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아시아 파이널 정상에 오른 SKT T1 소속의 정윤종 선수.
'윤종신'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SKT T1 소속 프로토스 강자 정윤종이 '스타크래프트2'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정윤종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챔피언십 시리즈(WCS) 아시아 파이널 결승에서 원이삭과 만나 열전 끝에 2-0으로 승리하고 우승상금 2만4000달러(약 267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정윤종은 결승전에서 같은 프로토스 종족을 다루는 원이삭을 만나 고전이 예상됐지만 침착하게 운영에서 이겨내고 신들린 컨트롤까지 보여주며 쉽게 승부를 가져가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단 한번도 지지 않고 전승으로 우승해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4강이 모두 프로토스로 채워진 탓에 '종족 최강'을 가리는 의미도 겸한 이번 대회에서 김준호, 송현덕, 원이삭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 프로토스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패자조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힘겹게 결승에 오른 원이삭은 결국 정윤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원이삭은 준우승 상금 9000달러를 받았다. 3위는 송현덕, 4위는 김준호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