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투자 유치 CJ게임즈, 목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

국내 발판 삼아 중국 이어 세계시장 진출

등록일 2014년03월26일 20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CJ게임즈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텐센트와 손잡았다. 세계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는 CJ게임즈에 5억 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텐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CJ게임즈 지분 28%를 확보해 CJ게임즈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1대 주주는 넷마블 설립자인 방준혁 고문(35.88%), 2대 주주는 CJ E&M(35.86%)다.

CJ게임즈는 CJ E&M과 방준혁 고문이 게임 개발 역량 강화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2011년 11월 설립한 개발 지주회사로 산하 개발사들을 통해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 마블',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던전왕' 등 인기작을 다수 배출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CJ게임즈는 텐센트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중국의 샨다가 액토즈소프트를 통해 한국 및 아시아 시장 전략을 강화했듯 이번 제휴로 텐센트의 한국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 및 CJ게임즈의 아시아 진출에 날개가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


CJ게임즈 1대 주주이자 넷마블 설립자로 잘 알려진 방준혁 고문은 "넷마블 복귀 후 사생결단의 각오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다행히 넷마블 임직원 여러분과 개발 스튜디오 대표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넷마블이 다시 살아났다"며 "이제 글로벌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선언했다.

이어서 "증손자법 규제를 해소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과 손잡아야 한다는 점 등 3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자유치를 추진했다"며 "최적의 파트너인 텐센트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 고문은 향후 넷마블의 전략에 대해 " 이번 투자를 통해 넷마블은 세계로 약진할 것"이라며 "세계 모두가 넷마블이라는 이름을 알도록, 한국 게임업체로서 세계 유수의 게임업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방 고문에 의해  무대에 오른 CJ E&M 김성수 대표는 "CJ E&M은 세계적 성공을 거둔 영화들로 한국 대중문화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특히 게임사업은 '마구마구', '스페셜포스2' 등 70여종 온라인 게임과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배출하며 한국 게임산업에 일대 트렌드 전환을 일으켰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CJ E&M이 글로벌 콘텐츠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서 "CJ E&M이 텐센트로부터 유치한 5억 달러는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외자 유치"라며 "CJ E&M 게임사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며 텐센트와의 파트너십은 넷마블의 글로벌 경쟁력 극대화, 개발 역량 강화하기 위한 결정적 선택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CJ E&M과 CJ게임즈의 협력 및 산하 콘텐츠 분야와의 협업은 계속될 것"이라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향후 큰 의의를 갖게 될 것"이라 전했다.

텐센트 사업총괄 마크 라우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이미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CJ게임즈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CJ게임즈의 우수한 개발역량 및 신작 라인업과 중국 내 강력한 퍼블리싱 역량을 보유한 자사의 공고한 파트너십 구축으로 향후 이용자들에게 보다 고품질의 게임 경험을 선사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J게임즈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우수한 역량을 가진 개발사 M&A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를 통해 게임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성장기반 극대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편 CJ E&M은 이번 투자 유치 후 게임사업부문인 넷마블을 물적 분할해 CJ게임즈와 통합하는 통합법인(가칭 CJ 넷마블)을 출범시키고, 유통 플랫폼과 개발사 간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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