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17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내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2025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원사업 설명회는 콘진원의 사업 추진방향과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콘텐츠산업 관계자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올해는 ▲2025년 중점 추진 방향 발표 ▲분야별 세부 사업계획 소개 ▲부서별 1:1 현장 상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산업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제 콘텐츠 산업은 국가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조사결과 국가의 여러 주요 산업 중 콘텐츠산업만 유일하게 수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K-콘텐츠 수출 증가는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과 소프트파워 향상,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K-콘텐츠가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체 기관 증감률보다 높다. 콘진원 2025년 전체 예산 총 6093억 원
콘진원의 2025년 전체 예산은 국고와 기금 등을 포함하여 총 6,093억 원이다. 이는 콘진원의 전년도 예산 5,913억 원 대비 3.04% 증가한 규모로, 정부 전체 예산 증감률인 2.5%보다 높은 수치다.
콘진원은 내년도 우수 콘텐츠 IP 개발과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장르·기능별 지원을 고루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장르별 예산은 ▲방송영상 980억 원 ▲게임 632억 원 ▲애니메이션 287억 원 ▲음악 250억 원 ▲만화·웹툰 210억 원 ▲신기술융합 155억 원 ▲캐릭터 83억 원 ▲패션 78억 원 ▲스토리 36억 원 등으로 편성됐다. 특히 만화·웹툰 분야 예산을 약 84억 원 증액하고 글로벌 웹툰 IP 제작지원 등 신규 사업을 편성했으며, 애니메이션 분야 예산 약 26억 원 증액, 게임 분야 예산 약 20억 원 증액 등으로 K-콘텐츠의 기획·제작·유통을 고루 지원할 계획이다.
기능별 예산은 ▲연구개발(R&D) 1,044억 원 ▲수출지원 751억 원 ▲지역콘텐츠 지원 510억 원 ▲인재양성 334억 원 ▲기업육성 214억 원 ▲투융자 42억 원 등으로 편성됐다. 수출지원 분야 예산 약 149억 원 증액을 통해 K-콘텐츠 거점 확대 및 콘텐츠 IP 수출 실적을 극대화하고, 연구개발(R&D) 분야 예산 약 60억 원 증액, 지역콘텐츠 지원 분야 예산 약 58억 원 증액 등으로 차세대 K-콘텐츠 선도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4대 중점 추진 방향도 공개됐다. 먼저 장르를 뛰어넘는 믹스앤매치 행사를 개최하고 고물가 시대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제작 환경 마련을 위한 게임, 음악 분야 세액공제 조세특례법 반영(중장기), 특화보증 확대(100억->350억), 전 장르에 대한 연계보증 등을 지원하고 유통지원, 인력 양성,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분쟁대응방안 마련 등 자본, 인력, 제도에 대한 삼각 지원 전략을 전개한다.
또한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에이전트의 역할을 목표로 글로벌 영상, OTT연계 드라마/비드라마 제작지원(BBC, Viu), 글로벌 콘솔게임 제작지원(중장기/MS, 소니, 닌텐도 등), 스마트오피스 및 현지법인 설립 운영(도쿄 기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기존 R&R 쇄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잠재 콘텐츠 및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인디게임-선도기업 협력 사업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다장르 음악 제작지원(포크, 락, 재즈 등), 해외비즈니스센터를 5개소 추가 설립(사우디, 튀르키예, 폴란드, 칠레 등)한다. 특히 지금까지의 K-콘텐츠를 뛰어넘는 NEXT K-콘텐츠를 목표로 신기술콘텐츠융복합아카데미 글로벌 산학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글로벌 콘텐츠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웹툰 IP 제작지원에 나서는 등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한 선도적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참여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사업의 평가기준 및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고 민원상담 창구를 일원(변호사와의 1:1 상담 및 컨설팅)화하는 한편 위탁용역 제도 개선 및 갑질, 부패행위 사전 점검 조치를 강화해 경영혁신에 나선다.
신성장 동력 발굴하고 산업 역량 강화하기 위한 폭넓은 지원 나선다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게임 분야 중점 추진 방향으로▲게임/신기술 성장동력 발굴(신성장) ▲게임/신기술 생태계 역량 강화(역량) ▲성과 창출을 위한 사업 효율화(효율화)를 목표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조항이 신설된다.
먼저 인디게임 지원과 관련해서는 우수한 기획을 보유한 인디게임 기업(팀)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지속적인 인디게임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3년 미만의 법인 및 개인사업자,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에 성장기업(3년 이상, 7년 미만의 법인 사업자)이 새롭게 추가되며 선도기업에 대한 연계 사업화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된다.
다년도 게임제작 지원 사업 역시 기존 콘솔 및 크로스플랫폼 분야 게임 제작 지원 프로그램이 기존 2년에서 최대 3년까지 지원 기간이 확대되며 콘솔 게임 제작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기획형 및 플랫폼 전환 지원 프로그램, 콘솔게임 공공 퍼블리싱 전시/홍보 지원 프로그램이 새롭게 신설된다.
국내게임 상용화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인 게임제작 지원(신성장) 사업은 인공지능, 가상현실 분야 지원 규모가 확대되며 전년도 우수 과제(결과평과 85점 이상) 대상 차년도 게임더하기 사업 선정평가에 가점을 부여한다. 단 클라우드 부문의 경우 현장 수요를 반영해 신기술 세부 지원 항목에서 제외된다.
해외 게임마켓 참가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게임유통 지원 사업은 핵심과 일반 시장 지원으로 분리해 해외 핵심 게임마켓(차이나조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마켓별 10개 기업 내외)에 대한 공동 참가를 지원하고 해외 일반 게임마켓의 개별 참가를 지원(총 10개 기업 내외)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장애인 e스포츠 국제화를 위한 ▲이스포츠 활성화 지원 사업,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기 위한 ▲기능성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및 홍보 마케팅 지원 사업, 시장에서 요구하는 현장형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게임인재원 운영 사업, 중소 게임기업의 성장 및 육성을 위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 사업을 확대 강화하고 VR 및 모바일로만 한정됐던 지원 부분을 콘솔, AI 분야로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신기술본부 김남걸 본부장은 “내년 게임신기술본부는 신성장, 역량, 효율화 등 세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지난 5월 정부는 게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콘솔 게임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콘진원 역시 우리 게임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내년부터 체계적인 콘솔게임 지원 정책을 시행하게 된다”며 “콘솔의 성장 단계에 따라 기확, 개발, 출시 3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함께 콘텐츠 산업의 혁신 성장 동력인 AI 기술과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AI와 XR 등의 지원을 확대해 콘텐츠 산업의 신시장 창출 및 산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600여 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콘진원 지원사업과 관련된 업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부서별 담당자들이 직접 참석하는 일대일 상담부스가 운영됐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