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호평 쏟아진 '스텔라 블레이드', 풀 OST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통해 여름 공개 예정

등록일 2024년04월28일 12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산 게임 중 최초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퍼블리싱하는 세컨드파티 타이틀로 글로벌 무대에 소개된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에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음악에 대한 평단과 유저들의 좋은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소량이 예약 특전으로 제공된 바이닐 레코드를 구하려는 유저가 많지만, 추가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시프트업 대표이자 '스텔라 블레이드' 디렉터로 첫 콘솔 도전작을 잘 마무리한 김형태 대표는 바이닐 레코드 추가 공급을 원하는 유저들의 요구에 솔직하게 쉽지 않다면서도 다른 형태로 선보일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태 디렉터는 "예약 수량은 저희도 예측하지 못한 것이었고, 저희도 몇 개 없어서 개발진에게도 못 나눠준 것이 사실"이라며 "바이닐 레코드는 회사에 딱 10개가 와서 음악팀에 5개를 주고 5개는 회사에서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레코드 생산 업체가 국내에 거의 없고 수요가 늘어서 일정 수량이 넘으면 다음에 다시 주문해야 하는 식이다. SIEK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이해되실 것"이라며 "추가 공급해 드리고 싶어 주문하려니 5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다르게 전해드릴 방법이 없나 찾아보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사실 바이닐 레코드에 들어간 미니 앨범은 현재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등에서 감상할 수 있어 음악을 즐기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장하려는 팬들이 바이닐 레코드 추가 공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

 

풀 버전의 OST를 감상하고 싶다는 팬들의 요구도 많은 상황인데, 기자의 풀 OST 출시 계획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여름에는 선보여드리려 준비중"이라며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을 통한 풀 OST 서비스는 물론 앨범 발매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이 OST 출시를 바라는 유저가 많을 정도로 '스텔라 블레이드'는 배경음악은 물론 환경음, 스토리 전개와 상황, 환경에 따른 세밀한 음악 사용으로 호평받고 있다.

 

당초 김형태 디렉터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음악을 일본의 유명 작곡가 오카베 케이이치에게 맡기고 싶어 실제 의뢰까지 했지만, '니어 오토마타'의 음악을 맡았던 오카베가 비슷한 느낌의 작품을 다시 맡는 것은 실례가 되는 것 같다고 고사해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MONACA와의 협업을 주선해 MONACA 소속의 실력있는 작곡가들이 '스텔라 블레이드'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개발자 이전에 헤비 게이머인 김형태 디렉터는 '릿지 레이서', '니어 오토마타' 등으로 일찍부터 오카베 케이이치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디렉터는 "게임에 내러티브를 연출하는 장면들이 있지만, 그런 상황 외에도 유저의 감정선을 건드릴 장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플레이하면서 감정을 느끼게 하려니 음악이 유일한 수단이었다"며 "음악은 그 자체로 심금을 울리는 강력한 파워를 지녔고, 전투 자체가 그런 감정선을 가질 수 있도록 평소에도 보컬곡, 사람의 목소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감성적으로 느껴지도록 보컬곡을 많이 넣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음악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사운드팀에게 공을 돌렸다.

 

김형태 디렉터는 "음악 디렉션에 제 취향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이런 곡, 이런 방향을 해 달라고 부탁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한번 진행을 하고 나니 음악을 하는 분들이 제 취향을 넘어서는 작업을 해 주셨다. 사운드, 군데군데 교체되는 블렌딩에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셔서 그 뒤로는 디렉션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음악이 잘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히 햅틱 피드백도 사운드팀이 총괄했는데, 햅틱은 사운드로 컨트롤되기 때문"이라며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에서는 햅틱 피드백 반영에 진심을 다해 노력했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그 공은 모두 사운드팀에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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