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레인저 007'(비디오전사 레자리온), '우주특공대 바이오맨'(초전자 바이오맨), '가면라이더 블랙 RX' 등 국내에도 팬이 많은 이 애니메이션, 특촬 작품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특촬 작품들의 주제가, 테마송을 다수 부른 일본의 뮤지션 미야우치 타카유키가 주제가를 부른 작품이라는 것.
미야우치 타카유키는 '굉굉전대 보우켄저', '성수전대 긴가맨', '구급전대 고고파이브' 등등 무수한 전대물 작품의 주제가, 테마송을 불렀으며 애니메이션 테마송도 다수 부르며 40년 넘게 뮤지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설적 뮤지션이다.
그는 특히 뇌줄중으로 쓰러져 팬들을 안타깝게 만든 후에도 지금까지 후유증과 싸우며 라이브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용기'를 강조하는 특촬물 노래를 많이 부른 가수답다는 평가와 함께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야우치 타카유키는 15, 16일 양일간 컴투스플랫폼의 웹3 마켓플레이스 'X-PLANET'이 주관한 '우주특공대 바이오맨'과 '빛의 전사 마스크맨'의 팬미팅에 참석하게 위해 서울 용산을 찾았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대원 콘텐츠 라이브'에서 열린 국내 첫 공식 팬미팅에 참석한 그는 오프닝과 엔딩곡을 포함한 바이오맨 테마송들을 불러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한국 팬들에게 더 많은 노래 들려주고 싶어
공연 후 만나 소감을 묻자 미야우치 타카유키는 "한국 바이오맨 팬들의 반응이 정말 대단했다. 같이 노래해주고 반응해주는 소리, 열기가 엄청 크고 계속 이어져서 아주 기뻤다"며 "더, 더 다양한 노래를 불러서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야우치 타카유키는 록밴드 출신으로 1984년 바이오맨 주제가로 특촬물과 첫 연을 맺게 됐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바이오맨에 불러주셔서 처음으로 특촬물에 참가하게 됐다"며 "바이오맨에 참가한 덕분에 그 전에는 별로 의식하지 않았던 우주나 초전자 등등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재들을 알게 되었고, 저의 세계가 넓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바이오맨은 그 뒤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소중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50작품 가까이 이어진 '슈퍼전대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후뢰시맨'과 바이오맨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아무래도 정식 수입된 초기 작품들이라 기자를 포함한 당시 어린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일 것이다.
미야우치 타카유키는 "50전대 가까이 있는 중 바이오맨은 8번째 전대였다고 기억한다. 한국에서 특별히 제가 참여한 바이오맨을 사랑해주신다고 하니 기쁘다"며 "이번 내한에서는 바이오맨 노래들만 들려드렸는데, 한국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가 잔뜩 있으니 다른 기회가 더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어떤 노래를 들려주고 싶냐고 묻자 '굉굉전대 보우켄저'의 다이보우켄 테마곡, '레스큐 폴리스' 관련 곡들, '성수전대 긴가맨'의 깅가이오 테마곡, '가면라이더 블랙 RX' 주제가 등 곡명이 끝없이 이어졌다.
그는 자신의 곡들을 관통하는 테마가 '희망'이라며, 희망과 용기를 노래한 곡들을 꼭 한국 팬들에게 더 들려주고 싶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생명을 불태워 하는 노래, 언제나 풀파워로 노래한다는 생각으로 공연
미야우치 타카유키가 노래한 곡 중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이미지송인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인데... 이 곡에 대해 묻자 그는 "일본의 유명한 작곡가 스기야마 코이치 선생이 만들어준 곡으로, 저에게도 아주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는 곡"이라며 "곡에 변주가 많고 쉽지 않은 곡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가요곡 같은 요소도 있어 신선한 기분으로 불렀던 것 같다'며 "스기야마 코이치 선생님은 아주 유명한 작곡가로, 그분 곡을 부른 것은 영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야우치 타카유키는 2025년 70세를 맞이했다. 특촬송을 처음 부른지도 40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파워풀한 라이브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언제나 최선을 다해, 생명을 불태워서 노래하는 것이 저에게는 매우 소중하다"며 "매번 풀파워로, 온 힘을 다해 불러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는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이어서 "3월 4일에는 일본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데, 60세 기념 공연에서 60곡을 부른 만큼 이번에는 70곡을 부를 예정"이라며 "10년 전 공연에서 10년 뒤에는 70곡 부르겠다고 말해버려서 말을 지켜야만 한다. 80세에 80곡을 부르긴 힘들테니 이번에는 그런 약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첫 내한 라이브를 성사시키는 데 큰 힘이 되어준 한국 바이오맨 팬들에게 "오랜 시간 계속해서 바이오맨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며 "저도 계속해서 바이오맨을 사랑하고 바이오맨 주제가를 불러나갈 테니 여러분도 함께 생명을 불태워 노래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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