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폰이치 신작 '흉란 마계이즘', '니폰이치 스타일' 그대로의 액션 RPG

등록일 2026년02월04일 10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니폰이치 소프트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몇 있을 텐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파고들기' 콘텐츠를 극한으로 담아내는 개발사라는 점일 것 같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로 대표되는, 소위 '노가다'를 통해 끝없이 강해지는 게임들. 최근 출시된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흉란 마계이즘' 역시 그런 스타일의 게임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가 '흉란 마계이즘'을 한국어화 출시했기에 엔딩까지 플레이하고, 느낀 점들을 정리해 봤다.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흉란 마계이즘'은 어떤 게임인가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하고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에서 현지화하여 발매하는 액션 RPG로, 니폰이치 하면 생각나는 '파고들기'에 특화된 레벨 디자인을 기반으로 두고 장르를 액션으로 넓힌 작품이다.

 

기본적인 틀은 '클래식 던전' 시리즈나 '디스가이아' 시리즈와 비슷하다. 아이템에 등급과 레벨이 있고 아이템계에서 아이템을 강화 가능하고, 플레이어는 전생으로 더 강력한 경지를 노릴 수 있다. 시작은 공격력 10, 20에 우왕좌왕하지만 나중에는 10조, 20조 이야기가 가볍게 오가는 식이다.

 



 

칼, 창, 도끼, 지팡이 등 무기마다 액션이 별도로 할당되어 있고, 무기에 따로 스킬이 장착되어 있다. 스킬은 기본적으로 최대 4개까지 붙을 수 있다. 데리고 다니는 사역마의 스킬까지 포함하면 5개.

 

전투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킬의 판정인데, 기본적으로 스킬 모션 중 대미지를 입으면 스킬이 취소된다. 다만 정확히 스킬 발동 시점에서 공격을 받게 되면 카운터가 발생하면서 스킬 모션 전체에 무적 판정이 생기기 때문에 스킬 시전마다 카운터를 노리는 것이 기본이 된다.

 



 

스킬 게이지는 자동으로 조금씩 차오르지만, 적을 처치하면 더 빨리 차오르므로 공격력이 높아 적을 빠르게 처치할 수 있으면 스킬 또한 난사할 수 있게 된다. 카운터 시스템과 합치면 강한 공격력에 스킬 타이밍만 맞추면 대부분의 어려움은 해결되는 느낌이다.

 

아이템은 아이템계에서 해당 아이템 '던전' 을 열어서 그 던전을 공략하는 것으로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한다. 아이템계에선 중간에 리타이어 하더라도 획득한 경험치는 유지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트라이 가능하다.

 



 

게임 진행 전반을 보자면 아이템 획득 -> 아이템계에서 레벨업 -> 강화된 아이템으로 더 강한 적을 처치 -> 더 강한 아이템을 획득 이 반복되는 구조이다.

이 '루프' 시스템 자체는 니폰이치의 오랜 노하우가 잘 녹아나서 마음 속 어딘가를 자극하는 디자인이 되어 있다. 강화한 결과가 바로바로 대미지로 뜨는데 단위가 훌쩍 뛰는게 눈에 보인다.

 

스토리 분량이 너무 적었어, 클리어 후 남는 것은 '노가다' 뿐...
메인 무기나 방어구를 교체한 시점에만 아이템계를 한번씩 돌아준 게 전부로 아직 파밍을 제대로 하지는 않았다.

 

스토리 엔딩을 보고 후일담까지 완료한 시점에서 레벨이 270대였고 이 때 플레이 시간이 4시간 30분 정도였다. 후일담 최종보스의 레벨이 600정도이기에 총 플레이타임은 조금 더 길게 잡아야 하지만... 그래도 6시간~7시간 남짓이다.

 



 

게임 특성 상 스토리의 비중이 얼마 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결국 무한 파밍으로 파고들어서 끝없는 자릿수의 세계로 가는 게임이 맞긴 한데... 파밍과 레벨링 외에는 뭔가가 없어도 너무 없다. 스킬-카운터 시스템? 사역마를 무기로 쓴다? 딱 그정도 뿐이다.

 

애매한 타격감이나 쓸데없이 점프가 빡센 구간이 있다는 점, 맵은 무쌍 스타일로 만들어놓고 웨이브마다 15마리 처치하는게 끝이라거나... 아이디어를 갖고 시도는 했지만 결과물이 썩 좋지는 않게 나왔다. 

 



 

최근 즐긴 니폰이치의 게임 중 비슷한 작품을 찾자면 'CLADUN X3 ‐클래식 던전X3‐'가 있는데, 이쪽도 스토리만 따지자면 딱 그 정도의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3D와 2D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액션 RPG 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그런데 클래식 던전은 마장진이라는 게임 전체의 중심이 되는 시스템이 있어 파고 들 동기를 제공해 주고 시스템 전반이 잘 다듬어져서 완성도가 느껴지는데 비해...

 



 

80점 정도를 줬던 '클래식 던전X3'에 비해서는 좀 더 낮은 어떤 점수를 매겨야할 것 같다. '3D 액션'을 이제 시작하는 시점이라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아 보이는데, 이 게임을 양분으로 다음에는 더 좋은 완성도와 정상적인 만듬새를 보여 주기를 기대해 봐야겠다. '클래식 던전X3'과 발매 시기가 겹쳐서 연이어 플레이해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

 

푸딩광(...)이나 니폰이치 게임이 취향에 잘 맞아서 항상 신작을 찾아다니는 팬들에게는 추천할만 하지만, 니폰이치 타이틀에 익숙치 않거나 단순 노가다 플레이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추천하기 쉽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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