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드 대륙을 배경으로 모험가와 사도의 전투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해온 넥슨의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지난 2013년 시즌 4 대전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고정 관념을 깨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공개하는 한편, 시즌 4 외전 이계人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콘텐츠를 가다듬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시즌 4 대전이에선 스토리 업데이트를 통해 12사도의 탄생비화와 함께 조물주 칼로소의 존재가 드러나게 됐으며, 게임 내에서도 마을 및 던전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신규 NPC 및 레전더리 무기 아이템이 추가되는 등 많은 콘텐츠가 업데이트됐다. 이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선 대전이가 아니라 일명 대격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등 많은 눈길을 끌었다.
대전이가 완벽한 변신이라면 지난 12월 진행한 시즌 4 외전 이계人 업데이트를 통해서 던전앤파이터는 이계 던전과 크로니클 장비를 개편해 기존 콘텐츠를 가다듬으며 신구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오는 1월 16일 지금까지의 캐릭터 법칙을 완전히 벗어난 신규 직업 '나이트'를 통해 던전앤파이터는 또 다른 변신을 앞두고 있다.
나이트는 종족이 하나로 통일돼있던 기존 캐릭터와는 달리 전직에 따라 종족(요정, 반인반마, 용족, 천사)이 바뀌게되고, 종족마다 각기 다른 가디언을 이용하는 색다른 전투 스타일이 특징인 캐릭터이다. 전직을 통해 나이트는 유니콘 가디언을 사용하는 '엘븐나이트(요정)', 악마를 소환하는 '카오스(반인반마)', 탑승 전투가 가능한 '드래곤' 가디언을 활용하는 '드래곤 나이트(용족)', 파티원들을 위한 강력한 버프를 제공하는 '팔라딘(천사)'으로 진화한다.
게임포커스는 네오플 윤명진 국내 던파PM팀 팀장을 만나 오는 16일 나이트 업데이트를 통해 또 한번 충격적인 변신을 시도할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차후 업데이트 계획 및 게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Q: 대전이 업데이트 후 던전앤파이터 메인 스토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고대던전의 스토리가 부실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고대던전은 일반 던전보다 플레이하기가 힘든 던전이다. 하지만 고대던전과 연관된 에픽 퀘스트가 있어, 유저가 에픽 퀘스트를 완료하는 데 허들이 높았기에 진행 방식을 변경할 필요가 있었다.
에픽 퀘스트 대신에 튜토리얼을 넣은 것 역시 진입 장벽을 낮추어 유저가 조금이라도 쉽게 고대던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스토리가 약화된 점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Q: 남자 마법사의 설명을 보면 기존에 공개된 '엘레멘탈 바머', '빙결사' 외에도, '크로스 카운터', '챌린저', '스위프트 마스터', '정령사', '마인드 컨트롤러', '할로우 할로우스', '그라비톤', '언서머너' 등 다양한 클래스 명을 공개했는데 정확하게 여기서 구현될 클래스는 몇 종인가?
전직명은 공개 되었으나 아직 확정적으로 몇 직업이 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결정된 내용이 없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건 내부적으로 매력적이다라고 판단되는 2가지 전직을 추가로 제작하는 것이다.
Q: 현재 대검의 성능이 너무 좋아 '대검앤파이터'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무기들의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 있는가?
이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 무기 마스터리 강화 및 추가, 스킬의 무기 별 고유효과 부여 등 캐릭터와 무기의 연계를 강화하여 해결하는 방안과 무기 자체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 부분은 캐릭터 밸런스와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므로 신중하게 진행하여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마법 봉인된 유니크가 업데이트 되면서 일반 유니크가 삭제될 뻔했지만 유저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 번 결정한 것을 뒤엎는 것이 힘들었을텐데 업데이트 방향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일반 유니크 삭제 반대는, 정말 많은 유저들이 강력하게 원하셨던 부분이라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퍼스트 서버에 해당 내용을 업데이트 하기 전부터 내부에서도 일반 유니크가 삭제되면 유니크가 갖는 다양성과 개성이 없어진다는 고민이 있었고, 적극적인 시스템 개선을 그 대안으로 생각하여 업데이트 했지만, 과거처럼 개성있는 아이템을 추가하는 것이 유저분들이 원하는 방향이라 생각되어 방향을 변경했다.
Q: 힐러 겸 강력한 버프 캐릭터가 몇 없다보니 예전부터 좋은 버프를 보유한 '크루세이더(홀리오더)', '넨마스터(염제 폐월수화)' 등이 직업 상위권에 있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 후에 좋은 버프 캐릭터가 추가되거나 일부 캐릭터 중에서 좋은 버프를 갖게 될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버프 캐릭터라는 컨셉이 던전앤파이터의 액션감을 살려주는데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를 진행함에 있어 버프 캐릭터는 보수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Q: 레어 아바타가 가격 대비 효율성이 이벤트 아바타에 비해 높지 않아 유저들의 불만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발팀도 레어 아바타 개편을 진행할 기획은 갖고 있다. 아직 정확한 업데이트 일정이나 방향성이 나오지 않아 상세한 이야기를 할 순 없지만, 어찌 되었든, 현재보다는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Q: 도적의 나머지 직업은 언제 업데이트 되는가?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개발팀 내부에선 추가 전직 업데이트를 진행할 클래스 중 업데이트 1순위는 도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던파의 지나간 스토리를 보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커플이 드물다보니 스토리 작가가 '모태솔로'라 커플 잘되는 모습을 못본다는 우스갯소리도 많다. 그리고 카곤의 세리아에 대한 짝사랑은 어떻게 될 예정인지 궁금하다.
아라드가 워낙 혼란스러운 시기라 안타까운 일을 겪는 캐릭터들이 많을 뿐이다. 그리고 카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세리아는 일편단심 모험가 생각 뿐이다(웃음).
Q. 던전앤파이터는 일명 사대명검(정기점검, 연장점검, 임시점검, 긴급점검)이란 말을 만들어낸 게임이다.
유저들에게 항상 즐거운 게임이 되어야 하는데, 점검 때문에 플레이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 들어 그 경우가 더욱 잦아져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보다는 더욱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이벤트 아바타 판매 기간이 점점 길어지는 느낌이다. 이전에는 설날, 추석 등 크고 작은 기념일을 기준으로 약 한 달 정도 판매했는데 이번에 판매되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셋트는 세 달을 판매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인가?
이벤트 아바타는 상급 아바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패키지의 구성품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유저들이 아바타가 필요할 때 상급 아바타를 구매하기 보다는, 이벤트 아바타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헌데, 과거에는 2주~3주 가량밖에 아바타 판매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좋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없는 구조였다. 소위,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 유저들에게 그다지 즐거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판매 기간을 평균 8주 정도로 연장하여 가급적 언제든 편하게 이벤트 아바타 등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하였다.
특히 노블리스 오블리제 셋트의 경우는 워낙 인기가 좋아서 연장판매를 결정하게 되었다(웃음).
Q: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외에도 다른 넥슨 게임과 콜라보레이션할 계획은 있는가?
현재로써는 없지만, 언제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Q: 로즈나비(서유리), 아이유 등 역대 던파걸들이 던전앤파이터 모델을 그만두면 잘되는거 같다. 역대 던파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던파걸은 누구인가?
던전앤파이터 모델을 그만두면 잘 된다기 보다는, 던전앤파이터 모델을 하면서 더 인기를 얻어서 모델 계약이 종료된 후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역대 던파걸 중에서는 아무래도, 서유리씨가 기억에 많이 남는 편이다. 성우로서도 던파와 계속 관계를 맺고 계신 분이라 더욱 특별하다.
Q: 개발팀 멤버 대부분이 교체됐는데 이전 개발팀하고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인가?
초반에는 새 멤버들의 숙련도가 높지 않아 시행착오가 조금 있었지만, 지금은 이전 개발팀과 현 개발팀 사이에 별다른 차이는 없는 편이다.
다만, 업무의 차이는 있는 편인데 예전에는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을 했었지만, 지금은 던전앤파이터의 서비스 기간이 워낙 오래되면서 누적된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적화와 안정성 역시 콘텐츠 개발 못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차이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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