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M’이 서비스 7주년을 맞아 신규 클래스 ‘마검사’를 선보인 가운데 리부트서버를 통해 신규 및 복귀 유저를 끌어모으며 인기리에 서비스 되고 있다.
리니지M에 새롭게 추가된 리부트 서버 ‘말하는 섬’과 ‘윈다우드’는 기존 서버와 완전히 분리된 독자적인 방침으로 운영되는 서버다. 월드 던전(무너지는 섬)을 제외한다면 기존 서버의 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지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성장의 본연의 재미를 부여하고자 기존의 최상위 콘텐츠가 제한된 점이 특징이다. 즉, 기존의 신규 서버와는 달리 과금으로도 성장 한계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절대적인 ‘막피’를 통한 라이트 유저 이탈을 방지하고 모두가 제로 베이스로 시작하는 만큼 과거 리니지의 핵심 재미였던 아데나 수급을 통한 단계별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공개 전부터 많은 리니지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장비 걱정은 ‘NO’, 복귀, 무과금, 신규 유저들에게 모두 혜택 제공하는 리부트 서버…무엇이 다른가?
앞서 잠깐 언급했듯 리부트 월드의 핵심 가치는 성장의 본연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동시에 너무 많은 성장 조건이 필요한 게임의 자체적인 난이도를 낮추면서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게임의 엔드스펙이 ‘신화’ 등급이 끝이라는 것에 있다. 그리고 신화 등급까지의 성장이 비교적 원활하게 될 수 있게끔 하위 등급인 전설과 영웅, 희귀 등급의 숫자를 줄여 합성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개발자노트에서 언급된 ‘처음부터 누구나 영웅 카드를 소유하는 환경’의 일환이기도 한데 실제로도 게임 초반부터 영웅 카드를 획득할 수 있어 초반에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성장 구간의 레벨업 속도가 체감적으로도 매우 빨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이벤트 신청을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아덴 기사단’의 방어구 역시 초반부 신경써야 되는 인첸트와 제작, 파밍의 부담을 대폭 줄이고 성장의 즐거움을 높였다. 기본적으로 아덴 기사단 장비는 조건부로 사용이 가능한 기간 한정 아이템이지만 50레벨을 달성하고 진입할 수 있는 ‘과거의 말하는 섬’에서 획득한 마력의 조각으로 제작이 가능한 ‘마력의 기운’과 조합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장비로 바꿀 수 있다. 장비는 약 9검 5~6셋 정도의 수준으로 이전 이벤트와 동일한 성능이다.
‘뇌신’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전용스탯 생명(LTE)을 활용한 강력한 딜링을 뽐내는 마검사
리니지M의 13번째 신규 클래스인 마검사는 검과 마법을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로 제로스에 의해 ‘페트라’의 신기루 결계가 무너지면서 봉인에서 깨어난다는 설정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다.
마검사는 신규 스킬인 룬마법을 사용하며 룬마법은 마검사의 전용 스탯이라고 할 수 있는 생명(LTE) 스탯에 비례해 더 강력한 위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데 죽음(DTH) 스탯이 필요한 사신과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때문에 보다 강력한 위력을 내기 위해서는 엘릭서 스탯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스킬이 물리형과 마법형으로 분리돼 있는 만큼 성장에는 힘(INT)을 베이스로 지능(INT)에도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전투 스타의 경우 ‘뇌신’과 마찬가지로 거리를 단번에 좁힐 수 있는 ‘소닉 블레이드’를 기본으로 강력한 연격 및 광격 공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헤비한 과금 유저가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지력을 중심으로 한 스킬 습득이 중요하며 기본 명중과 딜링을 올려주는 ‘에테르 웨폰’, AC와 대미지 리덕션을 올려주는 ‘에테르 아머’, 대미지 리덕션과 대미지 감소 효율이 증가하는 ‘방어 적응’ 상태를 제공하는 전설 패시브 스킬인 ‘팔랑크스’를 목표로 육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번외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소소하지만 유저들에게 외면(?) 받던 윈다우드 사막 지역의 변화도 찾아왔는데 난이도가 증가하고 경험치가 증가되면서 충분히 성장에 있어서 훌륭한 사냥터로 변모한 만큼 리부트 및 본서버 유저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 반응 ‘긍정적’, 리니지M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을까
지난 19일부터 오픈된 리부트 월드에 대한 이용자 평가는 긍정적이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서문에서도 언급했듯 모두가 0에서 시작하는 서버 전체의 환경과 성장의 부담을 없애는 성장 한계치의 도입을 꼽을 수가 있다. 특히 무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배틀패스 시스템을 통해 ‘사르나의 영웅 변신 반지’를 획득할 수 있는 50레벨까지 파밍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도 충분히 성장이 가능하다.
인게임 커뮤니티에도 소소하지만 큰 변화가 찾아왔는데 라인들의 피튀기는 싸움으로 가득했던 험상궃은 채팅(?)으로 가득찼던 기존 서버들과는 달리 신규나 복귀 유저들이 유입되면서 캐릭터의 육성 방법을 물어보거나 혹은 새롭게 만들어진 혈맹 가입을 외치는 글들이 주가 되고 있는데 리니지M이 처음 서비스 됐던 7년 전의 게임 초기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로웠다.
엔씨소프트도 기존 서버와는 다른 차별화된 운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개발자 서신을 통해 많은 수의 상위 카드를 공개하면서 성장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들을 위해 전설 등급 이상의 변신, 마법인형, 성물 카드 수량을 대폭 감소시키는 설정 변경을 통해 상위 등급 획득 난이도를 대폭올렸다. 이는 상위 아이템의 가치를 절대적으로 보존하는 것을 우선 원칙으로 하는 리니지M의 기존 운영방식과도 대치되는 결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과감한 시도가 서버의 절대 다수가 될 무과금, 소과금 유저들에게 직접적인 성장의 재미를 올려준다는 측면에서 보다 더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리니지’에 신선한 변화를 주고 있는 리부트 서버,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러한 파격적인 변신을 통해 기존 이용자층이 아닌 새로운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새로운 BM을 모색해 볼 수 있는 변화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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