술이 적용된다.
새로운 차상위 레이드인 ‘꿈의 희망 아미드랏실’에서는 최종보스인 ‘피락’을 포함한 9명의 우두머리가 등장하며 에메랄드의 꿈 안에 위치한 생명의 신전에서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해당 레이드를 통해 유저들은 새로운 직업 티어 세트를 얻을 수 있으며 대장정 퀘스트, 희귀 전리품, 공격대 목표 완료를 통해 에메랄드의 꿈을 주제로 하는 새로운 야외 장비 세트를 얻을 수 있다.
또한 3시즌에서는 두 부분으로 나뉜 무한의 여명 메가 던전인 ‘무한의여명: 갈라크론드의 몰락’, ‘무한의여명: 무즈도르노의 현신’이 신화+ 던전에 포함되며 새롭게 이전 확장팩의 던전인 ‘웨이크래스트 저택(격전의 아제로스)’, ‘아탈다자르(격전의 아제로스)’, ‘어둠심장 숲(군단)’, ‘검은 떼까마귀 요새(군단)’, ‘파도의 왕좌(대격변)’, ‘상록숲(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추가된다.
끝으로 새로운 기간 한정 PvP 난투 전장 대공세에서는 기존 평점제 전장을 1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변경된다.
다음은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Morgan Day, Associate Game Director), 패트릭 스카버러,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Patrick Scarborough, Senior Game Designer)와의 일문일답.
신규 지역인 ‘에메랄드의 꿈’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
처음으로 에메랄드의 꿈 지역 내부를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퀘스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에메랄드의 꿈은 이전 확장팩에서 부분적으로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군단/에메랄드의 악몽) 이 꿈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이 되어 있는지, 피락과 화염의 드루이드와 얽혀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0.2 패치에서는 녹색 용군단과 에메랄드 드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러 확장팩을 통해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등장했었는데 콘텐츠나 시나리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저들에게 어떤 신선함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앞서 언급한데로 에메랄드의 꿈이라는 지역 자체가 기존 와우의 세계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패치에서는 소문이나 전설로만 다뤄진 이야기와 부분적인 모습만 볼 수 있었던 이전 확장팩과 달리 직접 그 내부를 둘러보고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굉장히 보고 즐길 것이 많을 것이며 새로운 세계수가 탄생하는 순간을 담고 있는 만큼 기존 와우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며 반대로 세계수의 탄생을 저지하는 세력이 임무를 완수했을 때의 두려움도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덧붙이자면 과거에도 에메랄드의 꿈이라는 지역은 다뤄진 적이 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피락이 가장 중요한 적대 세력으로 등장하는데 에메랄드의 꿈을 지키는 세력과의 대립, 또한 녹색 용군단에 대한 이야기, 비라노스, 레시온 등 현신 및 그 주변인물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0.2의 신규 영예는 어떤 세력이며 무슨 특징을 가졌는가?
새로운 영예 관련 세력으로 꿈의 감독관이 등장한다. 드라이어드와 키퍼가 모인 세력인 꿈의 감독관과 꿈의 세계가 성장하는 것을 지키는 수호자로 활동하는 유저가 함게 협업하며 진척도를 올릴 수 있다.
총 20레벨의 영예가 존재하며 레벨을 올리면서 '수호자 암린'으로부터 부터 새로운 형상 변환 아이템 및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만개화’ 이벤트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힘을 합쳐 여러 가지 특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0.2에 등장하는 신규 공격대의 난이도가 궁금하다. 또한 공략을 준비하는 유저들을 위해 컨셉이나 기믹 등을 알려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내부적으로 목표를 두고 있는 일정한 수치가 있다. 이러한 수치들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전의 공격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난이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번 공격대 던전은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유저들은 화염의 드루이드들을 활용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고 세계수 아미드랏실 위에서 전투를 벌이는 등 고지대를 활용한 전투가 진행된다. 또한 추가적으로 용 조련술을 활용한 전투 기믹이 존재하며 피락과의 마지막 전투는 세계수의 심장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이번 공격대 던전은 사실상 에메랄드의 꿈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는 만큼 유저들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0.1.5에서 처음 선을 보인 '무한의 여명' 메가 던전은 10.2에서 쐐기 던전으로 추가될 것이라 예고되었다. 쐐기에 맞추어서 조정이 추가로 된 부분이 있을까?
조정이 진행됐다. 무한의 여명 자체가 굉장히 폭넓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줄 수 있도록 제공하고자 만들어졌고 일종의 하드모드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쐐기, 영웅 난이도 던전으로 조절이 되면서 일부 어려운 우두머리들의 메커니즘이 간소화됐다. 과거에 무한의 여명을 플레이 했던 유저들에게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으며 난이도 자체적으로 많이 완화됐다. 시나리오 적으로도 크로미가 위상들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시간이 다소 지체되긴 했었는데 이 부분 역시 간소화됐다
용군단에서 새로 추가되었던 괴로움, 무형, 속박 어픽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또한 10.2에서 추가, 삭제, 변경되는 어픽스가 있는가?
현재까지는 삭제되거나 변경된 부분이 없다. 하지만 괴로움과 같은 어픽스에 대해서 유저들의 많은 피드백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용군단 확장팩에서는 지속적으로 유저 편의성 증가를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가 있었다. 편집 모드, UI 개선, 10.1.7에서 추가되는 핑 시스템 등이 있었는데 10.2 또는 이후에 추가될 편의성 개선 사항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내부에서 ‘편의성 개선’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UI개선이 준비되고 있다. 일반적인 자우너이 아닌 특수 자원을 활용하는 직업들이 자신의 자원을 따로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UI를 조절중이다.
10.1 시즌은 10.0과 비교해 편해진 장비 업그레이드 시스템으로 빠른 육성 및 쉬운 부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 좋은 평을 받았다. 이런 식의 쉬운 장비 업그레이드, 육성 시스템이라는 기조는 10.2에서도 유지되는지 궁금하다
결과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유지된다. 기본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스템의 효율성이나 편의성 개선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몇 가지를 예로 든다면 기존 시스템에서 존재한 문장과 파편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통합이 되며 각각의 파편을 소지하지 않아도 되도록 변경된다.
또한 문장을 보상으로 주는 콘텐츠를 플레이 하면서 낮은 문장을 얻기 위해 낮은 수준의 콘텐츠를 다시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콘텐츠를 플레이해 원하는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변경된다.
유저의 성장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내부에서 의도한 방향대로 잘 성장했지만 최상위권 유저들에게 있어서 공격대 특정 우두머리가 시즌 초반부에 만족감을 주지 못했는데 지속적인 성장의 느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당 10번의 업그레이드 제한을 6번으로 축소했다. 최상위권 유저들에게 있어 이러한 요소의 변화가 너프라는 느낌을 줄 수 있겠지만 시즌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이 조절됐다.
아직은 이른 시점이기는 하나, 얼마 안가 용군단 역시 출시 1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10.2 업데이트가 용군단의 전체 진척도의 마지막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10.2 뒤에 등장할 업데이트의 주요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하다.
이번 꿈의 수호자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지역, 공격대, 시즌을 선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 업데이트가 스토리의 마지막은 아니고 지속적으로 보여줄 스토리가 준비돼 있다. 꿈의 수호자 업데이트 이후에 등장할 신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도 순차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에메랄드 꿈’을 무대로 한 모험에 더해 ‘화염 드루이드’ 같은 익숙한 적들이 돌아오는데 이번 패치를 통해 오랜만에 마주하게 될 이름 있는 캐릭터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렇다. 스포일러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현신 비라노스, 세계수 사건의 핵심 NPC중 하나인 티란데, 이세라의 딸 메리스라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 기피 직업들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 쐐기에서는 수,신,증,화,암 특성이 압도적인 선호를 보였는데 예를 들어 전사는 한국에서 대대로 직업 색상을 따 소위 거름(fertilizer)이라고 불리며 쐐기 등 상위 컨텐츠에서 칼같은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제법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번 패치를 통해 굉장히 많은 직업의 밸런스가 변경된다. 힐링에 있어서는 싱글 타겟을 대상으로 하는 힐량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절되며 도적, 특히 암살과 무법 도적의 변경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드루이드에 있어서도 일부 메커니즘이 변경되게 되는 등 다양한 변경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구 확장팩에서 단종된 아이템을 재출시한 것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다. 이후 더 공개될 콘텐츠나 리메이크될 형상이 있다면?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다는 것에 대해 내부에서도 즐거웠던 과거의 추억들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몇 가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당장은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점 양해바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공격대 던전에서 ‘흥미로운’ 보상이 존재하는가? 특정 직업이 활용 가능한 ‘전설’ 등급의 아이템이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그렇다. 피락을 처치하면서 전설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해당 아이템은 도끼의 형상을 하고 있다. 또한 3가지의 탈 것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용조련술의 영향을 받는다. 그 외에도 재미있고 특수한 효과를 가지는 아이템을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건 데이 : 게임을 즐겨주시는 모든 한국 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번 현신의 격노 및 꿈의 수호자를 최대한 빠르게 만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
패트릭 스카버러 : 이번 꿈의 수호자를 통해 여러 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유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피드백은 우리가 열정을 갖고 게임을 개발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멋진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니 꼭 재미있게 즐겨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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