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누드패치가 공개돼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최초의 누드패치 적용 영상은 블소의 CBT클라이언트를 이용한 프리서버 구동을 통해 알려졌다. 최초 공개 당시의 영상을 통해 확인된 것은 단순히 이동과 스킬확인만 하는 선에서의 구동이 가능한 형태였고 유저들 역시 CBT클라이언트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큰 흥미를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포럼을 통해 게임의 DAT 압축을 풀 수 있는 각종 언팩툴이 쏟아져 나오면서 누드패치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적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일부 종족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했던 것에서 벗어나 모든 캐릭터, NPC에게까지 적용범위를 넓혀나가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는 블소의 정기점검에 맞춰 새로운 언팩툴과 캐릭터 소스파일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블소의 누드패치는 내부 클라이언트 파일을 변형하기 때문에 패치를 적용한 PC외에는 누드 캐릭터를 볼 수 없지만 이를 이용해 사용자의 PC를 불법으로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이른바 ‘좀비PC'가 될 가능성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해외 개발사의 경우 게임프로그램의 무단변조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왔다.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과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의 경우, 해당 패치를 사용한 유저의 계정을 블록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일부 게임의 경우 별도의 업데이트를 통해 패치툴 자체를 무력화 시키기도 했다.
결국 이번 누드패치 역시 사용자의 계정 블럭 혹은 클라이언트 상의 구조변경이나 게임가드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의 PC를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익명을 밝힌 보안업체 관계자는 "패치프로그램 자체가 사용자의 동의를 얻어 설치되는 만큼 백신의 실시간감시 기능 역시 무력화되기 쉽다"며, "단순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좀비PC'가 되지 않도록 확인되지 않은 프로그램의 설치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현재 엔씨소프트 역시 이번 패치와 관련해 다양한 대처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만들어진 이미지부터 실제 적용이미지까지 다양한 이미지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