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독일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양대 게임쇼로 꼽히는 도쿄게임쇼 2025에서 개발중인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선보였다.
'도원암귀'는 원작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애니메이션 1기가 제작,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액션 장르 작품이다. 원작 만화는 일본의 만화가 우루시바라 유라가 소년챔피언에 연재중인 작품으로, 일본의 유명한 설화인 모모타로 이야기를 중심으로 오니의 피를 이은 자와 모모타로의 피를 이은 자들의 대결을 그린다. 시리즈 누적 발행부수 400만부를 돌파했으며, 이미 연극,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고, 게임화는 컴투스가 담당하게 됐다.
기자는 원작 만화를 보고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이 나오기도 전에 게임 개발을 시작해 애니메이션 방영에 맞춰 게임을 공개한다는 컴투스의 전략에 꽤 놀랐다. 위험을 감수한 도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개발을 책임진 이동원 프로듀서를 만날 기회가 생겼기에 '도원암귀'를 빠르게 발견해 게임화에 나선 계기를 직접 물어봤다.
이동원 프로듀서는 "굉장히 이른 시기에 결정했고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전에 개발을 시작했다"고 전제한 뒤 "대개 소설이나 만화가 나와 잘 되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고 게임화가 되고 하는 과정이 있는데, 다행히 컴투스에 만화를 좋아하는 덕후 직원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그런 분들과 '포스트 주술회전'은 어떤 작품일까, 어떤 만화가 뜰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거기에서 나온 작품 몇개를 계약 가능한지 사업부와 검토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검토해서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시기에 게임을 공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원암귀'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서 게임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하라구치 유키 콘텐츠부 프로듀서는 "연극, 애니메이션에 이은 '도원암귀' IP 확장 3탄으로 게임화를 추진하며 컴투스를 파트너로 선택하게 됐다"며 "원작이 인기작이라 여러 게임사에서 제안이 왔지만, 컴투스의 작품에 대한 열정, 지금 개발중인 게임들의 퀄리티 등을 검토해 컴투스와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유저층이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형태라, 애니 제작법과 게임 제작법은 전혀 다르다"라며 "두 회사가 함께 좋은 게임을 만들자는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애니메이션 원작 게임을 만드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라구치 프로듀서는 마지막으로 "컴투스의 강점은 원작 작품에 대한 이해가 매우 깊다는 점이다. 해외 기업과 협업한 적이 많지만 방향성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컴투스는 캐릭터 연구, 시나리오에서도 매우 빠른 단계에서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제안을 해 왔다. 작품에 대한 이해, 구현 퀄리티를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게임쇼에서 공개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원작의 선혈이 난무하는 액션을 게임으로 그대로 옮긴 강렬한 색감과 애니메이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르는 컴투스의 장기 중의 장기인 캐릭터 수집형 RPG로, 아직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발은 상당히 진척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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