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에서 최초로 적용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을 LCK 정규 시즌과 이후 진행될 글로벌 리그에 모두 적용한다고 밝혔다.
올해 e스포츠에 정식 적용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은 이전 세트들에서 사용한 챔피언들이 글로벌 밴되는 시스템이다. 이 룰을 따르면 만약 경기가 5세트까지 간 경기를 기준으로 기본 밴 10개 챔피언데 이전 세트들에서 사용한 챔피언 40개를 더해 총 50개의 챔피언들이 밴 된 상태로 밴픽을 진행해야 해 선수 개인의 챔피언 폭과 기량이 중요한 방식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도입 후 많은 e스포츠 팬들은 신선한 밴픽 방식과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전략과 챔피언 조합에 신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었다. 다만 상위권 팀들의 경기에서 블루 진영이 90% 이상의 승률을 보이며 후반 세트로 갈 수록 블루 진영 1픽의 카운터를 치거나 블루 진영이 1픽으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메타 OP 챔피언 고정 밴이 강요되는 레드 진영에 너무 불리한 시스템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성이 강한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를 넘어 정규 리그와 더 나아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LoL 월드 챔피언십'과 같은 최고 권위의 글로벌 대회에까지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것.
다만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이 적용된다고 해도 원래 단판으로 진행되는 LoL 월드 챔피언십의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을 모든 리그에 적용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유저들의 반응: 단순히 SNS와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라이엇 게임즈가 진행한 전 지역 유저들의 설문조사 결과 많은 유저들이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도입 찬성의 의견을 보였다.
2. 라이엇 게임즈의 내부 피드백: 라이엇 게임즈 내의 게임 팀과 e스포츠 팀의 의견과 경기 데이터, 다양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e스포츠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다.
3. 프로 구단 및 선수들의 피드백: 직접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을 경험해 본 선수들과 구단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었다. 현실적인 전략을 짤 수 있는 것은 물론 선수들 입장에서도 매번 같은 챔피언만 연습하다가 다양한 챔피언을 플레이하면서 연습 시간이 재미있어졌고 실력도 늘어난 것 같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물론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적용하기에 앞서 해결할 과제도 많다. 앞서 말했다시피 블루 진영과 레드 진영에서의 밸런스 차이와 4, 5세트로 갈 수록 제약이 너무 많아진다는 일부 부정적인 피드백도 있었던 것.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는 풀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을 우선 여름에 진행되는 글로벌 리그 MSI까지 유지하면서 그 때까지의 데이터와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다듬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이 외에도 직접적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을 연구하고 사용해야하는 프로 팀과의 의견 조율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며 프로 팀들이 충분히 새 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라이엇 게임즈는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에 정식 도입이 확정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과 관련된 질문과 피유 리우 리그 스튜디오 게임 디렉터, 매튜 릉-해리슨 LoL 리드 게임 플레이 디자이너와 제스로 차 LoL e스포츠 운영 담당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방금 전 각 프로 팀들이 새로운 방식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이 중요할텐데 현재 프로 팀들의 연습을 방해하는 디도스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디도스 문제가 지난 해 한국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토픽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최우선으로 개선하고 있다. 실제로 개선 작업 후 선수들의 스트리밍 방송에 대한 디도스 공격의 횟수도 줄었고 때로는 디도스 공격이 아닌 적도 있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은 공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퍼스트 스탠드까지만 적용되고 정규 시즌은 도입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정규 시즌에도 피어리스가 도입된다는 사실은 프로 팀들과 이미 논의가 된 것인가
프로팀들과는 1월부터 이에 대한 커뮤니티를 진행하면서 사전에 안내했다. 이후 우려가 있는 점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대응했다.
MSI까지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 데이터 결과에 따라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이 월즈에서 변할 가능성이 있나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한다면 풀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이라도 세부적인 조정은 가능할 것 같다. 특히 가장 말이 많은 사이드 별 4, 5세트 승률에 집중할 생각이다.
데이터 뿐만 아니라 프로팀들의 피드백을 받아 4, 5세트 제약이 많은지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 수가 줄어들면서 게임 플레이의 퀄리티가 낮아지는지를 집중해서 봐야할 것 같다.
블루 진영의 승률이 높게 나와 진영선택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지금처럼 코인 토스와 같은 랜덤성에 기댄 방식 외에도 LPL의 라인전처럼 진영선택권의 다양성을 늘릴 생각은 없는가
진영 간의 승률에 대해서 말하자면 LCK에서는 블루 사이드에서 승률이 높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타 지역에서는 그 간격이 크지 않았다. 이번 퍼스트 스탠드 또한 레드 진영의 승률이 55.8%였다. 양 진영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생각해 긴 호흡을 가지고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접근해야한다고 본다.
아무래도 양 진영의 승률에는 오브젝트 배치를 포함한 협곡의 비대칭도 영향이 있는데 이를 조정하기 위한 대칭 배치 또는 밴픽 순서 변경 등을 변화하는 계획은 없는 것인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여러 시도로 이 부분을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게임 밸런스 조정도 이 부분에 해결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레드 진영에서 강하다고 평가되는 챔피언을 고정 밴하는 문제가 있다. 현재도 레드 진영에서는 칼리스타와 스카너가 고정 밴되면서 레드 진영에 불이익으로 이어진다. 이 부분을 밸런스 조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카메라의 시야 문제나 챔피언 간의 밸런스 문제도 있어 이 부분은 전체적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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