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웨이보 게이밍이 맞붙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최고 권위 글로벌 대회 '2023 LoL 월드 챔피언십(2023 롤드컵)'이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T1의 상대였던 웨이보 게이밍은 LPL 4번 시드로 힘겹게 롤드컵에 진출했기에 국내에서도 중국 본토에서도 팀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편이 아니었다.
아울러 4강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도 북미나 유럽 쪽 상대를 만나면서 올라오면서 대진표 운으로 살아남았다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4강전 젠지를 꺾고 올라오며 우승 후보로 오른 비리비리 게이밍을 3:2로 꺾으며 LPL의 마지막 희망으로 살아남으며 지난 해 DRX와 마찬가지로 미라클 런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웨이보 게이밍은 지난 해 DRX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순간 T1을 만났지만 그 벽을 넘지 못한 채 3:0으로 리그를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올해 롤드컵은 패배로 끝났지만 내년 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그들에게서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양대인 감독은 바텀 라이너들도 잘 사용하는데 애쉬를 계속 밴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블루팀에서 1픽을 선택해야 하는데 상대가 오리아나 밴을 할 시 칼리스타를 픽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
더 샤이는 7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는데 이번 결승전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올랐고 준우승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받아들이고 있다. 정말 우리 팀이 힘든 길로 열심히 잘해서 왔다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
더 샤이 선수의 팔 부상 이야기가 들리며 내년 활동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내년 계획이 어떻게 되나
팔 부상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 내년 활동은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내 컨디션은 아직 활동이 가능하다 생각하지만 휴식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고민 중이다.
더 샤이 선수는 2018년 IG를 우승을 이끌었는데 올해는 제우스 선수가 반대로 T1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제우스 선수에 대한 평가와 생각이 궁금하다
나는 우승을 너무 빨리 했다 생각한다. 패배의 슬픔이나 그런 것들을 느끼지 못한 채 승리만 했다. 이번에 패배하면서 둘 다 느끼면서 성장했다 생각한다. 제우스 선수는 어리고 앞으로도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양대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페이커 선수와 포옹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어떤 대화를 나누었고 어떤 감정이었나
여기서 말할 수 없지만 T1 일하거나 나올 때 원활하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감독에게 전권을 주는 팀이어서 웨이보 게이밍에 감사 드린다.
T1에 있을 당시 가위바위보 같은 롤 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 상혁이에게 잘 맞는 선수들을 찾거나 그 과정에서 상혁이가 장비 이슈 등으로 쉴 때 클로저 선수를 기용한 것도 이 일환 중 하나였다.
이런 내 생각을 웨이보 게이밍 선수들에게 설명하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현재는 그것을 설명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상혁이가 이를 잘 하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 멋있다고 말했다.
샤오후 선수는 2세트에서 아리 플레이 당시 롱소드와 충전형 포션을 선택했는데 어떤 의도였나
초반에서 라인전과 소규모 교전을 대비해서 고른 선택이다.
더 샤이 선수는 비록 롤드컵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자신의 올해 플레이를 평가하자면 어떤 것 같나
마지막 경기에 와서 패배해서 아쉽다고 생각한다. 더 아쉬운 점은 내가 너무 나이가 많아진 것 같다. 이번 코치님을 만났을 때 더 어렸더라면 더 재미있는 삶을 살았을 것 같다.
양대인 감독은 이번 결승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고 가장 아쉬웠던 점이 무엇인가
워낙 상대팀이 챔피언 풀이 너무 넓어서 구도적인 약점을 찾기 힘들었다. 현재는 니코, 아지르, 오리아나가 확실한 미드 상수 챔피언이어서 그거 외에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첫번째 판단이었다. 나머지 라인은 하기 힘들다 생각했다.
그리고 결과론적인 말이지만 바텀에서 픽을 바꿨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더 샤이 선수를 생각하면 레드 사이드를 하지 않은 것이 제일 아쉽다. 블루 사이드를 하면서 탑 선픽을 해야 해 어려웠던 것 같다. 레드 전용 밴픽도 생각해 뒀지만 우리가 블루에서 이기고 나서 레드를 이겨야 이길 가능성이 있을텐데 블루도 이기지 못한 상태로 레드 진영 선택을 할 수 없었다.
더 샤이 선수 입장에서 마지막 3세트에서 아쉬웠던 장면은 언제인가
굳이 말하자면 첫 동선에서 상대 심리를 보고 탑갱을 했는데 좀 더 생각 없이 돌진했으면 이겼을텐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심리적인 부분이어서 운이 좋았다 생각한다.
웨이보 게이밍은 롤드컵 막바지로 갈 수록 스크림 상대가 구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떤 팀과 연습을 진행했나
이점이 롤드컵 개최지의 이점이라 생각한다. 20년도 중국에서 진행하는 월즈에 올라갔을 때도 일주일 동안 스크림하기 힘들었다. 이번에 왔을 때도 도와줄 수 있는 5명의 스크림이 가능했던 팀이 광동이나 농심 쪽이었다. 테스트 보는 팀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실력적인 부분에서 5명이 다 유지되는 팀이 더 좋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점에서 광동이랑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아쉽던 것 같다. T1은 광동과 계속 연습했던 것 같다.
아울러 결승전은 미디어데이와 스케줄이 바빠 우리의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우리와 맞출 수 있는 팀도 없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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