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뜨거운 '건담 브레이커4' 다나카 요시노리 프로듀서 "입문작으로도 좋은 타이틀, 건프라 좋아한다면 플레이해 보기를"

등록일 2024년09월06일 13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 한국어화해 일본과 동시 발매한 '건담 브레이커4'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건담 브레이커'는 건프라 파츠를 수집, 조립해 자신만의 기체를 만들어 액션을 즐기는 게임으로, 시리즈 1~3편 및 '뉴 건담 브레이커'까지 4작품이 이어진 스테디셀러 시리즈. 이번 '건담 브레이커4'는 2016년 '건담 브레이커3'이 나온 후 8년만에 나온 넘버링 신작이다.

 

긴 텀을 두고 나온 넘버링 신작답게 4편에서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양손에 각각 다른 무기를 장착하는 자유로운 이도료 전투를 지원한다는 점, 자신의 건프라를 전시하는 디오라마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 등 굵직한 변화에 더해 로비에서 더 이상 파일럿 슈츠를 입은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건프라를 직접 조작해 게임을 진행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장수 시리즈인 만큼 1편부터 하지 않았다면 바로 4편을 플레이하기에 벽이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 4편은 진입 장벽을 낮춰 입문작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된 게임이라는 것이 개발진의 의견. 플레이해 본 기자 역시 같은 느낌을 받았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에서 '건담 브레이커4' 개발을 지휘한 다나카 요시노리 프로듀서에게 '건담 브레이커4'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시스템 베이스를 다시 1~3편으로, 거기에 새로운 요소 더했어
역시 전통적으로 파일럿 슈츠를 입은 캐릭터로 로비에서 교류하다 건프라를 타고 출격하는 형식이던 것이 로비에서 건프라로 교류하는 형식이 된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왜 이렇게 한 것인가
다나카 프로듀서: 건프라를 아바타로 한 것은 이번에 디오라마, 커스터마이즈를 강화한 것과도 이어지는 것으로, 다른 유저들에게 자기가 만든 건프라를 보여주고 셰어하도록 하고 싶은 의도가 있었습니다.

 

가볍게 온라인 로비에 들어가 아바타로 자신이 만든 건프라를 서로 보여주는 것이 간단히 된다는 점에서 아바타를 건프라로 하도록 정했습니다. 다른 유저에게 건프라나 디오라마를 셰어하고 거기에서 건프라를 통해 팬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로비에서 아주 멋진 건프라가 보이면 어떻게 만들었나요, 멋있어요 하고 서로 칭찬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습니다.

 



 

'건담 브레이커' 시리즈를 좋아해 전 시리즈를 플레이했고, 근래에도 1, 2, 3편을 복습 차원에서 플레이했는데 여전히 멀티플레이에 유저가 있더라. 시리즈가 새로 나와도 전작이 맘에 들어 옮겨오지 않는 유저들이 있을 텐데 4편에서 신규 유저들을 창출하는 것으 주된 목적인지 기존 건담 브레이커 팬들을 통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지 궁금하다
다나카 프로듀서: 목적이라고 하면 물론 양쪽 다 잡고 싶습니다. 넘버링 신작인 만큼 1~3편을 사랑해주시고 플레이해 주신 분들도 즐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모드인 디오라마 모드도 들어가 있으니 과거작을 즐겨 주신 분들도 더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기존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은, 건프라를 사랑하는 새로운 유저들에게도 '건담 브레이커'를 넓혀가고 싶고요.

 

건프라를 만들어 싸우는 '건담 브레이커' 시리즈라 다른 건담 게임에는 없는 이 시리즈만의 재미가 있으니 건담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잘 통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시리즈, 독특한 점이 많고 브레이커 시리즈만의 재미가 많다고 생각하므로 시리즈 팬들도 건프라를 좋아하는 분도 건담을 좋아하는 분들도 아직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꼭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서 '건담 브레이커3'와 '뉴 건담 브레이커'가 나왔고 '뉴 건담 브레이커'의 반응은 사실 그리 좋지 않았다. 앞선 작품들에서 어떤 장점을 취했고, 어떤 부분은 가져오지 않으려 했는지 들려주기 바란다
다나카 프로듀서: 이번 작품에서는 넘버링 신작이라는 점에서 '건담 브레이커' 1~3편으로 시스템 베이스를 다시 가져갔습니다. '뉴 건담 브레이커'에서는 기존 시리즈의 기초가 되는 콘셉트를 변경해서 자기가 만든 기체가 다른 기체가 되어버린다거나 커스터마이즈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죠. 과거 작품의 연장선에서 자신의 건프라를 잔뜩 만들어 그걸로 제대로 싸우고, 다른 유저들에게 셰어하는 쪽으로 연장하고 싶었습니다.

 

커스터마이즈로 자신만의 건프라를 만들어 가는 게임이라 커스터마이즈에 대한 자유도를 높이고 커스터마이즈를 확장하는 것을 이번 4편의 콘셉트로 삼고 만들었습니다.

 

좌우 팔에 다른 파츠를 끼운다거나, 무기 외 파츠의 크기 변경도 가능하도록 커스터마이즈 면에서 다양성을 확장했고, 가정용에서는 처음으로 SD건담도 추가해 커스터마이즈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커스터마이즈가 확대된 부분일 겁니다.

 

페인트 면에서도 다른 기체 컬러를 그대로 가져와 재현할 수도 있고 거기서 변화를 줄 수도 있는 등 기능을 확장했습니다.

 

파밍 난이도 낮춰 쉽게 파츠를 모아 커스터마이즈에 집중할 수 있게 구성
전작과 비교해 액션 면에서 가장 강화된 부분, 집중한 부분이 있다면 어디라고 보나
다나카 프로듀서: 액션 면에서 가장 큰 부분은 왼쪽과 오른쪽 팔에 다른 무기를 들 수 있어서 이도류로 각각 다른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다른 무기를 사용해 싸우는 액션으로 어느 타이밍에 어느 무기를 쓸 것인가, 심리전, 스킬을 어떻게 조합해 나갈까 하는 것이 재미요소입니다.

 

집중한 부분은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자기만의 커스터마이즈를 해보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무기마다 특징을 넣어놔서 도끼라면 사정거리는 짧지만 위력이 높고 강력한 차지공격이 된다거나, 채찍(휩)은 적을 끌어당기는 트리키한 공격이 가능한 식이죠.

 

그런 특징들을 조합하고 자기 배틀 스타일을 고려해서 플레이하길 바라는 목적이었습니다. 다양한 무기를 시험해 보고 건프라만이 아니라 자기의 배틀 스타일도 커스터마이즈해 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전반적으로 퀘스트 수행 시간이 단축된 느낌을 받았다
다나카 프로듀서: 다양한 파츠를 잔뜩 모아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즈를 시험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건담 브레이커3'에서는 후반에 하나의 미션이 길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고 재도전하기 쉽게 조금 짧게 구성했습니다.

 

미션을 짧게 해서 이 파츠를 얻기 위해 그 미션을 깨러 가자, 안 나왔으니 한번 더 시도해 보자는 식으로 파츠 수집을 더 쉽게 할 수 있게 하고 싶어 그렇게 한 것입니다. 물론 뒤로 가면 조금은 긴 미션도 있지만 재도전이 부담되는 정도의 길이는 안 되도록 조절해 뒀습니다.

 

간단히 다양한 미션에 도전해 다양한 파츠를 모아 커스터마이즈에 깊이있게 도전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기존 시리즈만 즐긴 유저들을 위해 디오라마 기능에 대해 더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
다나카 프로듀서: 배경을 설정하고 자신이 만든 건프라를 배치해 전시하는 디오라마 모드는 유저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디오라마 모드는 많은 부분에서 자유도가 높고 기능이 많다 보니 조작하는 사람 손을 꽤 타는 모드이죠.

 

최대한 많은 분들이 디오라마를 만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서 UI도 디오라마 모드에서 대항목 밑에 소항목이 들어가는 메뉴 구성에서 디오라마를 조작하면서 작업해야 하니 화면을 가리지 않도록 구성하기도 했고요.

 

배경을 설정해 거기 건프라를 넣는데 놓는 방식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건프라를 지면에 놓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면에 놓으면 건프라가 고정되어 버려서 좀 더 놓기 쉽게 바꾸기도 하고, 레이저 포인트 같은 것으로 위치를 알 수 있게 한다거나 등등... 개발 과정에서는 없던 것이 테스트를 거치며 추가된 기능이 많습니다.

 

디오라마 모드 조작을 쉽게 하도록 하려곤 했지만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 조금 해보고 익숙해지셔서 다양한 분들이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해도, 혼자 즐겨도 좋은 게임
시리즈 전통적으로 솔로플레이보다 멀티플레이로 친구들과 함께 하면 S등급 받기가 쉬워지는 편이었다. 4편도 비슷한지, 파밍에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주면 좋겠다
다나카 프로듀서: 기본적으로 멀티플레이라 엄청 유리해지는 정도는 아닙니다. 파츠 드랍도 기본적으론 바뀌지 않습니다. 멀티플레이에서 노력해서 잘 플레이하면 시간은 짧아지겠지만, 기본적으로 멀티플레이를 해서 특별한 혜택이 있는 건 아닙니다.

 

멀티플레이에서 친구들과 플레이하는 것도 좋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건담 브레이커3'는 강력한 일부 파츠의 파밍을 마무리하면 게임이 단조로워졌다. 그런 강력한 파츠를 파밍하기까지가 문제였고... 3편에서 멈춘 유저들에게 4편이 어떤지 말해주면 좋겠다
다나카 프로듀서: 기본적으로는 특정 파츠가 너무 강해지진 않도록 밸런싱해 뒀습니다. 역시 자기 건프라를 만들어 싸우는 게임이라 특정 기체가 아니면 못 싸운다거나 약해지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싶어서 조정해 뒀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좋아하는 파츠, 무기를 사용해도 문제없지만 2도류도 있으니 이 무기가 의외로 좋다는 발견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면도 생각해서 무기, 스킬을 시험해 가며 유저 여러분이 마음에 드는 콤보나 효율적 콤보를 발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군 AI가 조금 답답하다는 의견도 있던데 사실 시리즈 전통이다. 아군 AI를 약하게 해둔 이유를 들려주기 바란다
다나카 프로듀서: 자기가 만든 건프라로 기분좋게 싸우는 게임이라 아군 AI가 너무 강하면 콘셉트에서 벗어나는 면이 있습니다. 아군 AI가 너무 강하면 내가 다수의 적을 쓰러뜨리는 기분좋은 플레이를 망칠 수 있죠. 너무 약하다는 의견이 많다면 개선을 검토해봐야겠지만요.

 



 

마지막으로 넘버링 신작이 오랜만이라 처음 접하는 유저도 많을 텐데 신규 유저가 어떤 면에 집중해 즐기면 될지 팁을 좀 주면 좋겠다
다나카 프로듀서: 건담 브레이커 시리즈는 자기만의 건프라를 만드는 것이 아주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그 부분을 충분히 즐겨주시면 좋겠네요. 새로운 미션에 도전해 파츠를 모아 어떤 기체가 될까 두근거리고, 어떤 조합이 좋을까 고민하며 플레이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겉모습이 멋진 건담, 강한 건담 다 좋습니다. 초반에는 파츠를 자주 갈아가며 플레이하게 되겠지만 진행해 가며 컬러링도 바꿔 보시고 개성있는 건프라를 만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건프라를 만들고 나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지만 디오라마 모드에서 더 멋있게, 유니크한 건프라를 자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투 면에서도 전투가 그렇게까지 어려운 게임은 아니니 액션게임에 조금 약한 분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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