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게임즈가 9일 신작 초자연 오픈월드 서바이벌 MMO ‘원스 휴먼’의 출시에 앞서 국내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원스 휴먼’은 초자연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멀티플레이 서바이벌 게임이다. 정체 불명의 몬스터 ‘변이체’의 등장으로 인류가 절멸 직전까지 내몰린 종말의 황야가 게임의 무대로, 플레이어는 문명이 파괴된 폐허에서 다양한 도구와 능력을 활용해 ‘변이체’로부터 세계를 탈환해야 한다.
‘원스 휴먼’을 크게 두 단어로 설명하면 ‘초자연(슈퍼 내추럴)’과 ‘뉴 위어드’다. 특히 크툴루 신화와 종말론적인 이야기도 담아내는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캐릭터와 배경 그리고 적을 통해 신선함을 자아낸다.
‘원스 휴먼’은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인 만큼 장르의 특징을 충실히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먼저256km2에 달하는 광활한 오픈월드와 사막, 정글 등 이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하고 사실적인 환경을 담고 있다.
또 서바이벌 게임답게 탐색과 채집을 위해 캠프를 구축하고 벌목해 목재를 얻거나 채광으로 돌과 광물을 얻고, 사냥과 낚시로 식량을 획득해야 한다. 이 외에도 생존을 위해 체력, 스태미너, 멘탈, 갈증, 포만감 등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건설할 수 있는 건축 시스템을 지원한다. 더불어 전투는 대중적인 3인칭 슈팅을 채택해 접근성을 높였고, 수집과 제작을 통해 100여종이 넘는 총기와 다양한 무기를 획득해 사용할 수 있다.
‘원스 휴먼’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감염물’ 시스템이다. 중립적인 역할을 하는 몬스터들을 획득(수용)하면 이들을 든든한 생존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다. 능력을 가진 감염물을 활용하면 채집, 전투, 생존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서버의 제한 없이 언제든 자유롭게 교류하는 것을 지원하는 ‘에버랜드’ 시스템도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에버랜드’ 내에 원하는 곳 어디든 캠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시즌 서버에 속한 아이템은 모두 ‘에버랜드’에 보관되기 때문에 새로운 서버 입장 시에도 기존 아이템을 전송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타 서버의 친구를 ‘에버랜드’로 초대할 수 있으며, 현재 속한 서버가 다르더라도 ‘에버랜드’에서 언제든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플레이어들의 자유로운 플레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들도 마련됐다. 비행, 캠핑카 투어, 보물찾기, 감염된 냉장고, 랜덤 이벤트: 완더러, 보스: 다키니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콘텐츠는 플레이어들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넷이즈 게임즈는 '원스 휴먼'의 PC 버전 외에도 모바일, 콘솔 플랫폼의 출시도 준비 중이며, 게임은 모바일과 PC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다만 타 플랫폼의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또 '원스 휴먼'은 Pay to Win를 지양하고 누구나 무료로 진입장벽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즉 과금이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진행이 더 빨라지거나 좋은 아이템을 얻는 등 인게임과의 직접적인 연계가 없다는 것이다.
오늘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는 넷이즈게임즈 이세영 한국홍보총괄이사, 넷이즈게임즈 지오위(九羽) 수석 게임 디자이너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게임에 대한 소개와 함께 궁금한 점에 대해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한국 유저들의 뛰어난 게임 실력과 열정을 잘 알고 있다. 4천 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한국 전용 서버를 마련한 만큼 한국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목표와 성과에 대해 수치보다는 한국 게이머들의 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한국의 PC 게임 기반이 매우 탄탄하고 유저들의 눈도 높기 때문이다.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또 '원스 휴먼'을 통해 한국 시장을 돌파하며 '클래식'이 될만한 게임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넷이즈 게임즈 이세영 한국홍보총괄이사도 이에 대해 "한국 시장을 두드리는 이유는 게임의 순수한 재미를 시장에 선보이고, 그걸 알아봐 주는 유저들을 통해 한국 시장에 안착하고자 하는 기조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단순히 매출 순위나 MAU와 같은 수치적인 성과가 아닌, 정공법으로 커뮤니티를 조금씩 성장 시키고 새로운 게임을 안착시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호요버스와 쿠로 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 시장을 두드리며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넷이즈 게임즈 또한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원스 휴먼'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가 있고 대중적인 재미를 찾아갈 수 있는 게임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렇게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넷이즈 게임즈는 유저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번역(로컬라이징)에 공을 들이고 테스트와 설문조사를 통한 피드백 수집 및 반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또 확정은 아니나 필요하다면 유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선점을 파악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게임을 기획하면서 어떤 점을 유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궁금하다. 또 영향을 받은 것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지오위: 우리가 채용한 소재는 ‘뉴 위어드’다. 정상 중의 비정상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다. 예를 들면 지금 우리 뒤에 있는 천막은 말 그대로 그냥 천막이지만, 이처럼 평범한 물건이 괴물로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의도했다. 이런 점을 유저들이 매력적으로 느끼길 기대하고 있다.
'원스 휴먼'은 여러 장르와 콘텐츠들이 섞여 있다. 이 게임의 핵심 재미는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나
지오위: 서바이벌, 오픈월드, MMO 요소를 종합한 극 사실주의 게임이다. 거대한 서버에서 수천 명이 함께 즐기고 탐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앞서 한국 시장과 유저들에 대한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넷이즈 게임즈의 전략이나 포지셔닝은 무엇인가
지오위: 우리에게 있어 항상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높았다. 하지만 번역 퀄리티 등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번역, 현지화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이세영: 우리는 개발팀과 마케터들의 '순수함'을 믿고 있다. P2W이 아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의미를 주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고집이 있는 이들이다. 향후에도 국내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게임들을 출시해서 진입장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원스 휴먼' 내에 다양한 콘텐츠들이 존재하는데, 이를 하나로 엮을 때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지오위: 그렇다. 실제로 방대한 프로젝트였고 개발팀이 5년 동안 열심히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 아이디어를 융합해 테스트하고 조정하며, 최대한 유저들이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호요버스, 쿠로 게임즈 등 경쟁 중국 게임사들이 있는데 차별화된 시장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세영: 우리는 유수의 글로벌 게임 스튜디오들을 넷이즈 산하로 흡수했고, 이들에게 완전 자율권을 주고 AAA급 타이틀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우리가 장르의 다양성과 무한한 확장성을 추구하며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고 도전한다는 점이 현재 한국에서 성공한 중국 게임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마땅히 글로벌 퍼블리셔라면 가져야 할, 보다 나은 지향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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