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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개발사 배틀스테이트 게임즈의 니키타 부야노프가 추진하고 있는 신작 프로젝트 'COR3(Fragmentary Order)'의 정보들이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2월 1일 공개된 첫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유저가 직접 정보를 캐내야 하는 ARG 방식의 마케팅 방식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황폐해진 근미래 폐허 도시 '마리너 시티(Mariner City)'에서 시작된다. 이후 대기권 밖 우주 궤도까지 카메라가 줌 아웃 되며 거대한 세계관을 다룰 것임을 암시한다. 배경 시점은 2251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테라포밍이 진행 중인 '푸른 화성(Blue Mars)'을 배경으로 한다.
영상의 말미에 등장하는 사망한 우주인은 슬라브 설화에 등장하는 영웅인 '보가트리(Bogatyr)' 라는 이름의 명찰을 달고 있다. 이는 제작사 특유의 러시아풍 감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작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SF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현실적이고 투박한 총기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SF 장르라면 레이저 화기나 레일건과 같은 미래형 무기를 떠올리는 것과는 대비된다.
먼저 영상 초반 등장하는 총기는 노리쇠 뭉치를 움직이는 등의 동작에서 미루어 보아 전통적인 실탄 화기로 보이며, 영상 말미의 '보가트리'가 들고 있는 권총 또한 실탄 화기다. 노리쇠 뭉치의 움직임과 같이 수동으로 작동하는 기계적 장치들을 강조하는 등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특유의 손맛과 감성을 계승 및 이식한 것으로 보인다.
공식 웹사이트는 단순한 홍보 페이지가 아닌 ARG(대체 현실 게임)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용자는 이곳에 접속해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입력해 숨겨져 있거나 잠긴 폴더들을 탐색해 파편화된 정보들을 직접 찾아보고 힌트를 조합하는 등 ARG를 즐길 수 있다. 특정 날짜나 사건 번호를 입력하면 2200년대 초반의 기밀 보고서나 실종 사건 기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Core Corp.'의 이면을 파헤치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이용자들이 찾아내 알려진 단서들에 따르면, 인류의 구원자로 묘사되는 의문의 조직 'Core Corp.'가 중심 세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제목 '단편 명령(Fragmentary Order)'은 상급 부대의 지휘권 소멸 또는 통신 제한 상황에서 하달되는 보충 명령을 뜻하며, 이는 마치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배경처럼 이용자의 고립된 상황을 상징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더불어 화성을 '테라 포밍' 하려던 '블루 마즈'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중단되었음이 ARG에서 암시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상표권은 배틀스테이트 게임즈 법인이 아닌 니키타 부야노프의 개인 명의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는 최근 1.0 버전을 선보였는데, 고질적인 최적화 문제와 핵 문제를 우려하는 팬들에게 신뢰를 주고자 별개로 개발 및 관리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자 행보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나 힌트는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게임에 대해서도 많은 예측이 오가고 있다. 많은 이용자들은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대중화 시킨 '익스트랙션' 장르의 재미와 시스템을 SF 환경으로 계승 및 확장시킨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COR3'에 대해 구체적인 출시 일정, 플랫폼, 장르 등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향후 웹사이트의 기록물들을 통해 세계관이나 정보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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