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더개더링 입문자를 위한 교본, '플레인즈워커의 결투'

등록일 2012년08월28일 12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매직더개더링' 인구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코리아보드게임즈에 따르면 국내 매직더개더링 인구는 2012년 들어 300%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한글화되어 나온 '코어세트 2013' TCG도 영향을 미쳤지만 PC, PS3, iO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와 매직더개더링 초심자들에게 매직더개더링의의 매력을 알린 게임 '매직더개더링: 플레인즈워커의 결투'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매직더개더링: 플레인즈워커의 결투(이하 플레인즈워커의 결투)는 매직더개더링을 소재로 한 공식 작품으로 덱 구성 등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을 위해 완성된 덱을 제공하고 게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유저에겐 각 플레인즈워커 별로 60장의 카드가 제공되며 승리할 때마다 카드 한 장이 추가된다. 최종적으로는 90장의 카드를 조합해 덱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다양한 컬러를 섞은 덱은 제공하지 않아 구성이 불가능한데 이 역시 초심자들이 매직더개더링의 룰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장치로 보인다.

플레인즈워커의 결투는 이를 통해 게임 밸런스를 절묘하게 유지하고 있다. 직접 덱을 작성할 경우 초보들이 손대기 힘든 다양한 콤보나 같은 계열의 카드를 미리 플레인즈 워커 덱으로 모아두었기 때문에 각 덱 사이에 큰 전력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제공되는 덱으로 간편하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게임에서 제공되는 플레인즈워커 덱은 총 10종류로 각각 특성이 명확해 초보들이 매직더개더링의 룰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매직더개더링에 흥미를 느끼고 더 많인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진 유저들은 자연스레 오프라인 TCG에도 관심을 돌릴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플레인즈워커의 결투의 콘텐츠로는 기본적으로 캠페인 모드가 제공된다. 기본 캠페인으로 6개의 월드가 있고 각각 월드에 4명씩의 결투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캠페인을 모두 클리어하면 리벤지 모드가 열리며 캠페인에 등장한 플레인즈워커들이 강화되어 등장한다.

플레인체이스(PLANECHASE) 모드는 1:1:1:1로 벌이는 4인 배틀이다. 이 모드는 여러가지 능력이 있는 배경 카드를 사용해 대 역전극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손이 많이 간다는 단점도 있다.

여기까지 즐겼다면 온라인으로도 대전이나 다인전을 즐길 수 있다. 덱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없으므로 오프라인에서 매직더개더링을 즐겨온 사람들이 하기에는 좀 흥미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플레인즈워커의 결투는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초심자가 하기 좋도록 만들어진 게임이다. 그렇다 보니 매직더개더링 코어 유저들이 하기엔 답답한 면도 있다. 특히 '대지'의 활용이 자유롭지 못한 탓에 전략적 플레이를 펼치기엔 한계가 있다. 플레인즈워커의 결투에서는 덱 안에 대지를 몇 장 넣는지도 자동으로 정해지고 마법을 사용할 때 어떤 대지를 사용할지까지 자동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플레인즈워커의 결투는 매직더개더링 입문자에게는 딱 맞는 게임으로 보인다. 매직더개더링을 아직 접해보지 않은 게이머라면 굉장히 캐쥬얼하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이고 접해 봤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라면 매직더개더링의 전략과 전술을 배울 수 있는 게임이다.

매직더개더링 카드만 팔아서는 저변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쉬우면서 재미있는 게임의 보급은 매직더개더링과 TCG 보급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점점 늘고 있는 국내 TCG 유저들의 가장 큰 바람도 저변이 확대되어 함께 놀 게임친구가 많아지는 것이다. 플레인즈워커의 결투는 그런 유저들의 바람을 이뤄줄 훌륭한 '매직더개더링 입문 교본'이다.



* 본문의 내용은 게임포커스 객원리뷰어 마이즈님이 기고하신 리뷰를 가필, 수정한 것으로 게임포커스 편집부의 편집 방침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필자 프로필
닉네임 마이즈. 전직 게임 기획자. 인기 게임블로거(
http://blog.naver.com/madmaiz ). 잠을 안 자고 밥은 안 먹더라도 게임, 애니메이션 감상만은 하루도 쉬지 않으며 진지하게 덕의 길을 가고 있는 열혈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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