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24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워크래프트 럼블’의 신규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개발자들과 함께하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워크래프트 럼블의 6번째 시즌 업데이트에서는 유저들의 최고 관심사인 협동 콘텐츠인 ‘공성전’과 ‘화산 심장부’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공성전은 필요 인장 개수 90개를 달성할 경우 즐길 수 있는 협동 콘텐츠로 얼라이언스의 ‘스톰윈드’를 무대로 한다. ‘장군 마커스 조나단’, ‘여관주인 앨리슨’, ‘대영주 볼바르 폴드라곤’이 보스로 등장하며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공략을 완료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공성전이 끝나면 등장하는 ‘화산 심장부’는 워크래프트의 동명의 레이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최상위 콘텐츠로 공성전보다 더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엔드콘텐츠다. 공격대 보스 숫자 역시 7종이며 최종 보스인 라그나로스는 현재 최상위권 유저들이 도전 가능한 28~30레벨의 미니가 필요하다. 화산 심장부는 6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네임드 클리어마다 얻을 수 있는 용맹 점수를 통해 미니의 병력 칸을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병력 칸은 미니에게 +4레벨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신규 미니 및 신규 주문인 ‘대지와 달’이 추가되며 신규 감정 표현 및 편의성 업데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게임포커스는 서비스 반년을 맞이한 워크래프트 럼블의 새로운 변화를 줄 협력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블리자드 워크래프트 럼블 개발팀 브랜든 패럴, 수석 게임 디자이너 (Brendan Farrell, Senior Game Designer), 엘호라 데이비스, 게임 프로듀서 (Elhora Davis, Game Producer)와 이야기를 나눴다.
공성전과 화산심장부라는 두 가지 협동 콘텐츠를 하나의 시즌에 출시하게 됐다. 협동 콘텐츠는 게임 서비스 초기부터 유저들이 굉장히 기다려온 콘텐츠이기도 한데, 하나의 시즌에 두 가지 협동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이는 이유가 궁금하다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에서 하나의 디딤돌과 같은 콘텐츠다. 공성전을 통해 스톰윈드를 경험해서 기본적인 협동전을 경험한 다음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을 때 화산 심장부를 통해 조금 더 콘텐츠를 완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내부에서는 게임이 유저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를 면밀히 보고 피드백을 살펴보고 있다. 공성전과 화산심장부 같은 콘텐츠도 로테이션으로 즐겨줄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
스톰윈드 공성전과 화산심장부는 공성전 주간, 공격대 주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콘텐츠 측면에서 어떤 부분이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난이도다. 공성전 자체는 유저들이 빠르게 접할 수 있고 난이도가 낮지만 화산심장부는 높게 설계됐다.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길드원이 공략을 세우고 진행해야 되는데 공성전은 3개의 미션, 화산 심장부는 7개의 미션이 있다. 최초에는 (유저 반응 및 피드백 수용을 위해)한 주에 하나의 협력전 콘텐츠가 순환돼 진행되고 한 주의 휴식 기간을 갖지만 이후 정규 시즌에서는 하나의 협력전 콘텐츠 진행 후 한 주의 쉬는 시간을 갖고 진행된다.
두 협동 콘텐츠는 기존의 캠페인 맵이나 워크래프트 럼블에서 보지 못했던 독특한 기믹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존재한다면 결국 이를 쉽게 클리어하기 위한 미니가 협동전의 난이도를 낮추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협동 콘텐츠의 레벨 디자인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또 특정 미니 혹은 주문이 해당 콘텐츠의 난이도를 낮추는 이른바 ‘필수 픽’으로 사용되게 되는지도 궁금하다
공략에 효과적인 미니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화산 심장부의 게돈의 경우 게돈 자체는 불로 이루어져 있고 필드가 용암에 둘러싸여 있는데 지상 미니가 용암에 닿을 경우 지속적인 대미지를 입게 된다. 때문에 공중 미니와 공중 미니가 효과적인 공략에 도움이 되며 이처럼 기믹을 활용한 대응 플레이가 중요하다. 이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 대문에 말할 수 없음을 양해바라며 이러한 방식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순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두 협동 콘텐츠의 보상은 중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인지, 또한 클리어에 도움을 주기 위해 클리어한 길드원이 지속적으로 참가가 가능한지 궁금하다
중복으로 얻을 수 있지만 하나의 리더 당 하나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공성전과 공격대에 각각 적용되며 길드원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참가가 가능하지만 일종의 리더 락업 시스템이 적용돼 한 번 선택한 리더로만 다른 길드원을 도와줄 수 있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스톰윈드 공성전 보상인 '예측 불허 칸'의 상세 내용이 궁금하다
현재 게임에 지휘관 1개와 부대원 슬롯이 6가지가 있는데 예측 불허 칸을 지정하게 되면 해당 칸에 위치한 미니가 더 많은 보너스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이용해 순환 콘텐츠에서 육성이 필요한 미니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협동 콘텐츠에 참여하기 위한 일종의 레벨 제한이 존재한다. 게임을 초기부터 즐긴 플레이어라면 어렵지 않게 참여가 가능하지만 게임을 즐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플레이어들의 참가가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러한 플레이어들이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공성전과 화산심장부 콘텐츠는 둘 다 협력전이고 게임을 설치하자마자 즐길 수 있는 콘텐측 아닌 일종의 엔드 콘텐츠인데 공성전보다는 화산심장부가 정말로 보스전과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 공성전의 경우 앞서 말했듯이 낮은 진입장벽을 갖고 협력전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물론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필요조건인 90인장을 달성하는 과정이 유저들마다 상이하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유저들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성전이나 화산 심장부에서 공략에 유리한 미니의 육성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을 경우 길드원의 미니를 한정적으로 빌릴 수 있는 기능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협동전이 바로 이렇게 내가 육성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해줄 친구들과 함께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된 콘텐츠다. 친구의 미니를 빌려오는 콘텐츠는 현재는 준비되지 않았지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유저들의 플레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니의 성장이 지나치게 세분화 (계열, 각 미니, 주문 등) 되어 있어 전체적인 성장이 더디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또한 3개의 스킬 슬롯을 모두 개방하기 위한 과정이 무척이나 하드코어한데 캐릭터의 성장에 대한 불만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 개발팀의 생각이 궁금하다
최초 워크래프트 럼블 개발당시 유저들과 미니 컬렉션에 일종의 유대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을 콘텐츠적으로 풀어내면서 자신이 선택한 지휘관, 이를 보조하는 미니로 플레이하는 특별함으로 풀어냈는데 최종적으로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휘관을 중심으로 미니를 설정하고 협력전을 통해 내가 갖고 있지 못한 전략을 풀어내는데 도움을 줄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 플레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개발팀은 유저들의 피드백과 아이디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와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해주시길 바란다.
스톰윈드 공성전은 워크래프트나 WoW에서 없었던 형태의 오리지널 던전이다. 이번 콘텐츠를 포함해 앞으로 협동 콘텐츠에서 워크래프트 럼블만의 오리지널 요소가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또는 붉은십자군 수도원, 그림자송곳니 성채, 통곡의 동굴, 마라우돈 등 WoW의 클래식한 던전을 워크래프트 럼블에서 마주하고 경험하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다. 이러한 콘텐츠들의 구현 계획이 있을까?
새로운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내부에서도 원하는 부분이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으며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져올 수 있는 소재는 다양하다. ‘하스스톤’도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일부분을 가져와 독특한 게임성을 구현한 만큼 워크래프트 럼블 역시 다양한 기회와 아이디어를 이용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PvP의 경우 특정 미니(EX 안심지대 조종사, 새끼용 알)와 지휘관(남작 리븐데어, 마이에브 섀도송 등)이 강제되는 경우가 많다. PvP의 플레이 패턴이 정형화되고 있는데 PvP콘텐츠 플레이에 대한 개발팀 내부의 의견이 궁금하다
PvP에서의 플레이 패턴이 정형화 되는 일종의 메타 플레이를 인지하고 있다. 현재도 유저들이 어떤 플레이 패턴을 선호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플레이에 변화를 줄 콘텐츠적인 변화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추가된 요정용 역시 마이에브의 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러한 콘텐츠나 기믹의 변화로 다양성을 제공하고 새로운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
PvP 보상이 1회성이라 이미 보상을 받은 유저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즌에도 계속 플레이할 원동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다. PvP 보상을 개선하고 시즌마다 얻을 수 있게끔 개편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상과 관련된 부분은 유저들의 아이디어나 피드백을 모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수정할 생각도 있으며 게임 플레이에 원동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스코드 및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보상 시스템 역시 확정적인 시스템이 아닌 만큼 필요하다면 유연한 변화를 통해 게임의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게임의 편의성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수정되는지 궁금하다
항상 게임플레이가 편해질 수 있도록 살펴보고 있다. 편의성 업데이트가 게임에 어떻게 작동할지를 면밀하게 살펴보는데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요해보이는 것을 우선순위로 채택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길드원이 15명에서 20명으로 확장된다. 게임 내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보상이나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업데이트고 이 밖에도 게임의 로딩 시간을 지속적으로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의성 업데이트와 관련해서는 유저들이 피드백이 얼마나 많은지, 또 얼마나 구체적인지를 판단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며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빠르게 적용해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세계 출시 이후 약 반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서비스 및 성과에 대해 평가해본다면?
반년 동안의 시간동안 우리 팀에서 유저들에게 선보인 모든 콘텐츠가 자랑스럽다. 서비스를 하면서 유저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바나스, 타우릿산, 의술사, 요정용 등 다양한 미니와 블링크론, 다크문 등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공성전 및 레이드 콘텐츠도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준비했던 콘텐츠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한국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엘호라 데이비스 – 워크래프트 럼블에 가진 관심과 게임에 투자한 시간, 보내주신 모든 에너지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의 유저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웃음).
브랜든 패럴 – 워크래프트 럼블의 공성전과 공격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기대된다. 유저들이 어떠한 전략으로 콘텐츠를 풀어나갈지, 또 어떤 것을 중심으로 즐겨줄지 궁금하며 더 나은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피드백을 주신다면 재미있는 게임으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할 것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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